완벽한 중국·일본 매치업이 성사된 남녀 개인단식. [2019 홍콩 오픈/레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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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중국·일본 매치업이 성사된 남녀 개인단식.
2019년 홍콩(Hong Kong/레귤러) 오픈 남녀 개인단식 결승전은 완벽한 중국, 일본 매치업이 성사되었습니다. 먼저, 여자 개인단식은 중국 왕이디(Wang Yidi. 王艺迪)와 일본 이토 미마(Ito Mima. 伊藤美誠)가 결승에 올랐고, 남자 개인단식은 중국 린가오위엔(Lin Gaoyuan. 林高远)과 일본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 張本智和)가 결승에 올라 최종 우승을 다투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에 중국은 남자 린가오위엔, 리앙징쿤(Liang Jingkun) 등을 제외하고 2진급 선수들 위주로 출전했고, 일본은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출전했습니다. 중국의 왕이디, 린가오위엔은 현재 중국 탁구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인 이토 미마, 하리모토 토모카즈를 상대로 마지막 결승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 남녀 개인단식 경기는 현재 일본 탁구의 위상(位相)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여자 개인단식 결승 진출자인 이토 미마는 16강에서 중국 쑨밍양(Sun Mingyang)에 4-0(11-5, 11-7, 11-9, 11-5) 완승을 거두었고, 남자 개인단식 결승 진출자인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4강에서 중국 저우위(Zhou Yu)를 4-1(11-8, 5-11, 11-9, 11-5, 11-8)로 이겼습니다. 저우위는 8강에서 유럽 최고 선수인 독일 티모 볼(Timo Boll)을 4-3(11-9, 11-9, 9-11, 9-11, 5-11, 11-9, 11-6)으로 이겼지만,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파이팅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특히, 여자 개인단식에서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무쯔(Mu Zi), 펑야란(Feng Yalan) 모두 일본 선수에 패해 탈락했습니다. 무쯔는 32강 첫 경기에서 일본 사토 히토미(Sato Hitomi)에 3-4(13-15, 3-11, 12-10, 16-14, 6-11, 11-6, 11-7)로 패했고, 펑야란은 16강에서 히라노 미우(Hirano Miu)에 0-4(11-4, 11-7, 15-13, 11-5) 완패를 당했습니다. 일본 탁구는 아직까지 중국 주전들을 상대로는 도전자의 입장이지만, 2진급 선수들을 상대로는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중국은 올해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핌플 선수 2인을 우선 선발했습니다. 바로, 일본 선수들을 견제하기 위한 방편이었습니다. 그때 실력으로 선발된 선수가 쑨밍양이었고, 정책적으로 기회를 받은 선수가 허주어지아(He Zuojia)였습니다. 쑨밍양은 쑨잉샤, 첸싱통, 왕이디, 구위팅에 이어 5위(8승 7패)의 성적으로 2차 선발전에 올랐습니다. 허주어지아는 류가오양(Liu Gaoyang)에 이어 7위에 올랐지만, 핌플 선수 2인 우선 선발 정책에 따라 류가오양 대신 2차 선발전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두 선수 중에 쑨밍양은 이토 미마에 0-4 완패를 당했고, 허주어지아는 16강에서 대만 쳉아이칭(Cheng I-Ching)에 3-4(2-11, 6-11, 11-8, 9-11, 11-9, 11-4, 11-8)로 패했습니다.
이토 미마는 여자 개인단식 4강에서 자국 라이벌 히라노 미우를 4-2(18-16, 12-10, 11-6, 9-11, 6-11, 11-7)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토 미마는 듀스 접전이 벌어진 1, 2게임을 먼저 따내며 승기(勝機)를 잡았고, 3게임마저 11-6으로 따내며 크게 앞서갔습니다. 이후, 이토 미마는 4, 5게임을 연이어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6게임을 11-7로 승리하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번 4강전은 두 선수의 역대 8번째 맞대결로, 이토 미마가 승리하며 8전 4승 4패를 기록했습니다. 두 선수는 일본 여자 탁구를 대표하는 라이벌답게 역대 전적에서도 대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근의 남녀 중일. 대결구도로는, 마롱을 제외하고는 하리모토를 쉽게 이기는 중국선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마롱 역시 쉽게 이겼다고는 생각되지 않구요.
작년 인천에서 그랜드 파이널 결승전에서 린가오위엔이 하리모토에게 무너지는 걸 봤는데, 설욕을 할지 궁금합니다.
여자부는 이토미마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심정이 아니라, 전력 느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