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아라 아이와 은세현의 탁구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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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쿠웨이트에서 후쿠아라 아이 일본 선수가 아깝게 준우승을 했습니다.
잘친 선수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유난히 중국선수에 약했던 그녀의 전력를 보면 다소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드라이브는 쇼트에 약하고 쇼트형은 커트형에 약하고 커트형은 드라이브에 약하다는
기본 원리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될 듯 합니다.
현대 탁구가 드라이브를 지향하고,
중국 탁구의 특징이 드라이브를 요소요소 잘 사용하고 있지요.
궈예나 궈얀이 드라이브를 정말로 잘건다는 것을 잘 아실겁니다.
그러나 드라이브는 쇼트에 약합니다.
확률적으로 드라이브는 쇼트에 약합니다.
서로 걸고 막고 하다보면 쇼트가 점수를 먹을 확율이 높습니다.
특히 뒤에다가 숏핌플을 대고 막으면 공이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드라이브 거는데 실수가 많아집니다.
아이짱은 백블로킹은 숏핌플이고 화쇼트는 화스윙을 최대한 짧게 치는 형으로
완성이 최근에 된 것 같아요.
앞으로 아이짱이 궈예나 궈얀한테 강해질 것 같습니다.
이 전형이 중국을 상대할 수 있는 천적 형입니다.
그러나 당예서와 같이 백은 치고 화도 스매쉬하는형한테는
확율적으로 약할 것입니다.
광주에 은세현이라는 생체인이 있습니다.
별명이 은쇼트라고 합니다.
쇼트를 정말 잘하지요.
이벤트경기로 삼성 현선수들과 시합을 하는데,
3개 잡히고 하는데, 현선수 이름은 모르겠습니다만,
그날 혼났을 겁니다.
그렇게 포드라이브 백드라이브 걸어도 다 받고 게다가
변화까지 주면서 상대방을 농락하니
그날 상대방 삼성 선수 고생을 좀 했을 겁니다.
2대2까지만 봤습니다만, 그렇게 은세현 생체인이 현선수한테 딸린다는 생각 안들었습니다.
이렇게 잘한 은세현생체인도 이미경생체인만 만나면 힘듭니다.
세이크를 사용하면서 화는 짧은 스매쉬 강하게
백은 강한 하프발리로 쇼트의 변화를 줄수 없게 만들기 때문에
만나면 쇼트 힘을 쓰지 못합니다.
탁구는 항시 천적이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재미있는 운동일까요.
아 그리고 이번 기회에 최인상생체인 시합을 유심히 봤는데,
이 친구는 아마추어 아닙니다.
선수급입니다.
정동조, 최정환, 윤동균 동호인들하고는 급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