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名不虛傳). 여전히 살아있는 펜홀더 문현정의 힘. [제35회 대통령기 시·도탁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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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名不虛傳). 여전히 살아있는 펜홀더 문현정의 힘.
수원시청 소속의 문현정(Moon Hyunjung. 文炫晶)이 무주에서 개최된 제35회 대통령기 시·도탁구대회 여자 일반부 개인단식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문현정은 4강에서 미래에셋대우의 유은총(Yoo Eunchong)을 3-0(11-3, 11-9, 12-1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금천구청의 송마음(Song Maeum)을 접전 끝에 4-3(11-8, 11-5, 12-14, 7-11, 12-10)으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현역, 국가대표인 유은총도, 이번 대회 개인복식 우승자인 송마음도 문현정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송마음은 4강에서 대한항공의 지은채(Ji Eunchae)를 3-1(11-9, 8-11, 11-5, 11-9)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문현정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이로써, 문현정은 지난해 군산에서 개최된 제34회 대회에 이어 대통령기 시·도탁구대회 여자 일반부 개인단식 2연패(連覇)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전적은 올해보다 더 화려했습니다. 지난해 안산시청으로 출전한 문현정은 8강에서 양하은(Yang Haeun/당시 대한한공), 4강에서 유은총(당시 포스코에너지)을 꺾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서효원(Suh Hyowon/마사회)을 접전 끝에 3-2(11-5, 11-5, 9-11, 12-14, 13-11)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문현정은 이제 35살(1984년 5월 6일생)의 적지 않은 나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펜홀더 플레이어. 한 때 유명 기업 팀을 대표하는 주전이었지만, 이제는 시·군청 팀으로 옮긴 선수. 어느 것 하나, 문현정의 우승을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문현정은 한 층 더 완숙한 플레이로 후배들의 도전을 이겨내고 대통령기 여자 개인단식 2연패에 성공했습니다.
문현정 하면 거의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선수가 바로 지금은 은퇴한 중국의 왕난(Wang Nan. 王楠)입니다. 문현정은 2005년 상하이(Shanghai)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단식 32강에서 중국의 왕난을 접전 끝에 4-3(14-12, 4-11, 11-6, 5-11, 14-12, 12-14, 11-8)으로 이기고 16강에 올랐습니다.
왕난은 이미 1999년 에인트호번(Eindhoven) 대회 첫 우승 이후, 2001년 오사카(Osaka) 대회와 2003년 파리(Paris) 대회에서 3회 연속 챔피언에 오른 당대 최고 선수였습니다. 2005년 상하이 대회에서 세계 대회 4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세계 대회 첫 출전 선수 였던 한국 펜홀더 문현정에 패해 32강에서 탈락했습니다.
댓글목록
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나이에 펜홀더로. .
그냥 상대보다 잘 친다는 것 외에는 달리 설명이 필요없는거죠.
40대 후반에 발트너가 스웨덴 국내대회에서 대표들 이기고 우승했던 소식이 문득 생각납니다.
스웨덴의 현 탁구위상을 알게 해주는 팩트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