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 무너진 영국 리암 피치포드의 도전. [2019 낭트 유럽탁구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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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 무너진 영국 리암 피치포드의 도전. [2019 낭트 유럽탁구선수권]
영국 탁구 하면 당장 떠오르는 선수가 바로 올해 26살(1993년 7월 12일생)의 리암 피치포드(Liam Pitchforf)입니다. 리암 피치포드는 영국 대표 팀을 이끌고, 2016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과 2018년 런던(London) 팀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영국은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무려 33년 만에 세계 대회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리암 피치포드는 데뷔 이래 세계 랭킹 역시 꾸준히 올라 지난달에 세계 12위에 오르며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을 기록했고, 이번 달에는 6계단이 하락한 세계 18위로 밀렸습니다.
이와 같이 세계 대회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리암 피치포드이지만, 정작 유럽 무대에서는 한 번도 메달을 따지 못했습니다. 영국 대표 팀이 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챔피언 디비전에 올라야 하지만, 지난 2번(2017 룩셈부르크, 2015 예카테린부르크)의 대회 모두 하위 디비전인 챌린지 디비전에서 경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영국은 드디어 본선 무대를 밟았습니다. 영국은 스테이지 1 B 그룹에서 세르비아, 보스니아와 경기를 해 조 2위로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고,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룩셈부르크, 벨라루스와 경기를 해 조 1위로 8강에 겨루는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영국은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백전 노장 블라디미르 삼소노프(Vladimir Samsonov)가 이끄는 벨라루스와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쳤지만, 1, 4매치 전승을 거둔 리암 피치포드의 활약에 힘입어 벨라루스를 제치고 그룹 1위로 8강에 올랐습니다. 리암 피치포드는 1매치에서 파벨 플라토노프(Pavel Platonov)를 3-1(11-4, 11-6, 8-11, 11-7), 4매치에서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를 3-1(10-12, 11-9, 12-10, 11-8)로 이겼습니다.
리암 피치포드 - "레전드를 이기는 것은 항상 멋진 일이다. 정말 힘들었다. 모든 게임이 대단한 접전이었다. 나는 삼소노프가 게임을 컨트롤하지 못하게 했다. 랠리와 공격을 매우 빠르게 가져갔다. 우리는 대비를 매우 잘했다. 사무엘 워커가 출전한 3매치가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그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했다. 팀이 2 대 1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를 되어, 확실히 삼소노프보다 유리한 상황이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그리고, 영국은 본선 8강 첫 경기에서 올해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마티아스 팔크(Mattias Falck)가 이끄는 스웨덴과 만났습니다. 스웨덴은 2 그룹에서 헝가리, 루마니아를 차례로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영국이 스웨덴만 꺾는다면 4강에 올라 입상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상황이었지만, 스웨덴은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결국, 영국은 욘 페르손(Jon Persson), 마티아스 팔크, 트룰스 모레가드(Truls Moregard/트룰스 뫼르고드)가 출전한 스웨덴에 0 대 3 완패를 당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