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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펜홀드 고수가 굳이 쉐이크 핸드로 바꿀 필요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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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소개부터 합니다.
30대까지 펜홀드로 2부를 쳤습니다.

중3때부터 동네 아는 형이 탁구 코치여서
자연스럽게 공짜 레슨을 오래도록 허벌나게 받아
기초가 튼튼히 잡혔어요.

드라이브와 백스매쉬 수준은 1부 수준이었는데,
제가 서비스가 약하고 아시는대로, 이런 경우 보통
서비스 리시브도 약하죠. 그것 때문에 제가 1부 능선을 오르지 못했군요.
이게 탁구장에서 치는 탁구의 한계인 듯했습니다.
서비스 연습을 엄청나게 할 여건이 아니니까요.

제가 드라이브 공격도 막강했지만,
특히 백 스매쉬는 정말 강하게 때려대곤 했습니다.

그러다 40대 접어서 외국을 나갔습니다. 15년만에 국내에 들어왔어요.
현재 제 나이가 50대 중반인 거죠. ^^
외국에서는 한번도 탁구를 못쳤네요.
클럽이 있긴 한데, 참여하려면 너무나 멀었습니다.

탁구 저변 인구가 어느 정도 되는  나라가 그리 많지 않은 건 아시지요?

15년만에 다시 탁구장에 나갔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치면 다시 서서히 궤도에 오르겠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에 동네 나이드신 아주머니들한테도 만방으로 깨지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두 세 주만 지나면 감이 돌아오고 실력이 돌아올 것이라고
위안을 삼았습니다.
근데 한달을 쳐도 조금 나아질 뿐 상황이 별로 개선이 안되더군요.
그때 원인 분석을 하면서 제가 깨달은 사실이 있었습니다.

첫째, 탁구 게임 스타일이 그 사이에 완전히 달라졌구나...
예전에는 서비스를 넣으면 상대가 거의 커트로 응수하고 그러면
3구 드라이브나 스매쉬, 백 공격으로 승부를 거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근데 이게 전혀 아니라 초구 서비스부터 때리고 들어오더라구요.

다 아시는대로, 이게 쉐이크 핸드로 모두 바뀌면서 그게 가능해진 거죠.
정말 속수무책으로 뭘 해볼 게 없더라구요. 동네 아주머니들 예전에
살살 맞춰주며 쳤다는 생각에 한수 아래로 접고 붙었는데, 초구부터 쎄리면서
들어오니 정말 뭘 해볼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예전과 달리 3구로 박살내는 방식이 아닌 연결 탁구를 치니
제가 적응이 안되더군요.

둘째, 50대 중반인 내 발이 예전같지 않구나.....
발이 안따라가요. 공이 조금 벗어나면

예전엔 날라가서 되받아 쳤는데, 이젠 턱도 없이 못미치더라구요.
몸이 청년 시절 날아다닌 그 몸이 아니라는 사실을 처절히 깨달았습니다.

셋째, 핌플 사용자들이 엄청나게 많아졌구나....
도대체 속수무책이었습니다.

15년 전에는 핌플 유저가 드물었습니다. 그때는 핌플이 드물어서 만나서 붙으면
더욱 힘들곤 했죠. 그러나 몇번 치면 적응이 되어 뒤집고...
그런데 지금은 핌플 유저가 엄청나게 많을 뿐 아니라, 핌플 러버 종류도 다양하고
게다가 게임 스타일들이 다 달라 정말 지금도 쩔쩔 매는 중입니다.

넷째, 공 재질이 달라진 게 큰 변수구나...
탁구를 더 치면서 그 사실을 점점 깨달았습니다.

분명 예전 같으면 상대 코트에서 박살났을 스매쉬를 상대가 걷어 올립니다.
이게 내 힘이 빠져서 그런가 했는데, 공 차이로 인한 이유가 크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한달이 지나서 이 현실을 깨닫고, 발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중년의 몸의 현실을 묵묵히 받아들인 후

저는 쉐이크 핸드로 즉시 전형을 바꾸고 새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났네요...

현재 4부칩니다. 요즘은 4부들과 치면 제가 승률이 매우 높고
3부와도 그리 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포핸드는 옛날 실력이 거의 돌아왔습니다.
포핸드는 짧게 들어오는 서비스도 플릭처럼 쳐바르는 수준이 회복되었어요.

문제는 백핸드... ㅠㅠ
2년간 레슨은 전혀 안 받고 유투브와 고수들 치는 걸 보면서
백 핸드를 익혔습니다. 레슨 안 받으니 아무래도 실력 향상이 많이 느리죠.
특히 그 시원한 손맛을 느끼게 한 펜홀드 시절의 엄청난 백공격을
못하니 정말 너무나 답답합니다.

요즘 감이 조금 잡혔고 많이 올라오긴 했습니다.
그래서 백이 요즘은 상당히 안정감있게 들어갑니다.
하지만, 제가 있는 힘껏 때려대고 제대로 강하게 걸어 제끼는 백공격을 못하니
답답함은 여전하죠. 기대치의 한 60% 정도까지는 올라온 것 같고,
조금만 더 치면 백도 막 쎄려댈 것 같긴 합니다.

근데 제가 요즘 갑자기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백을 내가 원하는 100%로 올라온다고 과연 예전보다 더 유리한 점이 있을까?

2부 이상의 고수들이 쉐이크 핸드로 전향해서 실력이 훨씬 좋아져
재미를 봤다는 사람을 저는 상당히 찾아보기가 어렵더군요.
전형을 바꾸긴 했는데, 시간이 지나 쉐이크핸드가 궤도에 올라도
펜홀드 2부는 여전히 쉐이크 핸드 2부인 것 같더라구요.
1부는 여전히 1부... 이런 식이 대부분인 것 같았습니다.

설사 2부였다가 바꿔서 1부가 된 사람은 그 정도의 연습을 했으면
펜홀드로도 1부로 올라갔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말의 요지는 아마추어 수준에서는 펜홀드 고수가 굳이 쉐이크 핸드로
바꿔서 얻을 이익이 크지 않을 듯 싶습니다.

아시는대로 펜홀드는 손목 사용에서 엄청난 장점이 있습니다.
서비스가 강력하고 드라이브 회전이 훨씬 강합니다.
저는 지금도 그 펜홀드의 그 드라이브 손맛이 안나서 아쉬움이 커요.
손목을 털어서 걸어 제꺼 강한 회전을 주는 맛이 없는 거죠.
그래서 쉐이크핸드에서 펜홀드로 바꾸면 이 부분 손해가 큽니다.
다만 그 손해를 백핸드의 장점이 메워주죠.
그래서 제가 볼 때 결국 그게 그거, 샘샘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선수는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아시는 대로, 포핸드에서 백핸드로 스위치할 때, 혹은 그 반대로 스위치할 때
과학적 분석으로 다 나온 사실인데 펜홀드보다 쉐이크 핸드가 0.0몇 초 미세하게
더 빠릅니다. 바로 이 차이가 선수급에서는 엄청나게 크다하네요.
게다가 강력한 백핸드 드라이브가 가능하다는 커다란 장점이 포핸드에서 손해보는 걸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거에요.

결론은 저는 이제 펜홀드로 다시 돌아갈 수 없지만,
그리고 쉐이크 핸드로 1부까지 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제 견해로 2부 이상의 펜홀드 고수가 굳이 쉐이크 핸드로 바꿀 필요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초보자이거나 아직 낮은 부수일 때는 처음부터
쉐이크 핸드로 치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고 보지만요.
이건 제 생각이었어요.
댓글로 다른 견해 대환영합니다. ^^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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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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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때님의 댓글

no_profile 큐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체력이 안 되어서 중펜에서 쉐이크로 전향했습니다.
예전보다 더 나아지겠다는 생각은 없고, 예전만큼이라도 치자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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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쟁이님의 댓글

no_profile 변덕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단 쉐이크냐 일펜이냐 중펜이냐의 선택은 본인의 즐거움과 의지가 제일중요하지만, 일펜고수가 굳이 쉐이크로 바꿀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을 포핸드로 잡아서 치는 스타일로 고수가 되신 분이라면 나이가들어서는 그렇게 하기 힘들다는건 누구라도 인정할겁니다. 늙어갈수록 실력이 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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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피딕님의 댓글

no_profile 글렌피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2부 일펜은 쉐이크를 드나 중펜을 드나 2부라는 부분에 격하게 동감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레슨과 연구와 노력이죠. 일펜 들 때 백 공격에 한계가 있어 쉐이크를 들면 일펜에서 누렸던 장점을 잃게 되죠. 40대 50대 넘어서면서 일펜으로 버티기 어렵다는 분도 계시고 할만 하다는 분도 계시죠. 뭐 결국은 본인의 선택이라 봅니다. 저는 아직 할만 하기에 중펜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라이브와 쇼트만으로도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적어도 동호인의 세계에서만큼은요. 저는 중펜 잡고 이면 공격을 많이 하고 있지만 거꾸로 일펜으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도 가끔씩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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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배도 비슷하고 실력은 일펜으로 저보다 상수셨네요.
저도 백핸드 오는 볼 처리의 어려움 탓에 3개월 여 셰이크 전환을 고민하다가 이후 3년을 투자해서 
백핸드 보강되곤 일펜으로 만족합니다.
말씀하신 백스매시의 강렬한 손맛이 어찌보면 포핸드 파워드라이브 보다 더 짜릿하기도 합니다.

나이들어 기동력 떨어지는 건 전형과 무관하다 봅니다.
저도 바뀐 볼 탓에 9년 가까이 사용하던 러버 종류를 바꿔야만 했습니다.
생체의 매력은 본인이 즐겨하는 걸 선택할 수 있단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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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책님의 댓글

no_profile 홍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펜홀더에서 쉐이크로 굳이 바꿀 필요 없다에 1표 입니다.

잘 치는 탁구는 아니지만 저 역시 펜홀더로 시작을 했고 높지 않은 부수에서 펜홀더 손잡이가 손에 맞지 않아 쉐이크로 바꾸었습니다. 2부 정도면 중펜으로 갈아 타는 것도 쉬울 것이고, 빽에 대한 부담감은 훨신 덜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복식에서 펜홀더의 장점도 있고 선수도 아니므로 펜홀더를 계속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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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님의 댓글

no_profile 으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5부이하에서는 쉐이크로 전환해도 1~2년안에 원래 부수는 찾아갑니다. 상위부수로 갈수록 쉐이크 전환 시 원래 부수 찾아가기가 더 오래 걸리죠. 그리고 원래 부수를 뚫고 올라가는건 첨부터 아예 펜홀더로 계속 치는것 보다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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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님의 댓글

no_profile 뭉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적으로 저와생각이 비슷합니다 생활탁구에서는 펜홀더가 더빨리 실력이 느는것을 느꼈습니다  선수라면 몰라도 생활체육 탁구에서는 펜홀더가 써브라든지 화드라이브가 훨씬유리 해서 빽핸드의 불리함을 상쇄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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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ash님의 댓글

no_profile koras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전...그냥 펜홀더로 평생 칠랍니다~~~ 나중에 펜홀더 다 사라지면 오랜만에 펜홀더 상대하는 쉐이크 선수들이 어색해하지 않겠습니까? ㅋㅋㅋ 안재형 유남규를 보고 탁구를 시작했는데 어찌 배신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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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스페셜님의 댓글

no_profile 헌터스페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일펜 지역 4부였고 절대 전향안하려고 하다가 어느 곳에 감금(?) 비슷하게 돼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자 쉐이크 백드라이브만 몇개월 연습하고 결국 전향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4부 실력을 찾는데  2년 6개월이 걸렸습니다^^;;  결론은 저도 2부 이상의 펜홀더 고수급에서 쉐이크 전향을 할 필요는 없다 동의하고요. 재미도 펜홀더가 조금 더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쉐이크가 한기지 좋은 것은 숏핌플+평면 해서 두가지로 해보고 싶었는데 지금 전면 숏, 후면 평면으로 즐탁하니 재미있습니다^^  두가지 구질의 마티아스 팔크처럼 말이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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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그전에 2부셨으면 상당한 고수 이셨네요!
그렇다면 굳이 전형을 바꿀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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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eddiee님의 댓글

no_profile fastedd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쓰신 글 내용에 나오는 부수가 오픈 (전국) 부수인지 특정한 지역의 부수인지에 따라 답이 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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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님의 댓글

no_profile 아마추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활체육은 승패 보다는 본인의 재미 만족도에 따라서 선택할수 있다고 봅니다.
좋으냐 안좋으냐의 문제보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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