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쉬신, 류스원의 거침 없는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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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쉬신, 류스원의 거침 없는 질주.
혼합복식은 중국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종목이었습니다. 탁구 최고 대회인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기준으로, 중국 주전 선수들이 출전해 혼합복식 금메달을 딴 것은 2007년 자그레브(Zagreb) 대회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중국은 자그레브 대회 혼합복식에서 왕리친(Wang Liqin), 궈위에(Guo Yue)가 금메달, 류궈정(Liu Guozheng), 바이양(Bai Yang)이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2009년 요코하마(Yokohama) 대회부터 혼합복식에 주전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2009년 요코하마 대회는 리핑(Li Ping), 차오전(Cao Zhen)이 우승했고, 2011년 로테르담(Rotterdam) 대회는 장차오(Zhang Chao), 차오전이 우승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 파리(Paris) 대회에서는 북한의 김혁봉(Kim Hyokbong), 김정(Kim Jong)이 우승하며 1989년 도르트문트(Dortmund) 대회에서 유남규(Yoo Namkyu), 현정화(Hyun Junghwa) 우승 이후, 넌 차이니스(Non Chinese) 선수로는 무려 24년 만에 세계 대회 혼합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혁봉, 김정은 마지막 결승에서 한국의 이상수(Lee Sangsu), 박영숙(Park Youngsook)을 4-2(6-11, 8-11, 3-11, 11-6, 11-8, 7-11)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이상수, 박영숙의 은메달은 2003년 파리 대회 남자 개인단식에서 주세혁이 은메달을 따낸 이후, 10년 만의 세계 대회 은메달이었습니다.
2015년 쑤저우(Suzhou) 대회에는 국적이 다른 선수들끼리 복식조로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남자 개인복식에 중국의 마롱(Ma Long), 독일의 티모 볼(Timo Boll)이 호흡을 맞추었고, 혼합복식에 중국의 쉬신과 한국의 양하은(Yang Haeun)이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17년 뒤셀도르프(Düsseldorf) 대회에는 중국의 팡보(Fang bo), 독일의 페트리싸 솔야(Petrissa Solja)가 함께 출전해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하지만,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에 혼합복식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사정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월드투어를 포함한 국제 대회 혼합복식에 중국 주전 선수들이 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왼손 펜홀더 쉬신(Xu Xin. 许昕)과 오른손 셰이크핸드 류스원(Liu Shiwen. 刘诗雯)은 첫 출전 대회인 2018년 오스트리아(Austrian/플래티넘) 오픈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이후, 국제 대회 혼합복식 우승을 휩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