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수가 올림픽 단식에 출전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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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올림픽 단식에 참가할 중국 선수에 대해 많은 토론이 있었는데
모두들 아주 중요한 한 가지 팩터를 간과하신거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올림픽이 열리기 약 4개월 전쯤에 항상 각 대륙별로 지역예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지역예선이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대륙별 지역예선 우승자에 한해서만 올림픽 자동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지역예선 우승국이라도 아무 혜택 없이 단식 참가자는 최대 2명입니다.
그리고 각 나라별로 최대 4명까지 지역예선에 출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올림픽 지역예선이 중국선수들에게는 아주 중요합니다.
거기서 우승하면 올림픽 단식 대표로 자동 선발되기 때문입니다.
4년전 리우 올림픽 예선에서는 세계 1위이자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마롱이
지역예선에 참가해서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여자부에서는 큰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세계 1위 류스원과 세계선수권 우승자 딩닝이 단식 대표로 나설 거라고 모두 생각했지만
초반에 류스원은 홍콩의 두회금에게 패하고 딩닝은 꼬마였던 이토 미마에게 패해서 탈락한 것입니다.
지역예선 우승자는 부상으로 반 은퇴상태였던 중국의 리샤오샤에게 돌아갔습니다.
리샤오샤는 올림픽 출전권을 쟁취했습니다.
중국은 세계선수권 우승자에게 올림픽 단식 출전권을 부여해주는 전통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 1위인 류스원은 세계선수권자인 딩닝에게 밀려서 단식 대표팀에서 탈락했습니다.
남자부에서는 마롱에 이어 세계 2위권을 꾸준히 지키던 쉬신이나 판젠동이 아니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장지커가 단식 대표로 선발되어 약간의 잡음이 있었습니다.
도쿄 올림픽도 이전 대회와 마찬가지로 대륙별 지역예선을 가질 것입니다.
중국은 남녀 모두 4명이 참가해서 올림픽 자동진출권을 놓고 치열하게 다툴 것입니다
세계선수권자이자 지난 올림픽 우승자인 마롱은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협회에 의해서 선발될 것이 유력합니다.
올해 세계대회 중국대표 선발 예선에도 마롱은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쉬신, 판젠동, 량징쿤, 린가오위안, 왕추친 중에서 4명이 참가할 거 같습니다.
중국 선수가 우승하면 올림픽 출전권은 무조건 그 선수에게 돌아갑니다.
다시 말해서 마롱과 지역예선 우승자가 올림픽 단식 대표로 출전합니다.
여자부에서는 세계선수권자인 류스원이 선발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올해 월드컵에는 류스원과 올해 내내 부진한 주위링이 중국 대표로 출전하는데,
류스원이 역대 최초로 다섯번째 우승을 차지하기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류스원이 월드컵까지 우승하면 단식대표 선발은 거의 확보한 셈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남녀 모두 올림픽 단식에 출전하려면
아시아 지역예선 우승이 가장 중요한데 그 대회에서 파란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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