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의 판젠동 첫 우승으로 반등 계기 마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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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판젠동 첫 우승으로 반등 계기 마련할까?
2018년 중국 판젠동(Fan Zhendong. 樊振东/판전동)은 거의 무적(無敵)에 가까운 선수였습니다. 지표상으로 국제 대회 전적 59전 55승 4패를 기록하며 승률 93퍼센트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판젠동은 딱 4번 패했는데, 요코하마(Yokohama) 아시안컵 그룹별 예선에서 일본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 선전 중국(China/플래티넘) 오픈에서 중국 마롱(Ma Long), 오스트리아(Austrian/플래티넘) 오픈에서 중국 리앙징쿤(Liang Jiangkun), 인천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브라질 휴고 칼데라노(Hugo Calderano)에 패했습니다.
판젠동의 이런 지표는 오롯이 국제 대회 성적으로 이어졌습니다. 먼저, 판젠동은 월드투어 남자 개인단식에서 3회 우승하며 데뷔이래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판젠동은 2018년 첫 대회인 헝가리(Hungarian/레귤러) 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왕추친(Wang Chuqin)을 4-1(11-6, 9-11, 11-7, 14-12, 11-3)로 이기고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카타르(Qatar/플래티넘), 스웨덴(Sweidish/레귤러) 오픈에서 각각 우승했습니다. 판젠동은 2013년 데뷔 이래 매년 2회씩 우승을 차지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3회 우승했습니다.
이밖에, 판젠동은 2018년 요코하마 아시안컵, 자카르타-팔렘방(Jakart Palembang) 아시안게임, 파리(Paris) 남자 탁구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중국 대표 팀 주전으로 런던 팀 월드컵과 할름스타드(Halmstad)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19년 판젠동은 지난해와 비교해 전혀 다른 선수가 되었습니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은 고사(姑捨) 하고 연이은 패배에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최고 대회인 2019년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선수권대회는 16강에서 리앙징쿤에 2-4(5-11, 11-4, 11-8, 11-9, 8-11, 11-7)로 패해 입상도 하지 못했고, 월드투어는 10월이 되어서야 스웨덴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판젠동은 4월에 출전한 요코하마 아시안컵 결승에서 마롱을 4-2(9-11, 12-10, 9-11, 11-7, 11-8, 12-10)로 이기고 우승하며 그나마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판젠동은 2018년에 이어 아시안컵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