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모토 토모카즈에 대한 마롱의 평가. [2019 청두 남자탁구월드컵]
페이지 정보
본문
https://blog.naver.com/woksusu/221726233474
하리모토 토모카즈에 대한 마롱의 평가.
2019년 청두(Chengdu. 成都) 남자 탁구 월드컵 대회에서 중국의 판젠동(Fan Zhendong. 樊振东/판전동)과 마롱(Ma Long. 马龙)은 나란히 월드컵 3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그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판젠동은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컵 3회(2016, 2018, 2019) 우승 및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지만, 마롱은 3,4위전 패배로 입상에 실패했습니다.
특히, 판젠동은 우승하기까지 독일 티모 볼(Timo Boll), 대만 린윤주(Lin Yun-Ju), 일본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와 같은 넌 차이니스(Non Chinese) 에이스들을 모두 꺾고 우승한 반면, 마롱은 4강에서 하리모토 토모카즈, 3,4위전에서 린윤주에 차례로 패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중국은 판젠동과 마롱이 나란히 결승에 올라 우승을 다투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였지만, 마롱이 4강에서 하리모토 토모카즈에 2-4(6-11, 9-11, 8-11, 11-8, 11-4, 5-11)로 패하며 2015년 스웨덴 할름스타드(Halmstad) 대회 이후 두 선수의 맞대결은 좌절되었습니다.
마롱은 경기가 시작되고 무려 3게임을 연이어 내주며 초반에 승부가 갈리고 말았습니다. 마롱은 4, 5게임을 따라붙으며 다시 살아나는 듯했지만, 6게임을 5-11로 내주며 결국 게임 스코어 2-4로 끝났습니다. 마롱은 경기 내내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백핸드 랠리에 밀려 포핸드 전환에 어려움을 겪었고, 중요 순간마다 리시브 범실로 추격의 맥이 끊겼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백핸드 랠리에 코스 공략을 더해 마롱을 압박했고, 특히 기회가 올 때마다 마롱의 포핸드 깊은 쪽을 공략해 역동작을 이끌어냈습니다. 판젠동,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결승전 경기와 비교하면, 마롱이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백핸드 랠리에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마롱 - "사실은, 오늘 경기가 쉽지 않을 거라 예상했다. 경기 초반에 범실이 많았고, 하리모토에게 너무 많은 공간을 허용했다. 0-3으로 뒤졌을 때, 나는 약간의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4게임에서, 나는 하리모토가 스스로 너무 이기고 싶어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느꼈고, 게임을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현재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매우 강하다. 그는 매우 어리고, 진정 탁구를 사랑한다. 나는 그가 코치의 도움으로 지난 몇 개월 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느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