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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빨리 일어났습니다.

봐야할 책이 있어서..

책을 다 보고 나서 이제 글을 씁니다.

탁구에 관한 과학적인 분석을 하는 책이 국내에는 없어서 주로 영어 원서를 보는 편입니다.

읽을 때마다 선배들의 노고와 실력에 감탄과 경의를 안할 수가 없습니다.

남들보다 앞서가는 분들 때문에 후배들이...

한국에도 이런 책이 있어서 어제 문서를 다운받아서 오늘 새벽에 단숨에 읽었습니다.

내용을 보니 특허로도 작성했고 이번 스윙트랙커에 담았던 내용이라서 별반 새로운 지식을 얻지는 못했던 것 같네요.

이 책의 골자는 밑줄 쳐났습니다.

그렇더라도 카운터 드라이브를 현역 최고의 선수를 대상으로 발끝부터 머리 끝까지 

분석을 했다는 것에 경의를 표합니다.

곧있으면(외국에서 직구로 구매했습니다) 제 회사에도 3D 모션캡쳐 장비가 오니 이와 유사한 실험을 할 것 같습니다만,

이 책보다는 기술 분석 범위가 좀 더 넓어질 것 같습니다.

내년 동경올림픽에 중국에서는 누가 단식에 출전할 것인지에 대해서 저번에 글을 써서 올렸는데요.

이제는 한국 차례인데 글쓰기가 참 주저됩니다.

느끼시겠지만 이상수, 정영식, 장우진 중에 어느 한 명은 빠져야 하니까요.

다 잘아는 선수들이라서 차마...

그래서 기사를 쓰지 못하다가 오늘 새벽에 우연히 김동현과 정영식 선수 전국종합선수권대회 16강 경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동영상을 보시면 뭐 감탄 밖에 안나오죠.

정말 빠른 박자에 파워가 넘치는 현대 탁구의 진수를 보여주는 경기입니다.

참고적으로 김동현은 포핸드 드라이브가 좋은 전형적인 한국 탁구 표본인 선수이고,

한국 탁구는 중진에서 부지런히 발로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포핸드 드라이브로 득점하는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죠.

중국에서는 쉬신이 이렇게 치죠.

정영식은 한국 선수로는 이상하게도 백핸드 기술이 좋은 선수입니다.

그러고 보니 중원고 선수 3인방 즉 이상수, 서현덕, 정영식이 백핸드가 다 좋습니다.

중원고에서 큰 일을 했네요. 

한국 탁구 수준을 최소 5년은 발전시킨 것 같아요.

주종환 선생님이 큰 일을 하셨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영상을 보시면 모르시겠지만 제 눈에는 정영식 스윙 스피드가 4세트부터는 현저하게 느려졌고,

포핸드 드라이브 스윙시 어깨로 무리하게 스윙하는 것이 보입니다.

뭐 체력이 딸리는 현상이죠.

탁구를 치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겪는 현상입니다.

저같은 저질 체력을 가진 사람들은 다 겪는 현상입니다.

내년 동경올림픽을 위해서는 정영식 선수는 지금보다 서킷트레이닝 훈련 량을 두 배는 늘려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다가 전신 지구력 훈련 강도도 더 높혀야 할 것 같구요.

저런 정도의 탑레벨 선수에게는 기술적인 훈련도 중요하지만 

히딩크가 항시 강조했듯이 체력이 국력입니다.

상무 임종만 감독님 어깨가 무겁겠습니다.

내년 동경올림픽 탁구 단식에는 한국 선수 중에 누가 출전할까요?

현재로서는 이상수, 정영식, 장우진 선수가 출전할 가능성이 높죠.

이 중에서 남자단식으로는

1)이상수, 정영식

2)이상수, 장우진

3)정영식, 장우진

1), 2), 3) 번 중에 누가 나갈까요?

투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