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복식조 조대성, 신유빈의 올림픽 출전이 걸린 한 판. [2019년 정저우 그랜드파이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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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복식조 조대성, 신유빈의 올림픽 출전이 걸린 한 판.
2019년 그랜드 파이널스 대회가 12월 12일(목)부터 12월 15일(일)까지 4일간 중국 정저우(Zhengzhou)에서 개최됩니다. 그랜드 파이널스는 2017년 대회가 카즈흐스탄 아스타나(Astana), 2018년 대회가 한국 인천(Incheon)에서 개최되었고, 올해는 세계 탁구의 중심인 중국에서 개최됩니다.
역시, 이번 정저우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올림픽 출전권'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2020년 도쿄 올리픽 혼합복식 출전권이 4장 걸려있습니다. 혼합복식 총 8개 조가 출전해 그중 절반인 4개 조가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받게 됩니다. 경기에 출전해 딱 한 번만 이기면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받는 것입니다.
여기에, 중요한 것은 한국에서 조대성(Cho Daeseong), 신유빈(Shin Yubin) 조가 혼합복식에 유일하게 출전합니다. 조대성, 신유빈은 올해 체코(Czech/레귤러) 오픈 우승, 호주(Australia/플래티넘) 오픈 4강, 일본(Japan/플래티넘) 오픈 8강등의 성적으로 혼합복식 월드투어 순위 6위에 올랐습니다.
기존 올림픽 출전이 유력시되는 이상수(Lee Sangsu), 전지희(Jeon Jihee) 조는 10위에 올라 출전권을 따지 못했습니다. 그랜드 파이널스 혼합복식은 국가 별 단 1개 조만 출전 가능하기 때문에,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 하야타 히나(Hayata Hina) 조는 조대성, 신유빈보다 포인트는 더 높지만, 미즈타니 준(Mizutani Jun), 이토 미마(Ito Mima)에 밀려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그랜드 파이널스 혼합복식은 1년 동안 최소 4개 대회 이상 출전한 혼합 복식 조들 중에 상위 8개 조만 출전하고, 국가 별 단 1개 조만 출전 가능합니다.
문제는, 올림픽 전체 엔트리입니다. 이미 여러 번 언급한 대로, 올림픽에는 국가별 단 3명의 선수만 출전 가능하고, 그 중에 2명만 개인단식에 출전 가능합니다. 그리고, 혼합복식이라고 해서 엔트리가 추가로 늘어나는 게 아니라, 출전 선수 3명으로 모든 종목에 출전합니다.
만약, 조대성, 신유빈이 정저우 그랜드 파이널스 혼합복식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다면, 그냥, 단체전 멤버 3명에 포함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혼합복식 경기가 무척 중요하고 관심을 끄는 경기가 되었습니다. 그랜드 파이널스 혼합복식에는 총 8개 조가 출전하는 데, 4장의 티켓 중 하나를 따기 위해서는 단 한 판 만 이기면 됩니다. 조대성, 신유빈에게 이번 그랜드 파이널스 혼합복식 1라운드 경기는 도쿄 올림픽 단체전, 혼합복식 출전이 걸린 올림픽 결정전이 되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