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다!!! 탁구장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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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빴던 연말과 연초가 지나고 이제야 좀 시간이 난다.
오랜만에 탁구장에 갈 생각을 하니 가슴이 뛰는것 같다.
탁구장으로 차를 몰면서 가자마자 할일을 생각해본다.
먼저, 그동안 운동을 안했으니 몸을 풀어야겠지
우선. 발목
몸을 지탱하는 가장힘든 부분이니 잘 풀어야 한다.
발목을 돌리며 발가락부분도 당겨주며 충분히 풀어주어야겠지. 아니면 옆으로 이동하자 발목 삐일라...
다음은 무릎.
중요하다. 몸을 돌리는 기본부분이며 여기다치면 평생 고생한다.
난 이미 축구하다 양무릎 다 왕창 나간지라 이미 고생중이다.
특히 후유증으로 신통력이 생겼는데. 그날의 날씨를 거의 95% 이상의 확률로 맞출수 있다.
오늘은 흐린날에 비가 오겠군. 오늘은 맑을것 같아... 등등
이런 신통력을 원하시는분은 무릎 한번 다쳐보시기를 강추 드린다.
어쨌든 무릎을 굽혔다 폈다 양무릎을 돌려보기도 하며 충분히 풀어보자.
그리고 고관절
여기는 별 징후가 없다가 갑자기 당기는식으로 아프기로 유명하다.
다리를 옆으로 좀 벌려서 펴주고 안돼면 지면에 손을 대고서라도 다리를 옆으로 좀 펴주자.
다음은 허리.
중요하다. 여기 다치면 탁구뿐만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괴롭다.
앞으로 숙이고 뒤로 젖히고 옆으로 돌리고... 알아서 하고...
의외로 어깨는 많은 움직임이 없는 부위다. 간단히 돌려서 풀어주고...
팔꿈치.
역시 중요하다. 여기 다치면 테니스 엘보라는 고약한 친구가 찾아와서 몇년은 고생한다.
살살 접었다 폈다. 그리고 팔을 앞으로 쭉 뻗어서 로켓펀치 회전하듯 여러번 돌려준다.
손목.
가볍게 흔들며 돌리고 풀어준다. 더불어 손가락도...
그다음은 목.
갑자기 목을 과하게 움직이다가 삐긋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나이드신분들 중에는...
목도 좀 돌려주면서 풀어주고...
눈.
의외로 이건 신경 안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빠른 공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눈도 잘 움직여 놓는것이 좋다.
자.. 이렇게 생각해보니 가장 좋은 운동방법이 생각나는데
바로 체조다.
국민 체조 라든지 우리 어릴적 있었던 신세기 체조 라든지..(맞나?)
어릴적 국방생 체육복 입고 단상에 선 선생님 따라 마이크에서 흘러나오는 구령에 맞추어서
"신세기 체조~~~ 시~이~작! 헛, 둘, 셋넷. 둘, 뚜~울, 셋넷..."
참 어릴때의 기억인데 이런 체조들이 몸풀기에는 그만이다.
약하게 한번, 중간힘으로 한번, 그리고 세게 한번 정도 해주면 몸풀기는 끝...
이런 생각중에 탁구장에 도착했다.
자, 문열고 들어가면서 상황을 한번 보는데...
아니. 오늘 왠일이야.. 사람들이 꽉찾잖아...
어... 저 끝에 탁구대 하나 비어있네.
아.. 집사님! 들어오라구요? 괜찮아요. 지금 갈께요.
빨리 들어가자. 자칫 늦으면 한시간, 혹은 그이상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 의자에 앉아있어야 한다.
잠깐! 그럼 체조는...?
..........
에,또 그 무엇이냐, 연초에 많이 쓴 명언이 있잖아.
"내일 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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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팔꿈치 다쳤다-----!
댓글목록
연습중님의 댓글
연습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망각하거나 무시하는 일이 되는 것이 그것이었습니다.
몸을 릴랙스하게 만들고 열좀 적당히 올려서 시작하겠다는 마음은 사람과 인사를 나누는 순간 싹 사라지죠.
국민체조 할 시간 쫌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