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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론적 사고방식 vs 전략적 사고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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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감독에게 전권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분야는 다르지만

제가 감독의 위치와 유사한 자리에 있었을 때

겪었던 경험들 때문입니다.

 

제목에 있는 사고방식은

주식투자를 하거나 경영학을 전공한 분들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일 것 입니다.

 

확률론적 사고방식은 과거의 통계, 기록 등에 기반해

미래에도 일어날 확율이 높다고 의사결정을 하는 방식입니다.

즉, 야구에서 타율, 타점 등이 대표적인거죠.

 

국정감사에 나온 선동열 감독은

A선수가 더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논란이 된 B선수를 선택했을까요?

 

설마 타율을 몰라서 그랬을까요?

일반인인 우리도 타율 높은 선수가 안타 칠 확율이 높을거라는 건 다 압니다.

그래서 불공정한 거 아냐?

뭐 처 먹은거 아냐? 등등등

갖가지 뇌피설과 의혹을이 인터넷 상에서 떠돌게 됩니다.

 

국정감사장에서 선동열 감독의 답변은 간단명료 했습니다.

"B선수가 현재 컨디션이 더 좋아서 소신껏 뽑았다." 입니다.

저는 이 답변을 듣고 역시 선동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록, 랭킹, 이런 건 과거의 기록이며, 과거의 통계입니다.

과거에 잘 했으니 미래에도 잘 할 확율은 높지만

100%가 아니기에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라고 하는 겁니다.

 

나름대로 고수라고 불릴만한 기술적분석에 정통한 주식투자자도

90% 확율로 이익을 보았어도

한방에 훅 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 게 확율적 사고방식에만 의존했을 때 일어나는 일입니다.

 

선동열 감독은 승리를 위해

기록을 초월해 B라는 선수를 소신껏 선택했습니다.

저는 이런 소신있는 사람을 좋아하고 더 신뢰합니다.

이런 사람일수록 책임감 또한 큽니다.

 

여기까지의 제 글이 절대적인 진리라고는 절대로 강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경험하지 않았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행한 일을 여러분의 잦대로

난도질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씁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소신있게 행동했던 어떤 사람은

처참한 심정이 되어 눈물을 흘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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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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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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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동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효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플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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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송님의 댓글

no_profile 낙엽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근 u-23대회서 우승하고 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낸 김학범 감독의 선수기용도 좋은 예가 되겠지요. 황의조를 국대로 발탁했을 때도 얼마나 말들이 많았습니까, 하지만 황의조가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하자 그런 말들은 이내 가라 앉았죠. 이번 u-23 대회의 선발기용이나 교체투입에도 감독의 촉이 결정적일 때가 여러 차례 있었지요.
선 감독(동렬이가 제 친척, 조카뻘인 것은 자랑 안할랍니다.)이 국정 감사에 나와서 효동님의 언급대로 선수의 컨디션을 보고 소신껏 기용했다는 그 한마디에 상황 종료였죠. 제가 봐도 멋있습디다. 선수 기용은 전적으로 감독의 몫이죠. 그리고 감독은 그 결과에 책임을 지면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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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동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효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랑스런 선조에 한국 야구계를 빛낸 선감독과도 친척관계라니 대단한 가문이십니다.^^
선감독에게 좋은 추억을 가지게 해 주어서 고맙다는 말 꼭 전해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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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송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낙엽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근래는 눈팅만 해오다가 모처럼 댓글을 달아봤습니다만, 제 문중 내력을 잘 아시는듯 하군요.
요즘 세태에 선조들 얘기 하다간 팔푼이 소리 듣기 딱 좋습니다만... 효동님의 글은 분석적이고 요지가 분명해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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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더러님의 댓글

no_profile 푸더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죠. 결정은 감독이 하는거임.
이번 평창 올림픽 때도 그렇고 선수 기용에 이상하게 외압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결국 이도저도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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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동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효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권한과 책임이 분리되면 원칙이 무너진다고 생각합니다.
책임지는 사람에게 권한을 주어야 하는 게 공정한 것이라 여깁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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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님의 댓글

no_profile 비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감독에게 전권을 주는것은 좋은데 결과에 대한 책임또한 져야한다는데 동의합니다.
낙엽송님 말씀대로 김학범 감독님의 황의조가 좋은 예죠.저도 제일먼저 생각 났습니다.
얼마나 말이 많았습니까?? 근데 결과로 보여줬죠.. 황의조가 없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우리나라 여탁도 마찬가지 인것 같습니다.
결과로 보여주면 됩니다.
그런면에서 올림픽 예선전의 신유빈은 나름 성공적인 선택이였던것 같습니다.
물론 본선애서 잘해야 하지만 예선 통과가 없으면 본선도 없는거죠.

이번 감독 파동이 여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그만둔게 아니라 선수들의 항명으로 감독직을 그만 둔거라 책임 문제는 별개라 생각들고요.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문제겠지만 감독 및 코치진도 이렇게 가다가는 그 직책에 머무를수 없다는 경각심도 분명히 가져야 한다고 생각 됩니다.

이름값보다는 결실을 보여주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선진 탁구 코치진들도 많이 들여 오고요..
탁구 프로리그가 도입되면 더 빨리 발전될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우리 국가대표 감독, 코치, 선수들 응원합니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니 세탁 그리고 올림픽에서도 큰일 한번 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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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송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낙엽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간간이 들어와서 눈팅이나마 하는 것도 회원님들의 보편적인 가치와 톡톡 튀는 자료들 때문이지요.
비너님도 언급하셨듯이, 이전 탁구 레전드들의 명맥을 이어가지 못한 점엔 많은 아쉬움이 있지요.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봅니다만.... 했던 말들 또 하는 것 같아서 그만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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