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달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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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 한수
산너머 조 서방은
무엇하고 사나
말 말뚝에 말 매고
소 말뚝에 소 매고
아들 낳고 딸 낳고
그럭 저럭 살지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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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낙엽송님의 댓글
낙엽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학교 갔다 와서 풀 잔뜩 뜯어먹어서 빵빵하게 배부른 염소를 몰고 올 때면 공연히 신이 났었죠.
여름 방학이면 보성 녹차 밭 뒷편 산골에 놓아 먹이던 소를 몰러 가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한데
이제는 고향 산골에는 소도 염소도 없는데, 나라 안에는 온통 바이러스만 가득한 것 같네요.
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갑자기 이 시조도 생각납니다..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는 상기 아니 일었느냐
재 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나니
- 약천 남구만(숙종 때 문인)
머리속 맴도는 구절인데 현대어 표현이랑 혼동되네요.
국민학교인지 중학교인지 외우며 그 음률이 재미있고
상황이 연상되어서 웃음짓던 그 시절이.... ^^
서울출생이라 사실 비슷한 경험도 못했지만 너무 정경이 묘사 잘되어서 외우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