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피치포드 이변 잠재운 판젠동의 우승.[2020 카타르 오픈/플래티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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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피치포드 이변 잠재운 판젠동의 우승.
2020년 카타르(Qatar/플래티넘) 오픈 남녀 개인단식 결승에서는 근래 보기 드문 대결 양상이 벌어졌습니다. 남녀 개인단식 결승전 모두 중국 대 비중국 간의 맞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여자 개인단식 결승은 중국 첸멍(Chen Meng/천멍)과 일본 이토 미마(Ito Mima), 남자 개인단식 결승은 중국 판젠동(Fan Zhendong.樊振东/판전동)과 영국 챔피언 리암 피치포드(Liam Pitchford)가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이 중에 리암 피치포드는 4강에서 세계 1위 중국 쉬신(Xu Xin)을 4-2(3-11, 11-7, 11-9, 6-11, 15-13, 11-9)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많은 탁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리암 피치포드의 결승 진출은 자신의 사상 첫 월드투어 결승 진출일 뿐만 아니라, 영국 선수 사상 첫 결승 진출이었습니다.
그리고, 리암 피치포드는 내친김에 자신의 첫 우승과 영국의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판젠동은 그리 녹록한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최종 경기 결과 판젠동이 4-2(11-9, 11-7, 8-11, 11-4, 6-11, 11-7)로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리암 피치포드는 사상 첫 결승 진출에 만족했습니다.
판젠동은 2020년 카타르 오픈 우승으로 올해 월드투어 남자 개인단식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판젠동은 올해 첫 출전 대회인 독일(German/플래티넘) 오픈 4강에서 독일 디미트리 옵차로프(Dimitrij Ovtcharov)에 3-4(9-11, 11-4, 8-11, 10-12, 12-10, 11-5, 12-10) 아쉬운 패배를 당한 이후, 연이어 출전한 대회에서 곧바로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특히, 판젠동은 지난해와 비교해 대단히 빠른 페이스입니다.
판젠동은 지난해 슬럼프에 빠져 결승에도 한번 오르지 못하다, 10월에 개최된 독일(German/플래티넘)에 가서야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판젠동은 2019년 독일 오픈 우승을 계기로 완전히 살아나, 이후 연승을 달렸고, 11월 오스트리아(Austrian/플래티넘), 청두(Chendu) 남자 탁구 월드컵, 12월 정저우(Zhengzhou)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연이어 우승하는 괴력(怪力)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판젠동은 독일 오픈을 건넌 뛴 이후, 카타르 오픈에서 우승하며 다시 한번 연승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판젠동과 리암 피치포드의 결승전은 경기가 시작되고 판젠동이 1, 2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먼저 앞서 갔습니다. 판젠동은 포핸드에 비해 백핸드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선수입니다. 이 점은 자신이 인터뷰를 통해 밝힌 내용입니다. 리암 피치포드 역시 자신의 주무기인 빠르고 날카로운 백핸드를 이용해 판젠동의 백핸드를 집중 공략했고, 게임 초반에는 어느 정도 먹혀들었습니다.
하지만, 매 게임 후반부로 갈수록 판젠동의 포핸드 전환이 살아나면서 처음 1, 2게임을 모두 승리한 쪽은 판젠동이었습니다. 판젠동 역시 깊은 코스는 백핸드로 버티기 버거운 모습이었지만, 어정쩡한 볼들은 어김없이 괴물 포핸드에 연결되었습니다.
댓글목록
푸더러님의 댓글
푸더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프랑스 선수가 잘하더니 영국 선수도 이번에 엄청났네요
라이벌 국가끼리 자존심 대결인가
판젠동이란 벽에 막혀 아쉽게 됐음...
사랑의향기님의 댓글
사랑의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쉬신과의 경기가 인상적이었어요.. 그래도 쉬신을 이길실력은 아닌거 같던데.. 어쨌거나 볼의 빠르게 강한건 장점인듯..
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전히 중국이 카타르에서도 전종목 우승인 듯 합니다.
남녀 대세는 판젠동,첸멍으로 압축되어 보이는데..
우리나라 선수도 결승전에서 중국과 다투는 장면을 기대하며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