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연과(一鷺蓮果)와 일로연과(一路連科)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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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둘입니다.
둘째는 지금 간호학과 다니고 있고,
첫 애는 올해 대학 졸업하고 한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째 형이 첫 애 합격하라고 덕담 그림을 직접 그려서 보내왔네요.
이 그림을 제 큰형이 해석한 글입니다.
백로 한 마리에 연꽃 열매라는 一鷺蓮果는 발음이 같아 一路連科로 독화하지.
한 달음에 초시에도 대과에도 모두 합격하라는 뜻이니 출세가 보장된 셈이지.
그런데 연은 연달아 아들을 얻으라는 뜻으로 連生貴子라고 독화하기도 하지요.
독화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다는 말인데, 동양 옛그림들은 대부분 이렇게 읽을 줄 알아야 제대로 감상이 되는 것이지요
유중이에다가 유광이까지 얻었으니 一露蓮果에 一路連科까지 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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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평가하자면
연꽃과 백로는 동양화의 오래된 주제입니다.
둘 다 덕담과 번영, 장생을 뜻하는데요.
광주에 있는 운천저수지를 소재로 해서 인로연과( 一鷺蓮果)를 표현했으니 현대판 일로연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유화로 표현해서 실제 운천저수지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고
녹색이 그림 전체를 감돌아서 가끔식 봐도 싫증이 나지 않을 것 같네요.
저에게는 피카소 그림보다도 더 좋네요.
녹색과 푸른 색이 눈을 보호한다고 하는데요.
아들이 이 것 보고 힘내서 이번에 一路連科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고탁님의 자식사랑을 읽게 되네요.
아이들은 저도 그러했듯 부모의 심경을 충분히 알지는 못하는 듯 해요.
지나고 자식을 바라보게 될 때에야 절감하는 것이 평범한 부모인 듯.
자녀의 형통한 앞길을 기원합니다.
고고탁님의 댓글의 댓글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내리 사랑이라고 하는가 보죠.
그냥 키운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으니 그걸로 감사하죠.
낙엽송님의 댓글
낙엽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잎이 마르고 연꽃은 열매를 얻었으니 가을로 접어든 10월 초쯤이지 않을까 싶군요.
두 아들의 모습까지... 암튼 좋은 그림입니다.^^
효둉님의 댓글
효둉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이 분야는 깡통인데 덕분에 좋은 글과 좋은 그림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같이 자식 가진 부모 마음으로 좋은 일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