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탁구 분데스리가에 불어닥친 코로나19(COVID-19) 사태.[2019/2020 독일탁구분데스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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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탁구 분데스리가에 불어닥친 코로나19(COVID-19) 사태.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 19(COVID-19) 사태로 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병은 아시아권을 거쳐 유럽, 미국 등으로 빠르게 번져나가고 있고, 확진자, 사망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럽 관광 도시인 이탈리아는 '전국 이동 제한령' 같은 초강력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에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코로나 19 사태는 세계 스포츠 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NBA와 같은 메이저 스포츠 리그가 중단을 선언했고, 이제 '무관중 경기'는 아주 익숙한 말이 되었습니다. 탁구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당장, 한국에서는 오랜 준비 끝에 유치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3월에서 6월로 연기되었고, 최근 상황이라면 6월 개최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개최가 불투명해진 건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역시 무관중 경기와 같은 해결책을 내놓고 있지만, 출전국 상황이 워낙 나빠 최악의 경우 최소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 각 국의 프로 리그 역시 속속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일본 T 리그(T League)는 정규 시즌이 끝났지만, 플레이오프가 연기되었고, 이번에는 독일 탁구 분데스리가(Tischtennis-Bundesliga/TTBL)가 한 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전격 취소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독일 탁구 분데스리가는 총 12개 팀이 출전해 22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지난 3월 8일(일) 21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경기가 취소되었습니다. 이유는 당연히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 방지 목적입니다. 독일 탁구 분데스리가는 21라운드 경기까지의 순위를 가지고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입니다.
물론, 21라운드까지 플레이오프 4강에 오를 4팀은 정해졌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한 경기를 더 한다는 게 큰 의미는 없습니다. 21라운드 경기 결과 자르브뤼켄(Saarbrücken/17승 4패), 뒤셀도르프(Düsseldorf/17승 4패), 옥센하우젠(Ochenhausen), 브레멘(Bremen)이 차례로 1, 2, 3, 4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문제는 1위 싸움입니다. 중국 샹쿤(Shang Kun), 독일 파트릭 프란치스카(Patrick Franziska)가 이끄는 자르브뤼켄과 독일 티모 볼(Timo Boll), 스웨덴 크리스티안 카를손(Kristian Karlsson)이 이끄는 뒤셀도르프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1위 싸움을 펼쳤고, 마지막 22라운드까지 해야 순위가 확정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사태로 3월 22일(일) 예정된 22라운드 경기가 취소되면서 21라운드까지 결과로 순위가 정해졌습니다.
이제, 플레이오프는 정규 시즌 1위 팀 자르브뤼켄과 4위 팀 브레멘. 2위 팀 뒤셀도르프과 3위 팀 옥센하우젠이 맞대결을 펼칩니다. 문제는 플레이오프 일정입니다. 플레이오프는 코로나 19 사태로 4월 17일(금)까지 연기되었고, 결승전은 연기 없이 6월 6일(토)에 개최됩니다. 하지만, 이 역시 향후 코로나 19 사태의 확산 추이에 따라,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