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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 까지만 하여도 안부연락을 취하는 지인들 과의 통화내용은 건강여부 정도였다.

하지만 좀 더 친근감을 느끼는 이들을 생각하는 요즈음은 그들의 생활경제가 우려스럽기까지 하다.

아내에게 타박받곤 하던 나의 오지랍 증세의 발현같긴 하지만 실상 많은 경제지표와 생활현장의 뉴스와 거리산책을 통해 접하는 실물경제는 실로 심각하다.

2017 년 하반기 부터 이미 둔해진 한국경제 분위기에 근근히 버티던 것이 코로나19 사태로 결정타를 맞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의 많은 주목을 받으며 코로나19 사태에의 모범적 대응국가로  떠오른 대한민국이지만 이제는 코로나 종식 이후가 더 두렵기 까지도 하다.

아직도 100 여 명 전후로 코로나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고 외국으로부터의 유입확진자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이쯤되면 국내,  국외 할 것 없이 감염사태가 온전히 종식되기 위하여는 한 국가만의 미션 완수가 무의미할 수도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주로 외국과의 교역을 통한 수출주도형 경제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우리의 외양간을 고치는 것과 더불어 외부의 전세계 코로나 판데믹 안정화에 힘을 기울임이 마땅할 것이다.

진단키트와 대응요령 등으로 초기 코로나 확산으로 무너졌었던 대한민국의 국격을 되살리고 있는 듯 보인다. 오히려 유수의 선진국을 포함하여 전세계에서의 한국에 대한 홍보효과는 올림픽과 월드컵 이상으로 커보이기도 한다.

암울한 내수경제의 무너진 현장정보를 전해주는 개인 유투버들의 생생한 보도를 접하면서 무척이나 안타깝고 다시금 1997 IMF 당시의 중압감이 오버랩 된다.

많은 전문가들은 그 때 보다 훨씬 큰 경제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라 확신하는 말 들을 쏟아내고 있다.

자영업자들 뿐만 아니라 소수 대기업 이 아닌 중견기업들을 포함한  많은 사기업들의 임직원들은 곧 실직이나 휴직 등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안전한 고소득군으로 분류하던 변호사, 의사 들 조차도 대형법인이나 대형병원 소속이 아니면 이 여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여진다.

시간이 흐르고 나서 지금의 2020 코로나겨울을 추억으로 떠올리게 될 그 어느 날에 우리가 가벼운 미소를 짓기 위해서라도 모두가 정신줄 바짝 동여매고,  허리띠 졸라매고 내 삶 매일매일의 크고 작은 선택과 행동에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보자.

잔인한 4월이 아닌 희망의 4월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