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요코하마 세계 대회 김정훈의 역대급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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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요코하마 세계 대회 김정훈의 역대급 역전승.
2009년 요코하마(Yokohama)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최고 성적은 여자 개인복식 동메달이었습니다. 한국은 깎신 복식조 김경아(Kim Kyungah), 박미영(Park Miyoung)이 여자 개인복식 4강에 올랐습니다. 김경아, 박미영은 8강에서 홍콩 린링(Lin Ling), 장루이(Zhang Rui) 조를 4-0(11-5, 11-4, 11-8, 12-10)으로 이기고 4강에 올라, 4강에서 중국 딩닝(Ding Ning), 궈옌(Guo Yan) 조에 1-4(3-11, 9-11, 14-12, 10-12, 10-12)로 패했습니다.
김경아, 박미영은 전(前) 대회인 2007년 자그레브(Zagreb) 대회 동메달 이후, 여자 개인복식 2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리고, 2011년 로테르담(Rotterdam) 대회 역시 동메달을 따내며 3회 연속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여자 개인복식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종목(남자 개인단식, 여자 개인단식, 남자 개인복식, 혼합복식)에서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남자 개인단식, 여자 개인단식, 남자 개인복식은 8강 진출, 혼합복식은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남자 개인단식은 주세혁(Joo Saehyuk), 여자 개인단식은 당예서(Dang Yeseo), 남자 개인복식은 오상은(Oh Sangeun), 유승민(Ryu Seungmin) 조가 8강까지 올랐고, 혼합복식은 이진권(Lee Jinkwon), 박영숙(Park Youngsook), 오상은, 당예서 조가 16강까지 올랐습니다. 남녀 개인단식, 남자 개인복식 3개 종목은 한 번만 더 이기면 입상이었지만, 8강전 패배로 노메달로 끝났습니다.
비록,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누구보다 강한 임팩트를 보여준 선수가 바로 남자 개인단식에 김정훈(Kim Junghoon)이었습니다. 김정훈은 16강에서 일본의 요시다 카이이(Yoshida Kaii)에 아쉽게 2-4(11-6, 11-5, 4-11, 11-5, 7-11, 11-5)로 패했지만, 중국 장차오(Zhang Chao)를 4-3(11-6, 11-7, 8-11, 12-10, 5-11, 5-11, 11-13)로 꺾은 32강전 역대급 명승부였습니다.
김정훈은 1라운드 128강 첫 경기에서 오스트리아 다니엘 하베손(Daniel Habesohn)을 4-0(11-2, 11-6, 11-2, 11-4), 2라운드 64강에서 무려 벨라루스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Vladimir Samsonov)를 4-1(6-11, 11-5, 12-10, 11-5, 11-7)로 이기고 32강에 올랐습니다. 김정훈은 64강에서 무려 5번 시드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32강에 올랐습니다.
이에 반해 장차오는 128강 첫 경기에서 러시아의 미하일 파이코프(Mikhail Paykov)를 4-1(11-6, 11-3, ,9-11, 11-4, 11-4), 64강에서 폴란드 루치안 블라스치크(Lucjan Błaszczyk)를 4-1(11-6, 12-10, 8-11, 11-6, 11-8)로 이기고 32강에 올랐습니다. 장차오는 애초에 32번 시드를 받았지만, 4번 시드를 받은 독일의 티모 볼(Timo Boll)이 등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31번 시드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