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와 고수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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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전
하수
어떻게 칠것인지 머리속으로 폼을 생각해본다.
고수
대충 몸이나 푼다.
시작
하수
정확한 폼으로 포핸드 랠리에 신경쓴다.
칠때마다 폼이 흐트러지지 않게 주의한다.
고수
폼은 무슨....
넘어오면 포핸드로 가볍게 넘긴다.
하수
기가막힌 드라이브가 들어갔다. 궤적도 환상적이군.
아들 군대 보내는 어미의 마음이 이럴까?
잘가라 내 아들...
하염없이 넘어간 공만 쳐다본다.
고수
처음으로 약간 긴장하고 각도 맞춰서 블럭한다.
다음공을 대비해 상체를 약간 숙인다.
하수
떠나보낸 아들놈이 잊은것 있다고 다시 돌아왔을때도 이만큼 황당할까...?
마음이 급해지고 준비하지 못한 손과 발이 어지러워지며 상체와 하체가 따로논다.
고수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공이 저멀리 뒤로 빠지는것을 보고 숙였던 상체를 다시든다.
다시 랠리중에 공이 높게 떴다.
하수
찬스!!!
고수
때려보세요.
받는 사람이 공을 지꾸 띄워준다.
하수
네가 나를 무시한다 이거지...
오냐! 내가 왕년에 두더지 수없이 잡은 사람야...
갈때까지 가보자 ---!!!
.
.
.
아까 어깨 좀 풀어놀걸....
고수
오른쪽, 오른쪽, 또 오른쪽... 기계네 !
15분 경과 후...
하수
숨이... 턱에찬다.
눈앞이 흐려지고 정신까지 혼미해지네...
내가 공을 치는거냐... 공이 와서 맞아주는거냐...
어깨는 뻐근하고... 손발은 돌처럼 무겁다.
움직일때마다 고관절은 찌릿찌릿 하고... 무릎에선 아까부터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
.
.
죽...갔....다.....
고수
슬슬 게임 한번 해보자고 하자
하수
뭐 이런경우가 있냐.
같은 사람인데 이렇게 차이가 날수 있는거냐고...
그렇게 불쌍하다는 눈으로 쳐다보지마...
으이그... 주저 않아 울고싶다. ㅠㅠ
고수
저... 몸 다 푸셨으면 게임 한번...
댓글목록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수와 고수의 차이라,,,,,
말씀하신 말들이 모두 공감합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하수쪽에 가깝네요!
오늘 아침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 아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마요...
정다운님 부수가 꽤 높은걸로 알고 있는데요
위 보다 아래가 많은것 같으면 고수라고하셔도 괜찮을 듯 한데요...
나름대로5님의 댓글
나름대로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 폼이 적립되지 못한 시기에는 정확한 폼으로 치려고 해야지요
하수와 고수의 차이는 어깨에 힘이 들어가냐 아니냐에도 있습니다.
낙엽송님의 댓글
낙엽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로나 땜시 고고탁에 드나드는 횟수가 저역시 잦습니다만....
오늘 아침님의 정체도 참~ 궁금해지는군요.
대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탁구에 투자하셨기에 이런 표현들이 술술 나올까요?
참 대단들 하십니다.~^^~^^~
고수
폼은 무슨....
넘어오면 포핸드로 가볍게 넘긴다.
하수
기가막힌 드라이브가 들어갔다. 궤적도 환상적이군.
아들 군대 보내는 어미의 마음이 이럴까?
잘가라 내 아들...
하염없이 넘어간 공만 쳐다본다.
하수
떠나보낸 아들놈이 잊은것 있다고 다시 돌아왔을때도 이만큼 황당할까...?
고수
때려보세요.
받는 사람이 공을 지꾸 띄워준다.
하수
네가 나를 무시한다 이거지...
오냐! 내가 왕년에 두더지 수없이 잡은 사람야...
갈때까지 가보자 ---!!!
죽...갔....다.....
고수
슬슬 게임 한번 해보자고 하자
하수
뭐 이런경우가 있냐.
같은 사람인데 이렇게 차이가 날수 있는거냐고...
그렇게 불쌍하다는 눈으로 쳐다보지마...
으이그... 주저 않아 울고싶다. ㅠㅠ
고수
저... 몸 다 푸셨으면 게임 한번...
ㅋㅋㅋ~~~~ 참 대단하십니다. 그간 탁구에 쏟으신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충성!!!
오늘 아침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 아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휴~~ 아닙니다.
재미를 위한 얕은 글일뿐입니다. 낙엽송님의 해박한 지식의 글과는 비교할 수 없지요. ^^
감사합니다.
효둉님의 댓글
효둉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수가 평가하는 가짜고수와 진짜고수
* 가짜고수 : 지만 잘 침. 재미 하나도 없고 탁구 당장 때려 치우고 싶은 마음 들게 함.
* 진짜고수 : 나도 신나고 재미있게 만들어 줌. 마음속에서 고맙다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오게 만듬.
연습중님의 댓글의 댓글
연습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게임전 시타로 포핸드를 가볍게 해보면 구질과 감을 잡는것인데,
아무리 똑같은 자리에 얻어주어도
몸쪽으로 또 몸쪽으로 이거나 우측사이드테이블로 확 감아버리죠... 짜증납니다.
그렇다고 똑같이 해 주기는 양심에 걸려서...
가끔 이런 분을 만나게 되죠. 제가 고수이면 그 모든 공을 가지고 놀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