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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의 코로나 때문에 유구무언일 수 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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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린아이들의 아픔에 대해서는 유달리 민감한 체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저가 

약 한달 전인가에 

모 방송에서의 이런 멘트를 듣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어느 마을의 경우,

학교가 없어서 아이들이 배우고 싶어도 배우질 못하고 있다라는 소리였습니다.

 

그러면서 학교 하나를 세우는데에는 한국돈으로 80만원이면 족하다고 했습니다.

 

그 소릴 듣자마자 제게 찾은 든 사명감,

그렇다 ! 저 소리는 절 보고서 하는 소리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금년 3월 말에 나와지는 퇴직금 조의 거의 전부를 

거기에 주어야 겠다라고 마음을 굳게 먹고 있었는데

 

그런데 

코로나 사태가 터진 겁니다.

 

3월달 월급은 고스란히 받긴 했지만

하지만

퇴직금 조의 그 돈은 받지를 못했습니다.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보자면

 

돈이 없어서

못주는 건지

 

아니면

사정이 딱해서 줄수 있음에도 안 주는 건지

 

그것도 아니면

경황이 없어서 잊어 먹은 건지 

 

셋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어쨋든 

시점이 시점인지라 

돈 달라는 소릴 전혀 할수가 없습니다.

 

행여 눈치도 없이 돈을 달라고 했다가

 

원장 님 한테 괘씸죄로 걸려 

 

엣다 받아라 하면서 

더는 나오지 마세요 라고 하면 

차라리 그 돈은 안 받는게 낫겠기 때문입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게 된다는 말도 있지만

역으로 

말 한마디 잘못하면 받을 천냥도 오히려 잃게 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바로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말 한마디 잘못해서 정확하게 천냥,

그런니까 천만원을 잃었다는 겁니다.

 

사연인즉슨

오래전 

어머니께서 전답을 판 돈 중에서의  천만원을 보내 주길래

 

그 돈을 

 

막 신혼 살림을 차린 딸아이한테 빌려 주었습니다.

무이자로 말입니다.

 

그러다가 몇년후에

딸아이 가족들이 집에 왔을 적에 제가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네 동생이 결혼할지도 모르니

그러게 되면 결혼비에 써야 하겠기에 

그 돈을 이제 돌려주거라 라고 ...

 

그랬더니 이렇게 맞 받아 치는 겁니다.

 

"아빠 ! 딸은 자식이 아니예요!"

 

"저는 제가 벌어서 결혼을 했 잖아요! 집에서 보태준게 있어요?"

 

딸아이가 자식으로서의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는 그 바람에

순식간에 

저는 일금 천만원을 날려 버렸습니다.

 

그냥 돌려주라고 했었더라면 아무런 문제가 전혀 없었을 건데 

 

자기 동생 소리를 괜히 해가지고서는 ...

 

저는 딸아이가 그렇게 나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아무튼 

자기 동생에게 주겠다라는  딱 그 말 한마디 때문에 ...

 

한마디의 말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 정도는 아니라도

오랜 우정에 쉬이 금이 가게 만들어 버리기도 합니다.

 

말에는 

말하는 사람의 정신이 담겨 있고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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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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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움이님께서 올려 주신 좋은 글 넘 감사드리며 잘 보고 갑니다.
암쪼록 배움이님의 도움으로 아프리카 학교가 설립되었으면 좋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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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예, 꼭 그렇게 할려고 하는데 돈이 제대로 나오려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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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5님의 댓글

no_profile 나름대로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을 많이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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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 그렇다고 봅니다.

하지만
부정적 의미로서의 말을 많이 한다는 것과
필요해서 요구되어 지는 말의 양의 많음과는 차원이 달라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말을 아무리 적게해도 생각없는 말이 되면 그건 더욱 더 큰 문제가 되리라 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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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수님의 댓글

no_profile 강청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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