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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몸과 마음이 그냥 날라갈 것만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왜 ?

첫째는 

아내의 CT 촬영차 사전에 문의한 결과,

해당 병원 왈,

기기의 채널이 64 보다 더한 128의 그 보다 더한 

신형인 256으로서 얼마전에 구입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의구심이 들게 되는 것은 

채널이 많을 수록  

방사능의  조사량이 오히려 더 많아 지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기계조작의 기사 왈,

오히려 더 적어진다라고 해서 완전히 불안한 감을 떨쳐 내어버렸습니다.

촬영전,

사진 잘 나오게 신신부탁을 했었고

촬영 결과를 물었더니 아주 잘 되었다고 했습니다.

둘째

상당히 오래전 부터 

이상스럽게도 제 목 부위에 두드러기 같은 것이 생겼는데

전혀 가렵지도  않고 아무런 증세가 없어 그냥 내버려 두었는데 

어느날 

아내의 눈에 그게 보여져서 

그게 뭐냐고 하길래 

비로소 

안경을 끼고서 본즉 

미관상 상당히 좋지 않아 어쩔수 없이 모 피부과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의사 왈,

그냥 무슨 약을 처방해 주면서 

발라 보고 

일주일 뒤에 다시 한번 나와 보라

고 했습니다만 

약을 해당 부위에 바른 결과 좀 잦아지는 듯 했으나 

전혀 차도도 없고

오히려 가슴 부위로 까지  점점 더 확장 되어져 나가는 것만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심상치 않은 듯한 사태 같아서 

다른 피부과를 찾았습니다.

의사도 실력이 층층인가 봅니다.

그 의사는 대번에 진단을 내렸습니다.

그건 바이러스에 의해 형성된 물사마귀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상의를 다 벗은 채로 

환부 개소 개소마다를 다 뜯어 내었습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함께 

뜯겨져 나가는 바이러스의 조각들을 보면서 

제 속이 얼마나 시원했는지 모릅니다.

제가 의사분에게 물었습니다.

도대체 어디에서 그런 바이러스가 옮겨 졌을까요?

그러면서 저의 짐작하는 바를 얘기했습니다.

테니스를 치면서 공이 울타리 속에 들어가게 되면

그걸 주워내느라고

제 피부가 나무 가지들에게 스쳐지곤 했다라고 ...

그랬더니

의사 분이 말합니다.

들 고양이들이 주범일 것이라고 ...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그런것 같았습니다.

우리 어린이 집 주변에 들 고양이들이 더러 더러 보였기 때문입니다.

명의를 만난 기쁨, 

제가 의사분에게 말했습니다.

어떻게 대번에 그렇게 잘 아시느냐라고 ...

이번에도 잘 안되었으면 

부산에서 피부과를 운영하는 제 조카 한테 

해당 부위를 촬영해서 보내 볼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난이도가 높은 문제일수록 일단 풀어지고 나면 그 기쁨은 배가 되는 것만 같습니다.

학창 시절에 우리가 이미 경험해 보았지 않습니까?

어려운 수학 문제를 끙끙거리면서 결국은 풀어내었을 때의 그 기쁨에의 경험말입니다.

제 운동 파트너가 

제가 원하는 정도의 기본기가 습득될 때면

아마도 

그 기쁨은 오늘의 기쁨의 양과 거의 비슷해 지지 않겠나 싶어집니다.

오늘은 정말 기분 좋은 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