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자 사상 첫 탁구 그랜드슬램의 주인공 류궈량(Liu Guoli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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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자 사상 첫 탁구 그랜드슬램의 주인공 류궈량
중국의 류궈량(Liu Guoliang. 刘国梁)은 1996년 애틀랜타(Atalanta) 올림픽, 1996년 님(Nimes) 남자 탁구 월드컵, 1999년 에인트호번(Eindhoven)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탁구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당시, 류궈량의 그랜드슬램 달성은 스웨덴 얀-오베 발트너(Jan-Ove Waldner)에 이어 세계 2번째, 중국 남자 사상 최초 기록이었습니다. 보통,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들은 4년마다 개최되는 올림픽 우승이 마지막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류궈량은 달랐습니다. 류궈량은 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우승하고, 남자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차례로 우승했습니다.
애초에, 중국 남자 최초 그랜드슬램에서 앞서 나간 선수는 스웨덴 유학파 공링후이(Kong Linghui)였습니다. 공링후이는 1993년 귀국 이후, 자국에서 개최된 1995년 톈진(Tianjin) 세계 대회, 같은 해 님(Nimes) 남자 월드컵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그랜드슬램 달성에 올림픽 우승만을 남겨두었습니다. 하지만, 공링후이는 1996년 애틀랜타(Atlanta)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해 중국 최초 타이틀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공링후이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16강에서 탈락했고, 류궈량이 결승에서 중국 왕타오(Wang Tao)를 접전 끝에 3-2(21–12, 22–24, 21–19, 15–21, 21–6)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당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공링후에에게 16강전 패배를 안긴 선수가 바로 한국의 김택수(Kim Taeksoo)였습니다.
김택수는 16강에서 공링후이를 3-1(17–21, 18–21, 22–20, 12–21)로 꺾고 8강에 올랐고, 8강에서 독일의 외르그 로스코프(Jörg Roßkopf/요크 오스콥트)에 2-3(21–12, 24–26, 12–21, 21–16, 24–26)으로 아쉽게 패했습니다. 다시, 외르그 로스코프는 4강에서 류궈량에 1-3(17–21, 21–18, 18–21, 18–21)으로 패했고, 류궈량은 결승에서 왕타오를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류궈량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 이후, 1996년 님 남자 월드컵, 1999년 에인트호번 세계 대회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이후, 공링후이는 2000년 시드니(Sydney)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긴 했지만, 기록 달성이 4년이 늦어지고 말았습니다.
댓글목록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오늘은 전설의 류궈량선수시잘의 이야기가 소개되었군요!
옛날에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잘 나갔지요!
케이고님의 댓글
케이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걸 보니 90년대 중반부터 중펜 이면타법이 많이 보이는데 왜 우리나라는 왕하오의 이면타법만 기억할까요. 류궈량, 마린 때부터 이면타법에 대비하거나 선수를 육성했으면 어땠을까요? 유남규 감독님의 최신 탁구교본을 보니 감독님도 펜홀더를 하려면 중펜을 추천하시더군요. 참 여러모로 안타깝습니다.
calypso님의 댓글
calyps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중펜 선수중에서 왕하오가 많이 언급되는 이유는 왕하오가 중펜 기술이 가장 세련되고 완성도가 높기 때문일겁니다.
마치 유승민이 올림픽 금메달을 땄어도, 김택수를 천하제일일펜으로 인정해주는거와 같이요.
중펜은 얀센 -> 류궈량 -> 마린 -> 왕하오 -> 쉬신 -> 슈페이 엘리트 계보가 이어집니다.
중펜에 관심이 있으면 각 선수들의 기술을 음미하면서 게임을 보면 정말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