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미리 시대 첫 우승자 마린(Ma Lin)의 눈물.[2000 양저우 남자 탁구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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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woksusu/221942228364 40미리 시대 첫 우승자 마린(Ma Lin)의 눈물.
탁구 대회는 2000년 시드니(Sydney) 올림픽이 끝나고 40미리 탁구공 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까지는 지름 38미리 셀룰로이드(celluloid) 탁구 공이 사용되었지만, 이후에는 지름이 2미리 더 커진 40미리 탁구공이 공식 사용되었습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녀 개인단식 우승자인 중국 공링후이(Kong Linghui)와 왕난(Wang Nan)은 38미리 시대의 마지막 올림픽 챔피언이었습니다. 40미리 볼은 기존 볼에 비해 스피드, 회전이 줄어 랠리가 늘었습니다. 늘어난 랠리는 기술 위주의 기교파 선수들보다는 힘을 앞세운 정통파 선수들에게 좀 더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40미리 볼이 처음 사용된 국제 대회는 2000년 양저우(Yangzhou) 남자 탁구 월드컵이었습니다. 세계 정상권 선수들은 시드니 올림픽(9/16~9/25)까지 38미리 볼을 사용하고, 충분한 적응 시간 없이 곧바로 월드컵에 출전했습니다. 40미리 볼이 처음 사용된 2000년 양저우 월드컵은 이변(異變)의 연속이었습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공링후이는 예선에서 탈락했고, 유럽 강자 스웨덴 얀-오베 발트너(Jan-Ove Waldner)와 벨라루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Vladimir Samsonov) 역시 예선전 패배로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1년 전 1999년 샤오란(Xiaolan) 남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었지만, 예선 탈락의 부진을 겪었습니다. 장-미셸 세이브 - "아직 라지볼에 대해 불평하는 상위랭커들이 많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러한 변화가 전 세계 탁구 대중화에 기여하게 될 것"(출처 : 국민일보. 2000년 10월 16일 자) 결승에 오른 선수는 중국의 마린(Ma Lin.马琳)과 한국의 김택수(Kim Taek Soo)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양 국의 펜홀더를 대표하는 선수가 나란히 결승에 올랐습니다. 마린은 중국 류궈량(Liu Guoliang)에 이어 펜홀더의 뒷 면을 사용하는 중국식 펜홀더 선수였고, 김택수는 포핸드 파워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정통 펜홀더 선수였습니다. 김택수는 불과 한 달 전에 출전한 시드니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지만, 양저우 남자 월드컵에서 금메달에 도전했습니다.
김택수는 8강에서 스웨덴 페테르 카를손(Peter Karlsson)을 3-1(21-16, 21-17, 14-21, 21-15), 4강에서 벨기에 장-미셸 세이브(Jean-Michel Saive)를 3-0(21-13, 21-13, 21-15)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마린은 4강에서 자국 라이벌 왕리친(Wang Liqin)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
댓글목록
탁알못님의 댓글
탁알못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계선수권만 우승했으면 그랜드슬램 달성할 수 있었던 마린 선수군요... 왕하오처럼 무려 3번이나 결승에서 좌절ㅜㅜ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