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자탁구선수 - 주위링 朱雨玲의 꿈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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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차제에 바이두와 각종 중국 매체 보도내용을 검색해 그녀의 탁구인생에 관한 정리를 한번 해 보기로 하였다.
사천성 출생, 주하이에서 성장, 5살에 탁구 시작 .. 재벌 부모를 둔 후얼다이 (富二代)
1995년생인 주위링은 5살때 몸이 너무 허약한 탓에 엄마 손에 이끌려 취미반에 들어가 처음 탁구를 접한다. 그 후 천부적 재능에 악착같은 성격과 노력, 거기에 사천성 대표출신 유능한 코치의 혹독한 조련을 받아 주위링은 어린 시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부모는 아예 어린 딸을 위해 탁구시설을 집에 만들고 코치를 집으로 초빙, 집중훈련을 시키며 직업선수로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준다.
주위링은 사천성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광동성 주하이로 거주지를 옮겨 학창시절과 선수생활을 보낸다. 그래서 가끔 언론 인터뷰에서 그녀는 사천성에 호적을 두고 있음에도 나는 주하이 사람이라고 말하곤 한다.
그녀의 아버지는 하이테크 대기업을 경영하는 사천성의 유명한 민영기업가이며, 어머니도 큰 기업을 소유한 기업가로서 주위링은 사실상 성공한 재벌 2세딸 이라 탁구를 통해 돈을 벌어야 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고통스럽고 힘든 직업 운동선수의 길을 걷지 않아도 되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외양이나 행동에서 그런 후얼다이의 특별한 분위기는 거의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약관 22살에 2017년 카나다 월드컵에서 세계챔피언으로 등극 !
주위링은 피나는 자기 노력과 훈련으로 청소년 대표와 국대 2진을 거쳐 결국 국대 주력선수가 되었고 2017년 10월 카나다 월드컵에서 드디어 여자단식 세계챔피언이 된다. 류시원과의 결승전에서 패색이 짙었으나 마지막 게임을 12:10 으로 극적으로 역전시키며 4:3으로 우승하는 장면은 지금도 탁구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는 명승부이다. 그 결과로 주위링은 2017. 11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상당기간 세계 최강자로서의 영광을 누린다. 2018년, 2019년 세계선수권 단식에서 두 차례 준우승도 하였으며, 특히 2018년에는 코리아 오픈에서 우승하여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2018년 스웨덴 악몽과 절체절명의 슬럼프에 빠지다
승승장구하던 세계랭킹 1위 주위링은 2018년 9월 스웨덴 오픈 결승전에서 뜻밖에 일본의 어린 이또미마에게 4게임에서 단 19점만을 득점하며 4:0 으로 참패, 전세계 탁구인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중국 탁구계와 팬들의 충격과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그 날밤 주위링은 숙소에 혼자 틀어박혀 대성통곡하며 자책을 했다고 한다. 더군다나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을 앞두고는 최종 선발전에서 6위를 하며 아예 중국대표팀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는다
동년배 천멍의 부상과 후배 왕만위, 순잉샤의 급성장 !
주위링이 슬럼프에서 헤메고 있을때 한살 위의 천멍은 펄펄 날면서 2018년 1월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현재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 최강자로서 가장 확실한 중국 국대 주력선수가 되었다. 특히 천멍은 아직 세계대회 업적면에서는 주위링에 못미치고 있지만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이또미마에게 한번도 패한 적이 없는 등 외국선수와의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따라서 코치진의 확실한 신임을 받고 있어 동경올림픽 단식 출전은 기정사실화 된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차세대 대표라 할 수 있는 왕만위와 순잉샤가 최근들어 놀라운 급성장과 성적을 이루어내며 선배인 주위링을 압박해 오고 있다.
부산세계선수권과 동경올림픽에 대한 그녀의 꿈 !
절치부심 해 온 주위링은 부산대회를 앞두고 2020년 1월 열린 12명 중국국대 최종선발전에서 딩닝, 천멍, 류시원 등을 모두 제치고 1위를 하며 당당히 대표팀에 선발되었다. 이 치열한 경쟁에서 그동안 주력선수 역할을 하던 왕만위가 탈락하였다. 중국매체들은 온갖 풍우를 이겨내고 다시 무지개를 찾았다고 표현하며 주위링을 칭찬한다. 주위링은 스스로 동경올림픽과는 인연이 없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코로나사태로 돌연 올림픽이 1년 연기되는 바람에 그녀에게도 비록 실가닥 같지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관건은 부산대회에서의 성적과 특히 앞으로 열리는 각종 세계대회에서 얼마만큼 좋은 성적을 내느냐, 또한 국내용 선수라고 비아냥대는 비난을 잠재우고 일본의 이또미마를 비롯한 외국선수와의 시합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주는가에 달려 있을 것이다. 중국여론은 외국선수 특히 이또미마에 약한 주위링의 선발 가능성을 상당히 낮게 보고있기는 하다.
주위링은 차세대 국대 주력선수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까?
중국 여자탁구계는 등야핑 시대와 왕난, 장이닝 시대를 거쳐 현재 딩닝과 류시원 시대로 이어지며 영광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딩닝과 류시원이 30세를 넘어서며 동경올림픽 이후로는 주력선수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면 다음 세대인 천멍, 주위링을 중심으로 젊은 피들인 왕만위, 순잉샤, 천신통 등이 치열한 주력선수 경쟁을 펼칠 것이다. 주위링은 본인의 약점인 공수전환의 안정성과 포핸드 공격력 강화 등 기술 및 전술 보강에 온 힘을 기울인다고 한다. 분명 그녀에게 기회는 왔다. 과연 주위링은 기대반 우려반의 시선을 이겨내고 천멍과 함께 차세대 중국 주력선수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런지 귀추가 주목된다.
<참고> 주위링의 탁구장비 : 라켓 STIGA INTENSITY NCT , 러버 : 한면은 테너지 64, 다른 한면은 불확실
댓글목록
케이고님의 댓글
케이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글세요. 주위링은 이토 미마에 거의 천적 수준으로 매우 약합니다. 중국 선수중에 발이 느린 약점이 있고 그 약점을 공략 당하면 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이토 미마의 빠른 페이스는 그녀가 극복할 수준이 아니고 금메달을 위해 선수 선발에 신경을 쓰는 중국탁구협회가 그녀를 뽑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회한님의 댓글의 댓글
회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순잉샤도 발은 그리 많이 쓰지 않는 것 같지만
(주율링보다 많이 안 쓸거 같은데)
몸체 회전, 손목 사용, 스윙 스피드가
상당히 빨라서 임팩트 자체가 달라요.
남자 탁구처럼 치는 느낌이랄까요.
딱 필요한 정도로만 이동반경과 무브먼트를 간결화해서 치기
때문에 엄청 조용해보이고 효율적으로 보이던데.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주위링선수를 무척이나 좋아 했었는데
요즘은 성적이 안좋아서 그런지 잘 보도가 안되는 군요!
선적도 잘 거두고 자주 좀 보앗으면 좋겟습니다.
정다운님의 댓글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주위링선수를 보면 리샤오샤선수의 닮은꼴 같고
첸멍 선수를 보면 마치 딩닝선수의 닮은꼴 같아 보입니다.
고고탁님의 댓글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 한국 실업팀에서 주우링을 스카웃할려고 했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첸멍하고 주우링을 하도 많이 봐서 당연히 딩닝과 뤼시엔 뒤를 이어서 국대 1진이 될지 알았는데,
왕만위, 순잉샤가 나타나서...
기사 잘읽었습니다.
이번 부산 세탁에 출전하는군요.
저도 부산 세탁이 반드시 열리길 기원합니다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정다운님의 댓글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한국 실업팀에서 주위링선수와 리샤오샤선수를 스카웃했다면 천하무적일텐데,,,,,
어느팀에서 시도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성사되었으면 참으로 좋았을텐데 넘 아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