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가 보이는 즐거움을 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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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넘기 소재글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
8년 전인 2012년 초 부터 2년 정도를 헬스에 몰입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첫 한달을 버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친구의 신신당부 조언을 되새기며, 헬스장을 매일 출입하던 날들이다.
당시의 흔적을 블로그 헬스 카테고리에 남겨놓았던 차라 오늘 잠시 돌아보았다.
오른 어깨의 회전근개 손상으로 근 1년을 좋아하던 탁구를 내려놓고 재활목적으로 시작한 헬스였지만 많은 이들이 상상하듯 우락부락한 근육 을 만드는 그런 방향은 전혀 아니었다.
단지 힘 을 쓰지 못하는 어깨의 손상부위 근력회복과 런닝머신과 바이크를 통한 하체단련 위주의 조금은 단순하지만 목적성이 분명한 운동기간 이었다.
불편한 어깨의 회복을 충분히 목표한 만큼은 얻어냈지만 부가적으로 균형있는 건강관리의 가능성과 팁을 얻은 유익도 상당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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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넘기 자체가 재미있어 참 열심히 하던 80년 대와 달리 장년의 체중관리와 건강체력 회복이 주목적인 오늘이다.
1천 개 전후의 줄넘기 운동량이 가능한 시점부터 새삼 줄넘기의 유용성이 크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내 몸의 불편 부위와 기능성의 부족함을 강하게 느끼게 한다는 거다.
그건 산책을 진지하게 1 킬로미터 안팎으로 걷기만 하여도 무릎이나 발목의 이상 등이 쉽게 진단되는 것과 맥이 상통한다.
더 간단하게는 무엇보다도 균형있는 건강신체로의 단련을 위해 전문가들이 맨손만의 동작으로 집대성했다 할 국민체조 만으로도 가능하다.
목의 불편함이나 어깨, 목, 허리 그리고 팔. 다리 등의 진단제 라고도 할 만큼의 운동을 통한 건강검사 도구 로서의 유용성도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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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줄넘기 2000회 도전을 시작한 10번 째 운동일이고, 6일 연속 운동하는 날이었다.
5월 21일, 시작한 지 15일 된 보름 째 이다.
반달 전 그날은 5회에 걸친 시도 끝에 겨우 연속 1백회를 넘겼었기에 줄넘기 연속 2천개 목표설정이 과한 건 아닌 가 생각도 들었다.
4일 연속이며 누적하여 도전시작 8번째로 줄넘기 들었던 그저께 연속 줄넘기1300회에 성공했지만 몸은 목표달성에 치우친 혹사가 아닐까 싶은 피로감이 역력했다.
물론 가벼운 감기기운과 오전근무 주간으로의 변환부담을 앞둔 터라 욕심을 더욱 낸듯하다.
어제는 숫자로의 의미는 미미하기만 한 2차례에 걸쳐 총 300회 정도의 줄넘기를 수행하였다.
오늘도 감기약 복용 후 2시간 꿀잠을 자고 오후운동을 나섰다.
2번의 산책로 왕복, 2차례 국민체조로 느껴지는 몸은 가벼웠다.
1차시도 하고 보니 마스크를 내려놓지 않아서 입술움직임으로 마스크를 내리려고 하다가 줄넘기가 1백회에 걸리고 그참에 마스크를 벗고 재도전.
역시나 어제와는 다르게 몸이 편하다.
1천회를 전후 하며 다리 근육이 땡겨지는 불편함을 호소했지만 어깨는 견딜만 하였다.
역시 문제는 폐활량, 즉 호흡이 가빠지는 정도가 심하게 압박한다.
하루 뒤쳐진 기록을 만회하고자 조금 속도를 늦추고 줄넘기 리듬의 조화와 점프높이에 집중한다.
1300회 를 넘기고 대망의 1500 회를 돌파하였지만 1506 에 멈추고 말았다.
아직은 역시 가장 힘든게 호흡능력이다.
근육보다 더 시간이 걸린다는 걸 새삼 깨달은 폐활량의 미진한 증강속도가 아쉬운 하루다.
8년 전 헬스장 런닝 머신에서 달리던 생각하니 시속10킬로미터의 속도로 10킬로 거리를 달려도 입을 열어 숨쉬지 않아도 되던 기억이다.
조금 더 유산소운동에의 노력을 기울여야 겠다.
동료 몇 이 묻는다.
"진짜 중간에 안걸리고 줄넘기 연속으로 한번에 1천개를 하느냐?" 고 말이다.
내일 만나면 1500개 돌파 소식을 알려줘야겠다고 혼자 미소짓는 저녁이다.
댓글목록
탁구친구님의 댓글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저 경험담 나누고팠고, 누군가에게는 동기부여가 되면 더 좋겠다 생각합니다.
탁구친구님의 댓글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솔직히 초반 며칠은 무력감 들기도 했습니다.
몸이 완전히 망가지지는 않았다 생각들어서 그게 그저 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