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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생각 ] 현실을 인정하는 것도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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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8_sub8_1_65ad111fb5f556187ffe58c052db6651cff5be6f.jpg   

(송파 공영차고지 정경) 



어느덧 10 년이 다  되어가는 일이다.

(정정합니다.  당시  차종을 기억하니  10년이  넘었군요.) 


간밤에  자동차를 상가건물앞 길거리에 세워놓고는 

이튿날 아침 주차장에서 안보이는 자동차를 도난당한 걸로 착각하는 바람에 

인근 파출소에 신고하고 아파트  주차현장까지 경찰차에 동승하게  되었다. 


헌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찻길에 얌전하게 주차된 걸 발견하는 해프닝이 되어버린 것이다.


순간적으로  떠오른 것은, 퇴근후  귀가길에 빵을 사야겠다 마음먹고는  상가앞  도로에  차를 세워놓은 채 제과점에서 도보로  귀가한  기억이었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길가에  파킹한 걸 까맣게  잊어버린 채  말이다. 


당시 건망증으로 단순히 받아들이기에는 젊은 중년의 나이 였건만... 


그 이후로는 탁구장에서 라켓이나, 상의를 벗어두고 나오곤 하는 일 또한 겪곤 하였다. 


가까운 탁구친구가 내게 조언한다. 

이제는 현실을 직시하고 상황에 맞춰서 좀 더 스스로  자주  챙기고 돌아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학생시절에는  스스로를 암기 잘하고, 기억력에서  뒤쳐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는 나였기에 일련의 그런  경험들은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주는 느낌이다. 


그로부터  또다시  시간이  흘러  지천명을 훌쩍 넘겨 장년의  한복판.. 


머리숱이  많아 고교시절 친구들에게 너는 이마도  없냐고  놀림받던  탁친인데, 이제 현실은 훵한 이마를 넘어 M자로 움푹 패인 탈모와 계절에  한차례  염색하는 머리카락이 못마땅하기만 하다. 


30~40대에는 실제 나이보다  어리게  보이는 것이  스트레스 였는데  그런 오해 받는 것에  옅은 미소를 짓는 오늘이다. 


어느  선배의  말 처럼, 

나이들면  입은 닫고  (타인을 위해) 지갑을  열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새삼 무겁게  다가온다. 


전문가들의  견해를 굳이  인용하지  않아도 코로나19 의  세상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이  갈수록 짙어지기만 한다. 


Un Contact, 비대면 세상이  일상화되고 많은 부분에서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 


한국경제  위기상황을 비교할 때  첫머리에  꼽는 그  힘들었다는 IMF 경제위기 보다 더  힘들고  긴  시기를 보내야  한다. 


더  근원적이고  소중한 삶의 가치관을 다시금 확인하고 부여잡아야  한다. 


소중한 인연들, 남은 시간  중에 결코 놓치고  싶지  않은  이들을 지키려는 노력을 경주해야만 한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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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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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탁구친구님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좋은 글을 올려 주셨군요!
맞아요!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잖아요!
너이가 먹을 수록 잘 잊어버리는 현상은 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좋은 글을 올려 주셔서 넘 감사드리;며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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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자연스럽다고  인정하는 것도 처음엔 낯설은 듯 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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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5님의 댓글

no_profile 나름대로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재의 상황들을 받아들이고 소소한 생활에서 행복을 찾아야 하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우리는 IMF도 슬기롭게 극복한 국민들입니다. 현재의 고난과 어려움을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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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른  요소보다  IMF 기간보다  길어지리란 우려가  가장 무섭게  다가옵니다.
그저  치료제  개발소식이  속히  들리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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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탁구를 업으로 생활했던 저로서는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아요.
최악입니다.
untact한 아이템을 찾아야 하고, 남들에게 없는 것을 찾아야 하는데 그러면서도 수입이 되는 일
그런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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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로운 시대의  경쟁력을 갖추는게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힘내십시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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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천재...님의 댓글

no_profile 탁구천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속히 에전의 생활로 돌아갓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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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저도  그러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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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s님의 댓글

no_profile Veg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은 내 발이 어디갔는지 찾지 않는걸 다행으로 알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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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더위에 마스크 쓰려니 참 힘듭니다.
하루 8시간을 5개월 째 쓰고 있는데..
십여분에서 길어야 1시간 안팎 승차시간 마스크 착용 권고에도 짜증내는 승객들 보면..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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