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넋두리 한자락
페이지 정보
본문
지긋지긋한 코로나19 그 놈 덕에 강제로 탁구를 멀리한 2020년 설날 부터의 3개월은 탁구 외의 소소한 행복이던 가족 외식(페밀리 레스토랑, 신당동 떡볶이 등) 이나 팝콘을 입에 넣으며 각기 다른 모양으로 즐기던 영화관 투어 마저 멀리하게 만들었다.
생활속 거리두기를 예고하던 4월 후반기 부터 한달 가까이는 잊었던 (탁구)손 맛을 보며, 새로운 사랑앓이를 하는 듯 했다.
몸은 힘들어도 탁구중독의 달콤한 오락을 맛본 한 달이 참 감사했다.
다시 그 클럽발 감염과 방문업체의 소규모 연이은 집단감염은 연일 40~50 명 또는 그 이상의 신규확진자를 내놓고 있다.
그 사이 체중계 수치에 깜놀하며 줄넘기와 달리기, 국민제조와 철봉 등 맨손운동으로 한달을 달려왔다.
가끔씩 보는 탁구동영상이 더 탁구에 대한 목마름을 자극하지만 스스로를 위해, 가족과 내가 속한 커뮤니티의 사람을 생각하며 참아내고 있다.
한달 간의 달콤한 탁구밀월 중 짧게나마 접한 탁우들은 20년 가깝던 예전의 정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레슨은 많이들 받고 용구와 화려한 복장의 구비율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탁구기본기에 튼실한 사람들을 쉽게 보기는 어려운 듯 하다.
그나마 젊은 탁우들 비율이 과거보다는 높아졌고 탁구콘텐츠가 엄청나게 많기에 본인만 원하면 양질의 학습자료는 넘치는 편이다.
레슨 외 시간에 땀흘려 기본기에 투자하는 이들이 소수이기에 아직은 탁구 현장에서 눈에 띄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것일까?
생활체육의 성격상 이런 모습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일까.
예전, 볼박스 도움을 드리던 중 내게 건넨 실버 탁우의 반문이 떠오른다.
"(너무 공감하고 이제서야 절감하겠는데) 이렇게 중요한 지적을 레슨선생님은 왜 레슨 중에 한번도 말을 안해주었을까"...
댓글목록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탁구친구님 안녕하세요?!
요즘에 아무 일 (별고) 없이 잘 지내시지요!
이렇게 좋은 글을 올려 주셔서 넘 감사드리며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