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대체자를 찾지 못할 세 얼간이(The three idiots no one can sub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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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는 축구 겁나 못하게 생긴, 하지만 절대로 대체자가 나올 수 없는 전설 미드필더들이 있습니다. 이니에스타, 사비, 부스케츠가 그들입니다. 사람들은 이들을 일컬어 세 얼간이라고 부르죠. 그런데 탁구에도 세 얼간이들이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운동 안할 것처럼 생긴, 그냥 중국의 평범한 청년들처럼 보이는 세 사람입니다. 장지커, 마롱, 쉬신이 바로 그들입니다.
백핸드는 실전에서 공격을 할 수 없다. 그저 찌르고 방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라는 말이 무색하게 백핸드로 세계를 두번이나 정복해버린 장지커
그렇지만 원조는 포핸드야 백이 아무리 강해도 결국 포핸드에 무너지게 돼있어 라고 반박하듯 세계를 세번 정복한 마롱
그냥 다 가만히 있어 니들이 포핸드를 하던 백핸드를 하던 중진에서 다 감아버리면 그만이니까 라고 이들의 논쟁을 중단시킨, 혼자서도 힘든 탁구를 복식으로 세번 정복한 복식 천재 쉬신
커리어만 봐도 넘사벽인 그들이 10년간 세계탁구의 외계인이라고 불리며 중국의 메달을 책임질 때 중국은 너무 안일했죠.
"오 쟤네가 다 하는데? 앞으로도 잘 부탁해^^" 그러나 세 얼간이도 사람이죠 그들이 30대에 접어들면서 예전의 폼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티모 볼의 대체자로 등장한 하리모토 토모카즈에 의해 중국은 점점 예전만큼의 명성을 잃어갔습니다.
중국은 뒤늦게 판젠동을 대장삼고 린가오위엔, 량징쿤, 왕츄친을 찾았지만 세 얼간이를 대체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했죠. 그제서야 중국은 깨닫습니다. 소중한 것의 존재는 그것의 부재로부터 느껴진다. 결국 그들은 체념했습니다. 이들의 대체자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현재에 집중하자.
댓글목록
고고탁님의 댓글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세 얼간이. 말이 재미있는데요.
세 얼간이들이 현대 탁구의 정수라고 볼 수 있죠.
폼, 전략, 시합에 임하는 태도 등 최고 중에 최고들입니다.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제목에 세얼간이라고 하셔서
mbcTV에 "나 혼자 산다"에서의 세얼간이를 말씀하시는줄 알앗습니다.
저도 동감이며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