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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 소환 ] 탁구와의 만남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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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둘러보다가, 정규레슨 받기 전 6부탈출 즈음의 글 같습니다.

탁구입문 하여 흔들리는 탁우들에게 힘 내시라고 나눠봅니다.

글 말미에 언급한 개인의 탁구바램은 이루었지만 코로나 이후 제대로 라켓 잡은 시간은 큰..부상으로 1년 씩 

탁구와 두 번이나 이별했던 시간 이후로는 올해가 가장 적을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

 

 

엉터리 탁구를 처음 접한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중학교 체육실에 2대의 엉성한 탁구대와 친구들이 공을 치며 뛰어놀던 모습을
너무나 숫기 없던 14살의 중학1년생으로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아마 78년??)

그렇게 잠깐 기억할 정도로 스치듯 지나간 탁구..
81년 고1 늦봄. 아니 초가을에 용기내어 교회를 찾아갔지요.
교회 찾은 첫째 이유...궁금해서 (미션스쿨이라 매주 성경공부.예배 있음)
둘째 이유, 성격 개조 희망 (당시, 교회에는 남녀 학생들이 자유롭게 만나고  

대화하면서 사교성(?)을 길러준단 소문이 쫘~악 ^.^)
세째 이유, 음치 개선코자...

(지금에 알았지만, 늘 찬송부르니 당연히 음감이 좋아지겠죠..ㅎㅎ)

3년이 안되어, 거의 목표달성을 하긴 했지요..ㅎㅎ

그날, 첫예배 드린 후 친구들과 함께 교회선생님이 데려간 곳이.

신촌 복지탁구장입니다. (20년 넘었을겁니다, 아마...지금도 있는것으로 앎)
이날 라켓을 잡고..휘두르다가 부끄러움만...

가을이 되어 지금도 20년지기로 우정을 나누는 친구 C군이 들어오고,

함께 막탁구하며 우정을 키워갔고

이듬해 봄 우리는 다른 후배 둘과 주말(토)이면 늘 탁구를 즐겼습니다.

세브란스 병원 찬양방문 후, 늘 2~3시간을 친 것 같습니다.
친구는 기본적으로 넘기는 것에 주력하여 게임을 늘 제가 졌지만,

전 그래도 공격해야 한다면서 안맞는 공을 쳐 넘기는 것으로 일관했지요.
마침내 6개월이 넘자, 친구가 게임을 기피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게 상대가 안되기 시작했지요.ㅎㅎ

조금 탁구를 알고 나자,

교회 선후배 중에 탁구 친다는 사람 있으면 무조건 붙었지요.ㅎㅎ

(지금 보면, 7부 수준 정도 될 듯 합니다)
그렇게 탁구하다가 고3을 넘어 대학에 진학후에는...

잠시간 잊기도 했지만, 교회 대학부 후배들과 탁구를 놓진 않았습니다.

입학 후 2년 지나서, 아시안게임이 있었습니다.

유남규.양영자.현정화...모두 반할 만한 플레이를 보여주었지요.
선배 격인 김완.김기택 선수는 넘 멋졌구,

제가 개인적으로 김기택 선수의 전진속공을 특히 좋아했구..

지금도 그나마 가까운 전형입니다.

그러자, 학교후배들이 죄다 탁구장 가더군요...ㅎㅎ
한동안 놓던 탁구를, 저보다 한창 하수로 보이는 후배들이 하도 얘기해서

본때 보여준다면서 함께 즐겼지요.
당시 중학선수까지 하다가 놓았다는 선배가 있었는데...늘 0:3 패였지요.

이때쯤 제 탁구경력은 6년차 였지만, 제대로 레슨 받진 못했습니다(짐도 마찬가지)

교회 대학부 후배중 레슨 받았다는 후배가 올라왔습니다.

당시 대학부는 제가 평정(?)했었기에, 정상을 가리자 제의했지요.

결과는 참혹한 0:3 패....

2개월을 데리고 다니면서 먹여주고...탁구쳐서 마침내 3:0으로 이기던 날..
전 천하를 가진듯 했습니다.ㅎㅎ

학교선배가 졸업 후 들른 날, 제가 졸업반이었던 때....탁구장 가서 3:0으로
완파했지요...드뎌, 졸업전에 이기는구나...하고 좋아하던 시간.

교회 주일학교 선생님들, 청년부 선배 중에 맞수격이 있었습니다.
늘 주고 받고 하던 수준인데...

앞글에 언급한대로, 2001년 10월 이후 탁구용품까지 구입하고

제대로 탁구를 즐기고자 했습니다.
위 선배를 만나서 즐탁 제의 했고...결과는 13:1 정도.....

1세트 이길때까지 한다고 한 선배에 질림..ㅎㅎ

그만큼 향상된 허접탁구를 실감하고 더 재미를 느꼈지요.


서초탁구교실의 막내(나이.실력 모두)지만. 이곳엔 대기업 자회사 사장님도,

박사님도, 세무관청 실력자도, 중소기업 사장님도 다 계십니다...
탁구가 아니면 못만날 그런 분들을

탁구 하나로 알게 된 것이 너무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탁구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이젠, 그냥 좋아하던 탁구를 잘 하고 싶은 욕심을 본격 갖게 됩니다...
가깝게는 4부 공인받고, 최소3부급까진 이루고 싶어요.ㅎㅎ

제가 아는 3부는...기본적으로 탁구기술 구사에 무리가 없고,

어느 정도 맞드라이브를 구사하며, 폼이 엉성(?)하지 않다는것...

쉽지 않은 목표지만....꼭 이루고 싶네요.  

 

2003년 6월 어느날.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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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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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탁구친구님 안녕하세요?!
저는 탁친님의 글을 보면 제일먼저 안부가 생각납니다.
요사히 며칠사이에 서울을 비롯하여 수도권에서
코로나확진자가 급증을 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글구, 탁친님께서는 코로나와의 최전방에서 근무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좋은 글 올려 주셔서 넘 감사드리며 항상 코로나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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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염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말씀대로, 코로나 발발 이후로..7개월 째 하루 8시간 이상을 마스크 늘 끼고 살다보니
귓 쪽에 가벼운 염증이나 통증으로 고생하는게 기사들의 일상입니다.
그보다 더 힘든 것은 개념없는 일부 승객들의 코 내놓고 착용하는, 나아가서는 입 아래에 걸친 장면을
목도할 때 제대로 써달라고 권면하는 반복상황입니다.
며칠 전에는 그런 권고에 화를 내며 중도 하차하기도 하더군요.
불과 다음날 부터 대규모 확진자 보도가 이어지네요..

저는 과하다 싶을만치 조심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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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5님의 댓글

no_profile 나름대로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탁구친구님과 비슷한 시기에 탁구를 치기 시작했는 데 유난히 수줍음이 많던 학창시절 탁구가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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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아보는 글을 쓴 지도 벌써 17년 전이네요.
이제 오학년 중반에 탁구를 다시 돌아보면...
힘든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비타민이기도 했고
좋은 선후배와 친구들을 만나는 통로 역할도 한 게 탁구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탁구는 제 친구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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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천재...님의 댓글

no_profile 탁구천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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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 남겨주신 마음 고맙습니다.
늘 안전한 일상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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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파랑님의 댓글

no_profile 파랑파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탁친님 글에서는 향기가 나는 것 같아요.
항상 잘 읽고 가요. 늘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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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 주시는 댓글이 너무나 고맙기만 합니다.
다소간 게시판 분위기가 어색해서 지난 글 하나 올려보았습니다.
탁구초보분 들이 마라톤 같은 탁 여정에 지치지 않길 바랍니다.
좋은 날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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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하등님의 댓글

no_profile 백하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년도 더 된 글이 지금 쓴 글처럼 신선하게 읽혀 지네요.
살다보면 우연찮게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테니스를 통하여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접 할 기회를 가졌고,
유지들과 어울려 지냈던 적이 있었지요.
사람공부를 많이 하게 되데요.
진인사 대천명이라는 말씀이 떠 오르네요.
편안 밤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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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에 담긴 정에 감사드립니다.
예전 탁구 글 쓸 때에, 긍정의 시각으로 탁우들 대해야 한다는 논지의 주장을 했습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상수들이 게임도 해 주고 훈수도 주고 한다는 요지였지요.
지금 보면, 실버부 가서 탁구현장에서 외롭지 않으려면 탁구실력 보다는 역시 사람됨됨이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대부분..그걸 모르거나 알아도 자기 스타일 대로 탁구필드에서 행하다 보면
외로운 실버탁우가 되지 싶습니다.
뭐, 기왕이면 표준탁구에 가까운 스타일의 플레이가 더 인기있을 것도 자명합니다.
암튼 인간성이 좋아야 끝이 좋다~^^
행복한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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