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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폐막한 중국 전통의 전국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천멍과 순잉샤의  결승전은 차열한 접전이 될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천멍이 4:0 완승을 거두었다. 고고탁님이 바로 경기영상을 올려 주시어 이미 다들 보셨으리라 생각된다. 천멍은 철저한 준비로 이전보다 살을 많이 뺀것이 우선 눈에 띈다. 경기력과 전략에 대해서는 고고탁님이 이미 전문적 분석을 해 주셨으니 각설하고 ...

그런데 중국탁구팬들은 경기가 끝난후에도 3세트 후반부터 돌연 적용한 이른바 "순환서브규칙" (轮换发球规则)에 대한 뜨거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 규칙은 아주 오래전에 경기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즉 한 세트 경기시간이 10분을 초과하면 선수가 교대로 한번씩 서브를 넣는다는 규칙이다. 동시에 랠리가 13회 이상 지속될 경우 중단되며 서브를 받은 선수에게 1점을 준다는 규칙이다. 수비형 선수와의 게임의 경우 긴 랠리로 경기시간이 한없이 늘어지는것을 방지하고 경기를 신속진행하기 위한 규칙이라지만 사실은 TV 중계시간에 경기를 맞추기 위해 생겨난  좀 괴상한 룰이라는 뒷얘기가 사실인 것 같다. 

순잉샤는 제3세트 9:8 로 리드한 상태에서 타임을 불렀고 타임후 두번째 서브를 넣으려 하자 두 명의 아줌마(?) 심판들이 갑자기 끼어들어 이 규칙을 적용한다고 천멍 서브를 선언하자 두 선수 모두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10:8로 리드하던 순잉샤는 결국 10:12 로 역전패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순잉샤의 팬들은 갑자기 적용한 이상한 규칙때문에 크게 흔들린 탓이라고 즉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고 강한 비판을 쏟아낸다. 그러나 천멍의 팬들은 두 선수 모두에게 공평히 적용되는 룰인데 무슨 소리냐고, 천멍은 충분히 이길 실력을 갖춘 명실공히 세계랭킹 1위의 선수가 아니냐고 주장한다. 4세트는 아예 처음부터 이 규칙을 적용하여 두 선수가 한번씩 교대로 서브를 넣는 익숙하지 않은 경기가 계속 되었다. 동시에 한 심판은 선수들 옆에서 랠리 수를 세고 있었다고 한다.

최종결과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4:0 천멍의 완승.

경기는 이미 끝났다.  그러나 과연 이 규칙을 적용하는게 바람직 하느냐를 놓고 중국 탁구팬들의 논쟁은 아직 뜨겁다. 

순잉샤를 특히 아끼는것으로 알려진  류궈량 탁구협회 주석겸 총감독은 심판들이 3세트에 돌연 이 규칙 적용을 선언하고 순잉샤

서브권을 천멍에게 주자 순간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고 하며 심판의 결정에 불만족해 했다는 중국매체들의 보도다. 

여러분들은 좀 낯설은 이 규칙의 적용에 대해 어떤 의견들이신지 궁금하다.               광저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