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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을 기다렸다" 1초 백신 접종에 환호!

 

 

LA한인타운 인근 할리우드 차병원 의료진 접종 현장

이틀간 435명…"부작용 거의 없어"
"빨리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급 됐으면"

17일 LA한인타운 인근에 있는 할리우드 차병원에서는 의료진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박숙희 간호사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김상진 기자

17일 LA한인타운 인근에 있는 할리우드 차병원에서는 의료진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박숙희 간호사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김상진 기자

“딸아이 얼굴이 가장 먼저 보고 싶어요.”

지난 16일 오후 1시 LA한인타운 인근에 있는 할리우드 차병원(CEO 마르셀 로) 지하 대강당. 백신 접종을 갓 마친 한인 간호사 박숙희씨(한인 전용병동 근무)는 “이제 무엇을 가장 하고 싶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한 대답이다.

멀게 만 생각되던 '코로나 백신'이 우리 곁으로 한걸음 더 다가온 느낌이다.

이날 대강당에서는 박씨 포함 간호사 3명의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강당 무대에 마련된 접종 테이블. 론 토스텐스 박사(심질환 연구소장)가 주사기에 백신 약물을 주입하며 다음 접종을 위해 분주하다.

“올라가 주세요.” 접종 순서를 알리는 진행자의 말에 남성 간호사가 먼저 용기를 낸다. 테이블 옆에 마련된 의자에 그가 앉자 토스텐스 박사는 그의 팔을 걷어주며 약물, 주사에 반응하는 알레르기가 있는 지를 체크한다.

곧이어 동료들과 의료진들은 숨을 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간호사의 오른팔에 주사기가 꽂힌다.

단 1초. 자그마치 9개월간 기다린 백신이 몸에 투입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접종이 끝나자 강당에 모인 모든 사람이 환호하며 박수갈채를 보낸다.

곧이어 접종을 마친 박 간호사는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며 “드디어 백신을 맞게 돼 너무 기쁘다. 빨리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간호사는 “딸이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데 8개월 넘도록 못 봤다”며 “코로나가 종식되면 아이들부터 먼저 보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할리우드 차병원에서는 지난 이틀간 435명의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하루에 200명 넘게 백신을 맞은 것이다. 병원 측은 1차로 1425개의 백신을 수급해 지난 15일부터 의료진을 대상으로 오전 9시~오후 5시 접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병원 의료진들은 21일 후에 2차 접종을 하게 된다.

극저온의 보관을 요하는 화이자 백신 보관에 대해 이 병원의 로힛 발마 최고의료책임자(CMO)는 “받은 백신을 병원 인근 저온 냉동고 시설에 보관한 뒤 매일 필요한 수량 만큼 가져와 사용한다”며 “한번 꺼내면 5~6일 정도 유지가 가능한데 최대한 빨리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부임한 마르셀 로 신임 CEO는 “드디어 희망을 봤다. 여기까지 오는데, 수개월 걸렸다”며 감격했다. 로 CEO는 “이번 주말 추가로 백신을 보급받아 다음 주에는 간병인(care giver) 등 다른 보건 인력으로 접종을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병원 측은 현재 산하 양로 병원 샬레(Chalet)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병원 측은 사전 설문조사에서 의사 80%, 간호사 60%가 “백신을 맞겠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발마 CMO는 “많은 의료진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백신을 접종한 400명 이상의 의료진 중 알레르기 등 부작용을 보인 경우는 없었다”며 “백신의 효과는 95%. 보통 부작용을 보여도 증상이 가볍고 기간이 짧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이를 악용한 사기 범죄도 나타나고 있다.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전화나 휴대폰 메시지, 또는 집을 찾아가 다른 사람보다 일찍 백신 접종을 할 수 있게 해 주겠다며 돈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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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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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송님의 댓글

no_profile 낙엽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괜찮은 백신으로 접종이 시작되면 저역시 그리 주저할 것 같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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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둉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효둉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이자 백신은 FDA에서 극찬을 했다는군요. 효율이 90~95%라면 엄청난 백신이죠.
일본은 일본화이자를 통해 임상실험을 했으며 내년 상반기에 1.2억명분 보급된다고 하고
빠르면 연내부터 접종한다고 접종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모양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화이자, 모더나는 괜찮다고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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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송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낙엽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여러 백신의 임상결과와 효과를 유심히 살피고 있습니다. 현재 언론에 보도되는 정도만 되어도 사용에 큰 문제는 없거나 부작용은 적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가능하면 빨리 코로나에서 벗어나는 것이 최선으로 보이는데, 우리는 돌다리를 너무 두드리다가 홍수에 떠내려가는 건 아닌지 염려됩니다. 여직 잘해왔는데, 아무래도 당국의 판단착오로 보여서 염려도 되고 아쉽지요. 몇달 지나보면 확연해지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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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둉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효둉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부 말은 액면 그대로 들을 필요 없어요.
화이자 백신 확보 전쟁이 각국에서 일어난 걸로 알고 있는데 못 구했으니까
저딴 소리나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는 게 속 편해요.
지금 국민들이 궁금한 건 '어떤 백신이', '언제', '얼마나 들어오는가?' 이게 궁금한 데
여기에 대한 정보 제공은 없고 계약만 했다는 소리만 나오고 있으니 민심이 돌아서고 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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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송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낙엽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외교력이나 협상력 부족때문은 아닐까, 생각도 했지요.
한편으론 K방역에 대한 자신감이 좀 느슨한 대처로 이어진 건 아닐까, 생각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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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둉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효둉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체적인 건 우리가 어떻게 알겠어요.
코로나 때문에 국민들은 생고생을 하고 있는데 또 확진자가 폭증을 하는데다
백신/치료제 뉴스도 기대감만 잔뜩 가지게 했다가 영국, 미국, 일본, 유럽 등은 접종 소식이 들려오는데
우리나라는 언제 들어오는지 조차도 모르니 국민들이 열폭을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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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losangles님의 댓글

no_profile tklosangle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단 이곳에서 시작은 했으니까요..임상실험 3만회 이상 했지만,  본격적인 접종은 아직 표본이 적어서요, 한,두달 더 사태추이를 볼 필요는 있을듯 합니다, 아마도 내년 3,4월 경부터 일반인들 본격적으로 접종 들어갈텐데요, 그 때 대략 판단이 나올듯 합니다. 확실히 믿을 수 있는지...아직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시는건 사실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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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둉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효둉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FDA 3상까지 통과하기 위해서는 표본 수는 정해져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접종순서는 감염위험이 큰 의료종사자 등과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부터 한다고 알고 있고요.
이러자면 일반인 접종순서는 자연스럽게 후순위가 되겠죠.
면역력이 강하다면 굳이 백신 맞을 필요 뭐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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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로나 백신에 진짜가 나타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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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둉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효둉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이자에 대한 FDA 평가 내용입니다.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key=202012091200334760
긴급사용승인 나왔고 모더나도 긴급사용승인 나왔다는데 내용은 아직 확인 못했어요.^^
화이자는 세계 최대의 제약회사이고 'ㅂㅇㄱㄹ'를 만든 회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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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님의 댓글

no_profile 명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소식들이 계속 나타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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