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건설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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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은 기본적으로 판자집
저희 집 주변에 새로 개발되는 주택단지 건립현장 사진입니다.
미국생활 초기에는 별 관심이 없다가 나이가 드니까 이런것도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나라는 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가 주거문화의 핵심으로 자리잡은지 오래이지만, 미국은 땅덩어리가 넗어서 그런지 고층 건물보다는 일반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형식이 좀 더 보편적입니다. 아래 올린 사진은 타운 홈이라는 주거형태입니다. 한국의 연립주택과 비슷합니다. 가장 다른 점은 우리나라는 시멘트와 벽돌을 많이 쓰는데 비해서 미국은 아주 고층건물이 아니면, 기본골조는 나무 프레임에 판자집입니다. 우리나라 판자집과 다른것은 사이즈와 외장 내장재료입니다. 기본적으로 나무 프레임에 3/8인치 두께의 합판을 겉에 대면 기본구조는 다 된겁니다. 거 겉에 외장재료를 붙이고, 안쪽에는 전기 배선과, 상하수도 배관을 하고, 내장 재료 (dry wall과 바닥재료)를 깔면 공사가 끝납니다. 빨리 지으면 터 닦고, 2달이면 뚝닥 집을 다 짓습니다.
일장일단이 있는데, 단점은 목조건물이라 water damage에 취약하고, 장점은 시공비가 싸고, 공기를 단축할수있다는겁니다.
아래 사진은 하나의 공사장에 건축단계가 다 있어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사진 순서가 시공 순서입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터 닦고, 시멘트로 기반을 잡아놓습니다.
5번째 6번째 사진이 완공된후의 모습입니다. 거기 보면, 건물 외벽 아래부분이 벽돌로 되어있는데, 이게 정말 벽돌을 쌓아놓은게 아니고, 합판외벽에 벽돌 모습의 외장재를 갖다 붙인 겁니다. 이 외장재는 단지 미적인것과 방수기능만 합니다. 무게를 지탱한는것은 나무 프레임과 나무 합판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판매광고입니다.
한 유닛이 3층 구조인데, 1층은 문이 있는 주차장으로 차가 2대가 들어갑니다. 2층 3층이 거주공간이고 대략 2300 ft^2 그러니까 한국식으로 하면 대략 65평정도입니다. 방은 3 ~ 4개, 화장실 3개정도입니다. 아틀란타는 미국 대도시중에서 주택가격이 싼편인데, 이게 분양가로 한 5억원정도입니다.
대략 퉁쳐서 말씀드리면, 시카고는 아틀란타에 2배, 엘에이, 뉴욕, 워싱턴 디씨, 시애틀은 3배,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샌디에고는 4~5배정도입니다. 요즘 한국도 주택가격이 장난이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댓글목록
석평님의 댓글
석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달에 뚝딱이라 빠르네요.
미국이 나무가 많은 나라인가 보네요.
우리 나라는 목조주택이 엄청 비쌉니다.
그래서 스티로폴 판넬을 많이 이용하지요.
Notzri님의 댓글
Notzr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애틀란타도 비슷하겠지만 제가 살고있는 밀워키도 대대로 내려오는 대부호들의 저택들은 돌로 짓더군요... 서민 주택은 판자집이구요...
calypso님의 댓글의 댓글
calyps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부호들의 집도 정말 돌을 깍아서 쌓아서 짓는 집도 있고, 100억원 ($10M)이 넘는 집도 겉은 돌을 깍어서 지은것처럼 보이지만, 제가 올린 사진처럼 목재프레임에 합판 붙인 구조인데, 단지 외장재를 벽돌이나 수트코가 아니고, 돌을 깍아서 만든 외장재를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정말로 돌로 지은 건물은 100년전에 지은 대저택이나.... 아마 위스콘신주의 미시간 호수 주변의 100년 넘은 유서깊은 대저택이라면 있을수도 있을겁니다. 참 글렌코가 일리노이주입니까, 위스콘신주입니까? 제가 이전에 에반스톤에 살아서 위스콘신에 까끔 방문했던적이 있었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후배가 메디슨에서 전자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위스콘신하니까 이전에 좋은 경험이 생각나네요. 이전에 제가 어려웠던 시절에 포스터 패밀리께서 저를 그분들 가족 스키여행에 데려가신적이 있었습니다. 시카고에서 8시간 운전해서 간 위스콘신 최북단에 있는 스키장이었습니다.
Notzri님의 댓글의 댓글
Notzr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에반스톤이라니 반갑네요 ㅎㅎ 저는 이전에 아이오와 살다가 왔는데 중서부를 뜨질 못하고 있네요. 말씀하신 글렌코는 일리노이에 있습니다. 애틀랜타는 2005년엔가 가본 이후로는 갈 일이 없네요...
calypso님의 댓글의 댓글
calyps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음에 애틀란타에 오실 일이 있으면, 탁구화와 탁구채 챙겨오세요.
저랑 한 번 수인사 나누어봅시다. 아이오와는 에임즈와 아이오와 시티에 다녀간 적이 있습니다. 에임즈에는 좋은 추억이 아이오와 시티에는 아쉬운 추억이 있습니다. 이제 다 옛날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님의 댓글
오늘 아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LA 도 저런 나무로 된 판자집 구조이지요. 이유는 지진 대비를 위해서랍니다.
LA 에는 옛부터 빅원(Big One) 이라는 커다란 지진이 올거라는 루머아닌 루머가 있었으니까요.
나무로 된 판자집의 장점중 하나가 지진이 와도 웬만한 지진엔 흔들리다가 끝난다는 겁니다.
벽돌집들은 어디가 금갔네 무서워 하지만 판자집은 흔들려 금갔다해서 나무벽을 감싼 내장재에 금이 간거라 다시 덧칠하면 되지요.
물론 강한 지진이 오면 그냥 폭삭! 이지만요.
보통 집들은 단층 또는 2층입니다. 3층쯤 되려면 단독주택보다는 위의 사진처럼 타운홈(타운홈들은 대개가 못해도 2유닛에서 5유닛이 함께 지어집니다.), 또는 대지가 넓은 부자집이어야 하지요.
이것도 지진 때문에 위로 높게 안올리는 겁니다.
물론 다운타운의 빌딩들은 판자가 아니니 지진에 대비한 설계가 잘 되어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