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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로(わいろ) 의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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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로( 蛙利鷺)는 일본말이 아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와이로를 알까? 

재밌는우리말의 유래

    ''  와 이  로 ''

"와이로" 라는 말이 일본말인줄 알았는데 우리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와이로(蛙利鷺)의 유래 입니다.

임금이 하루는 단독으로 야행(夜行)을 나갔다가 깊은 산중에서 날이 저물었다.
요행(僥倖)히 민가(民家)를 하나 발견하고 하루를 묵고자 청을 했지만,
집주인(이규보 선생)이 조금 더 가면 주막(酒幕)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자,

임금은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했다.
그런데 그 집(이규보)대문에 붙어있는 글이 임금을 궁금하게 한 거죠.

"나는 있는데 개구리가 없는 게 인생의 한이다."

"도대체 개구리가 뭘까..?"
한 나라의 임금으로서 어느 만큼의 지식(智識)은 갖추었기에 개구리가 뜻하는 걸 생각해 봤지만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았다.

주막에 들려 국밥을 한 그릇 시켜 먹으면서 주모(酒母)에게 외딴집(이규보집)에 대해 물어 보았다.

그는 과거(科擧)에 낙방(落榜)하고 마을에도 잘 안 나오며, 집안에서 책만 읽으면서 살아 간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궁금증이 발동(發動)한 임금은 다시 그 집으로 가서 사정사정한 끝에 하룻밤을 묵어갈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누웠지만 집 주인의 글 읽는 소리에 잠은 안 오고해서 면담(面談)을 신청(申請)했죠.

그렇게도 궁금하게 여겼던
[唯我無蛙 人生之恨/유아무와 인생지한] 이란 글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옛날, 노래를 아주 잘하는 꾀꼬리와 목소리가 듣기 거북한 까마귀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꾀꼬리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하고 있을 때 까마귀가 꾀꼬리한테 내기를 하자고 했다.

바로 "3일 후에 노래시합을 하자"는 거였다.
백로(白鷺)를 심판(審判)으로 하고  노래시합을  하자는 것이었다.

이 제안에 꾀꼬리는 한마디로 어이가 없었다.

노래를 잘 하기는 커녕 목소리 자체가 듣기 거북한 까마귀가 자신에게 노래시합을 제의 하다니,

 하지만 월등(越等)한 실력(實力)을 자신(自信)했기에 시합(試合)에 응(應)했다.

그리고 3일 동안 목소리를 더 아름답게 가꾸고자 노력했다.

그런데, 반대로 노래시합을 제의한 까마귀는 노래 연습은 안하고 자루 하나를 가지고 논두렁의 개구리를 잡으러 돌아 다녔다.

그렇게 잡은 개구리를 백로(白鷺)한테 갔다주고 뒤를 부탁한 것이었다.

약속한 3일이 되어서 꾀꼬리와 까마귀가 노래를 한 곡씩 부르고 심판인 백로(白鷺)의 판정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꾀꼬리는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잘 불렀기에 승리를 장담했지만 결국 심판인 백로(白鷺)는 까마귀의 손을 들어주었다.

한동안 꾀꼬리는 노래시합에서 까마귀에 패배한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서  백로가 가장 좋아하는 개구리를 잡아다주고, 까마귀가 뒤를 봐 달라고 힘을 쓰게되어 본인이 패배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후 꾀꼬리는 크게 낙담하고 실의에 빠졌다.
그리고 "나는 있는데 개구리가 없는 게 인생의 한이다"라는 글을 대문앞에 붙혀 놓았다고 한다. 
 
이 글은 이규보(李奎報)선생이 임금한테 불의(不義)와 불법(不法)으로 뇌물을 갖다 바친자에게만 과거급제의 기회를 주어 부정부패로 얼룩진 나라를 비유(比喩)해서 한 말이었다.

이때부터 와이로(蛙利鷺) 란 말이 생겼다.
와(蛙) : 개구리와.   이(利) : 이로울 이.   로(鷺): 해오라기로, 백로로.
이규보(李奎報)선생 자신(自身)이 생각해도, 그의 실력(實力)이나 지식(智識)은 어디에 내놔도 안떨어지는데 과거(科擧)를 보면 꼭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돈이 없고, 정승(政丞)의 자식(子息)이 아니라는 이유(理由)로  과거를 보면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자신은 노래를 잘하는 꾀꼬리와 같은 입장이지만, 까마귀가 백로(白鷺)한테 개구리를 상납(上納)한 것처럼 뒷거래를 하지 못하여  과거에 번번히 낙방하여 초야(草野)에 묻혀 살고 있다고 하였다.

그 말을 들은 임금은 李奎報선생의 품격(品格)이나, 지식(智識)이 고상(高尙)하기에 자신(自身)도 과거(科擧)에 여러 번 낙방(落榜)하고 전국(全國)을 떠도는 떠돌이인데 며칠 후에 임시(臨時) 과거(科擧)가 있다 해서 개성으로 올라가는 중 이라고 거짓말을 하였다.
그 후에 궁궐(宮闕)에 들어와 임시과거를 열 것을 명(命)하였다고 한다.

과거(科擧)를 보는 날,
이규보(李奎報)선생도 뜰에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마음을 가다듬으며 준비(準備)를 하고 있을 때 시험관(試驗官)이 내 걸은 시제(詩題)가 “唯我無蛙 人生之限” 이란 여덟 글자였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은 그게 무엇을 뜻하는지를 생각하고 있을 때 이규보선생은 임금이 계신 곳을 향해 큰 절을 한 번 올리고
답을 적어 냄으로서 장원급제(壯元及第)하여 차후 유명한 학자가 되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와이로"(蛙利鷺/唯我無蛙人生之恨)란 말이 생겨났다고 한다.

즐거운 하루되시길.....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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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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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가도kkk님의 댓글

no_profile 이리가도kk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리에 누워도 잠은 안오고~... 자리앞에 *( 잠) 字 는 같이쓰면 금지어가 되기때문에
 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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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평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석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왜 잠 자리가 금지어가 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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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가도kkk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이리가도kk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번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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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하등님의 댓글

no_profile 백하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처음엔 일본말 인 줄 알았 습니다.
세상이 더 밝아 졌으면 좋겠 습니다.
때로는,  눕는자리에 앉아 방송 시청하거나, 지금과 먼, 이 생각 저생각 하다 보면,
눕고 싶을 때 허리를 펴는 시원 함으로 잠을 부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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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이로가 순수 우리말이였군요!
저도 일본말인줄 알았습니다.
좋은 글로 한수 잘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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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님의 댓글

no_profile 명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있는 귀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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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고님의 댓글

no_profile 케이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규보 동국이상국집의 저자이자 대문장가 그리고 희대의 꼰대
하인들이 온실을 만들었다고 자연의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그것을 부셔 뗄감으로 썼습니다. 자연의 이치를 따르자면 자신도 추운방에서 버텨야지 지는 춥다고 불을 때면서 온실은 틀렸다는 어처구니 없는 꼰대에다 무신정권 최충헌에게 발탁됐지 왕에게 발탁된게 아닙니다. 그야말로 무신정권의 부역자라는 멍에를 뒤집어쓴 인물입니다.
몽고 침입때 온나라가 불타고 백성이 도륙될때 오랑캐가 아무리 날뛰어도 강화도는 못건너 온다는 시나 짓고 있던 비루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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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수님의 댓글

no_profile 강청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가 무심코 쓰는 "와이로"란 말에 이렇게 깊은 뜻이 있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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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하수님의 댓글

no_profile 전국최하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왜 굳이 되지도 않는 것을 유래라고 여기저기 옮기는지 알 수가 없다....(중략)... 너무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정확하지 않은 것은 전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말도 아닌 것을 우리말이라고 우기는 저의가 무엇인지 정말 화가 난다.

출처: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0112710423025791?utm_source=naver&utm_medium=search#0DKU 프레시안(http://ww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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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하수님의 댓글

no_profile 전국최하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늙은 호랑이가 개구리를 받아먹고 꾀꼬리를 일등으로 꼽은 우화”를 1952년 한 일간지에 소개한 수필가 조경희는 “산중의 늙은 호랑이가 되어서 어찌 흑백을 가릴 수 있으며 양심과 정의의 길을 찾을 수 있는가”라고 했을 뿐 ‘와이로’를 갖다 붙이지 않았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49575.html#csidx0083713cbf8c031915bb3e865d9a2be

70년 전 창작된 우화에 말을 덧붙이고 바뀌어 온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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