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과 큐알코드의 세상 중국 ! 놀라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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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개인건강큐알코드)
생각해보니 주머니에 현찰을 넣고 다녀본게 언제인지 거의 기억이 없다. 중국은 현찰이 필요없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음식점과 가게는 물론 택시 마져도 굳이 현찰을 내면 받기야 받지만 별 희안한 손님이라는 떨떠름한 표정이 역력하다.
동네 재래시장은 물론 길거리 야채 과일 노점상 할머니도 손님이 물건을 고르면 큐알코드를 내밀고 손님은 아무말없이 핸드폰으로 클릭한 후 결제한다. 중국은 이제 완전히 핸드폰과 큐알코드로 대변되는 IT 기술이 생활화된 세상으로 변해 버렸다. 정말 놀라운 현실이다. 본인의 광저우 하루의 일상을 소개해 본다. 실감이 나실지 모르겠다.
출근시간 : 아파트를 나서기 전 핸드폰의 카풀 앱 DIDI (滴滴)로 차를 부른다. 대개 1킬로미터 이내에 있는 차가 금방 달려온다.
앱상으로 예상요금과 차량이 접근하는걸 지도로 실시간 확인한다. 요금은 택시와 같거나 조금 저렴하다.
커피주문 : 차안에서 사무실 건물안 커피숍 앱을 통해 도착시간에 맞춰 주문한 후 도착하면 바로 픽업한다.
사무실건물 도착 : 방역통제요원에게 입구에서 핸드폰에 있는 내 건강큐알코드를 열어 녹색임을 보여준다.
황색이나 검은색은 입장이 안된다 확진자가 발생한 위험고지지역에 20분 이상 체류하면 자동으로 황색으로
변하며, 즉시 병원에 가서 핵산검사후 음성이 나오면 다시 녹색으로 바뀐다. 황색이면 지하철도 버스도 못타고 어느 건물도 입장이 안된다.
업무와 결재 : 대부분의 업무는 WECHAT상의 여러 단체톡방을 통해 진행하며, 결재도 핸드폰의 기업경영 앱을 통해 처리한다.
점심식사 : 핸드폰으로 배달주문하거나 식당으로 간다. 테이블마다 부착된 앱을 클릭해 주문 결제하면 종업원이 갖다 준다
종업원과는 말을 섞을 필요가 전혀 없다 그저 앱을 통해 스스로 주문 결제하고 먹고 나오면 그만이다.
요즘은 코로나 방역조치로 음식점 입구에 있는 건강큐알코드를 클릭해 녹색임을 입증한 후 입장한다
저녁식사 : 음식점에 가서 같은 절차로 음식을 사 먹거나 핸드폰 앱으로 귀가시간에 맞추어 배달 주문한다.
사무실 문을 나서기전 다시 핸드폰 앱으로 카풀차를 불러 타고 귀가한다.
탁구장 : 탁구장에 도착하면 입구에서 건강큐알코드 보여주고 체온 재고 입장한다. 친구들과 운동한 후 내가 비용결제한 다음
WECHAT 을 통해 1/N 로 친구들에게 분할 청구한다.
아파트 복귀 : 정문에서 역시 건강큐알코드 보여주고 체온 재고 들어간다.
이렇게까지 중국은 각종 IT 기술이 생활속으로 정착되어 매우 편리한 삶을 살고 있다. 한국이 IT 기술에서야 중국을 능가하니 우리도 더 빨리 더 잘 할 수 있겠지만 공무원들의 무지와 각종 규제관행으로 국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것 같다. 중국은 어떤 좋은 정책이 제시되면 일단 시행해 보면서 문제점을 수정보완해 나가는 시스템인 반면, 우리는 공무원들이 예상되는 문제점을 이리저리 규제하는 법을 만들고 난후 시행하는 방식이다 보니 엄청 느릴수 밖에 없다. 스피드가 생명인 이 시대에 걸맞는 우리의 사고방식과 제도의 전환이 필요하다. 물론 최근 우리나라도 이 방면에 급속한 발전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머지않아 현재의 중국과 같은 모습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해 본다. 다만 이런 변화의 과정속에 개인의 프라이버시 노출이나 침해 같은 논란 거리는 또 다른 동전의 한면일 것이다.
중국의 놀라운 변화와 현실을 지켜보며 기대와 우려가 섞인 눈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을 바라본다. - 광저우에서-
댓글목록
백하등님의 댓글
백하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 습니다.
잘 읽었 습니다.
갑자기, 한가지 질문 드리고 싶은 생각은
중국의 정치인들도 자국민을 헷갈리게 하는 언어 사용이나, 거짖말을 잘 하는 편 인가요?
우리 정치인들의 주둥아리 놀리는 것을 보면, 바닷 물에 담궜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바닷물이 달다고 하는 놈도 있을 것 같아요.
라윤영님의 댓글의 댓글
라윤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하등님께 제가 대신 답변드릴게요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입니다 국민에게 하는 말은 모두 거짓말입니다
시키는데로 안하면 말로 않합니다 헷갈리는 언어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라윤영님의 댓글
라윤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국의 큐알코드 놀랍죠 대단한거 같죠
하지만 무서운 진실이 있습니다
큐알코드로 모든것을 볼수있고 알수 있습니다
안면인식 기술의 최고봉이 중국입니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big brother is watching you
의 현실판 입니다
공안(경찰)의 예산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3배가 되는것도
자국민을 철저히 통제하기 위해섭니다
백하등님의 댓글의 댓글
백하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국 공안들이 착용하는 안경은 코로나 보균자를 식별해내는 기능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냥 붙들려 가겠지요. 섬뜩 하네요.
잠깐 공상 소설을 써 볼께요.
한국의 두뇌들은 마침내 역사적인 국가 안보를 이뤄어 냈다.
전 세계 실력자들의 생체인식을 확보하여, 그들이 어느 곳에 있던지 찾아내는 기막힌 기술이다. 아울러 새모양의 소형 드론은 그 곳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날아 가게 된다.
라윤영님의 댓글의 댓글
라윤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고로 말씀드리면 중국은 무장경찰이란 조직이 있습니다
천안문 사태 때 베이징지역 해방군 사령관이 인민을 진압하라는 명령을 거부해서 신장 지역의 군대를 동원 하느라 시간이 걸렸고
이후로 급박한 소요사태에 군대를 동원하는데 시간이 걸리니까
바로바로 투입할수있는 군대에 버금가는 무장경찰 조직을 만든겁니다
중국은 제 2의 천안문 사태에 대비해 완벽한 준비를 하고 있는거죠
고고탁님의 댓글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화음사랑님 쪽지 보냈는데 읽어보시고 전화번호를 보내주세요..^^ 아니면 wechat ID를 보내주세요.
날나리(wantofly)님의 댓글
날나리(wantof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기독교인이지만 세대주의자는 아닌데 이런글을 보면 좀 섬찟하긴합니다.
요한계시록 13장 17절이 떠올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