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스포츠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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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스트리아 스포츠 교육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우선 오스트리아에서는 한국처럼 스포츠 엘리트 교육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축구, 테니스, 탁구이런 종목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런 종목의 선수부들이 초등학교부터 있는게 아니구요,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그 스포츠 종목의 클럽에 들어가야 합니다.
위도표는 비엔나 축구클럽 도표입니다. 총 258개의 클럽 (아마추어, 프로)이 존재하네요.
예를 들어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으면, 자기가 마음에 드는 축구클럽을 찾아가 등록합니다.
그래서 그곳 클럽에서 자기 실력을 늘리면서 성장하는 코스가 일반적입니다.
오스트리아는 동계 올림픽 종목인 스키가 강국인 나라인데요.
선수들 대부분이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선생님이기도 하구요, 어떤분은 농부, 또 다른 한분은 평범한 회사원이입니다.
Hermann Maier라는 오스트리아에서 유명한 스키선수가 있는데요.
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과 1번의 은,동메달을 땄고 스키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3개의 금메달 2개의 은메달, 1개의 동메달을 땄으며, 월드컵 우승은 54회를 한 레전드 선수입니다.
그런데 그분 원래 직업이 벽돌공입니다.
이분도 자기일 하면서 겨울에 스키를 타다 선수로 바뀐 경우거든요.
형제들도 다 스키를 잘타서 대회에 나가기도 하는데, 다들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어요.
스키대회 시즌에 대회 나가고, 나머지 날에는 자기 일을 해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곳에서는 스포츠 선수가 되려고 어릴때부터 그 운동만 시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학교 시스템이 좀 다르지만, 운동에 소질이 있는 아이가 있다면, 그 운동 클럽(Verein)에 들어가고, Volksschule(우리나라의 초등학교)를 정상적으로 졸업한후에 Sport Schule라는 곳으로 입학합니다.
그럼 그곳에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운동선수로 성장할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운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전에는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오후 시간에 자기가 원하는 스포츠 과목에 가서 훈련을 하는 이런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처음에 축구클럽에 가입해서 축구를 하다가 탁구를 접하면서 탁구 클럽으로 바꿔탔습니다.
학교에서 정상 공부랑 다른 예체능도 다 배우고요, 클럽에가서 다른아이들과 훈련하고, 시합나가고 이런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클럽제라 그런지 나름 대회도 많고, 다른 경쟁상대가 있어서 아이들이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게 보여요
이렇게 스포츠 학교를 졸업하고, 계속 자기가 그쪽 스포츠분야로 나가고 싶으면 프로리그쪽으로 입단 시험을 치르고요.
아니다 싶으면, 그냥 평범하게 이나라 학생들 졸업한것처럼 직장에 들어가는 형태입니다.
운동만 해서 다른 것을 못하는 것은 아니고요, 운동하다가 이쪽이 아니다 싶으면, 다른 분야로 어렵지 않게 바꿀수 있어요.
오스트리아 22구에 있는 스포츠학교 사진이 있어 몇 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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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하등님의 댓글
백하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나라도 그처럼 바뀌어야 합니다.
패배자들을 양산하는 식의 스포츠 교육제도에서 탈피 하여야
진정한 스포츠라 할 수 있을 겁니다.
calypso님의 댓글
calyps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너님께서 제가 꼭 쓰고 싶었던 주제에 대해서 올려주셨군요.
이전에 독일에 계신 파반님에게도 비슷한 부탁을 했었는데요.
이 부분이 우리나라가 올림픽에서 금메달 몇 개 따는거 보다 훨씬 중요한 부분입니다.
상징적인 사건이, 꼭 그렇게 연관지어야할 필요은 없지만, 이전에 올림픽 유도 결승전에서 최민호 선수와 오스트리아의 파이셜 선수가 맞 붙었던 적이 있습니다. 결과는 최민호 선수의 한판승이어서, 최민호 금메달, 파이셜 은메달이어었지만, 제게는 파이셜이 훨씬 더 대단했던 존경받을 만한 선수였습니다.
뭣이 중헌지 생각해보아야합니다.
최근에 한국에서 부수와 리그에 대해서 대한 탁구협회에서 뭔가 하려고 했던거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아직도 멀었습니다. 사회체육이 근간이고, 엘리트 체육은 부수물에 불과한겁니다. 대탁 임원진들의 머리속에는 엘리트 선수로서 어떻게 하면 중국을 꺽느냐, 꺼지 못 하면 어떻게 하면 2등이라도 할수 있을까 그게 그들의 생각입니다.
요즘 사회체육 사회 체육하니까 그냥 시늉만 내고, 대부분의 협회 운영자금은 아마 엘리트 체육과 선수육성에 집중되어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