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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좀 마음이 착찹했습니다.

안지는 15년 정도 됐습니다만, 별로 교류는 없었고, 거의 만나지도 못한 저와 동갑인 분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15년전 아들을 교회에서 하는 축구팀에 입단시킬때 이분이 코치로 봉사 하셨지요.

이분도 축구를 상당히 좋아하셔서 자신의 아들을 축구팀에 넣으면서 봉사 하셨던 분입니다.

사실 저와는 나이가 동갑이고 얼굴만 알면서 교회에서 마주치면 인사하고,

제딸과 그분 딸이 동갑이며, 아내되시는 분이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시기 때문에 자주 얼굴을 보는정도의 인연입니다.

(아내들 끼리 말입니다.)

지난주 어느날 점심때 레스토랑에서 식사하시다가 머리가 어지럽다고 쓰러지셨다네요.

마침 그 레스토랑에 간호사가 두분 계셔서 급히 응급처치 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하는데요.

쓰러진지 2시간 만에 코마 상태로...

결국 3일후에 뇌사 상태가 돼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 장례를 치렀죠.

쓰러지고 일주일도 안돼서 모두 끝났습니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때 참 착찹하더군요. 축구를 좋아해서 건강했고 동갑이라 말도 같이 했었는데..

어느새 하늘로 떠날 나이가 됐다니...

사인은 뇌출혈.

나중에 더 들은것은 원래 고혈압이라 약을 먹고 있었다고 하네요.

헌데, 운동으로 혈압을 조절하겠다고 약을 끊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일이 일어났네요.

전 이런 비슷한 소식 듣는것이 벌써 여러번 입니다.

고혈압이던 분이 드시던 약을 끊고, 식이요법, 운동, 요가 등으로 혈압을 다스리겠다고...

고혈압약은 한번 먹기 시작했으면 끊으면 안됀다고 하죠.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혈압을 다스리겠다는 의지는 본받을만 합니다만...

잘못된 지식을 충분한 검증 없이 맹신하는것은 좋은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혈압 환자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가지고 있다고 하죠.

약기운으로 누르고 있는것이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다스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차라리 약먹기 이전에 운동하시는것이 낫지않았나 생각되네요.

혹시 고혈압때문에 약 드시는분 계시다면 절대 끊지 마세요.

운동, 식이요법, 묵상 어쩌구...

저희 할아버지, 아시는 목사님, 친구의 삼촌 등등... 

다 약드시는것을 멈춘뒤, 똑같이 뇌출혈로 돌아가셨습니다.

건강에 더 힘쓰면서 자신의 생명을 평생 사용하도록 힘내죠.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은 몸에 보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