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렁 더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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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렁 더우렁
너도 가고 나도 가야 할
그 뻔한 길 왜 왔나 싶어도
그래도...아니 왔다면 후회
했겠지!
노다지 처럼 널린 사랑
때문에 웃고 가시 처럼
주렁한 미움 때문에 울어도
그래도 그 소풍 아니면
우리 어이 인연 맺어
졌으랴.
한 세상 세 살다 갈 소풍
길 원 없이 울고 웃다가
말똥 밭에 굴러도 이승
이 낳단 말, 빈 말 않되게
어우렁 더우렁 그렇게
살다 가보자.
/ 만해 한용운
댓글목록
하안선님의 댓글
하안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좋은 의미 깊은 시네요. 만해나 백하등님의 성품 인생관이 그대로 드러나 있네요.
강력 추천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라윤영님의 댓글
라윤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천
나 하늘로 돌 아 가 리 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 아 가 리 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 아 가 리 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백하등님의 댓글
백하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과 시, 모두 고맙습니다.
어제는 젖갈 담을 생새우 사러 소래 포구에.....
사람이 얼마나 많던지, 정신이 나가데요. 코로나는 생각도 않 나고.....
올 때 길을 잘 못 들어 헤매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친구들과의 점심 모임에 불참 하게 되고...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