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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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맞을생각 1도 없었습니다. 요즘 나온 오미크론에는 속절없이 뚫린다고도 들었고...
헌데 어느날 저녁 아내와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하도 심심한지 말이 나왔습니다.
"우리 여행갈까?"
"갑자기 무슨 여행?"
"1월 중순이면 좀 한가해지고 휴가도 좀 받을수 있으니 가자.!!!"
동그라케 눈을 뜨고 바라보는 아내에게 한마디 거들었죠.
물론 농담이란것 압니다. 우리가 무슨 여행을...
"좋지~~~! 그럼 우리 예전에 생각했던 하와이 여행갈까?"
"글쎄...."
즐거운 상상을 해보니 점점 상상의 나래가 넓어집니다.
"아니면 유럽여행갈까?"
"맞다! 그러자!"
내말에 맞장구 쳐주는 아내가 귀엽습니다.
유럽여행은 무슨...
유럽여행이 어디 한두푼으로 갈수 있습니까?
게다가 2~3일만에 갔다올수 있는것도 아니고...
하지만 상상에는 돈이 안들잖아요.
"그리스에 이탈리아에... 하옇든 유럽을 돌고오자"
아내가 들뜬얼굴로 좋아하네요.
그런데 왜 하필 경제적으로 코로나로 어려운 나라들만 골랐는지. 참....!
"그래. 그럼 내가 가격 알아볼께"
뭘 알아봐. 알아보나 마나 최소 몇천불일텐데...
그런데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이 이야기 합니다.
"그럼 우리 부스터 맞고 가야 하는것 아니야?"
"부스터...?"
불똥이 이상한대로 튀는군요.
"갈지 안갈지 몰라도 혹시 모르니까 부스터 먼저 맞고 준비해 놓자!"
할수없이 생각에도 없는 부스터 맞기로 됐네요.
하지만 뭐... 맞아서 손해날건 없고, 또 1차, 2차 다 맞아도 살아있는데 부스터 맞고 죽진 않겠지.
해서 부스터를 맞았네요.
주일날 맞아서 그날은 팔이 좀 뻑적지근한 정도였는데...
그다음날 월요일.
뻗었습니다.
춥고 열나고 몸에 힘 하나없고... 에고 에고 나죽네...
입맛도 없고 잠만 옵니다. 그런데 추위를 느껴서 이불을 아무리 덮어도 잠을 제대로 잘수가 없어요.
열나다 보니 어지럽고 물건을 들 힘도 없읍니다.
침대에서 일어나는것도 힘드네요.
어찌어찌 버텨서 그 다음날 화요일이 됐습니다.
그나마 살것 같네요.
아직 좀 어지러운 기운이 있고 몸에는 힘이없어도 열은 내렸고 몸이 좀 가벼운 편입니다.
오후가 지나가니 활동할만 하네요.
아직 주사 맞은 팔은 거북합니다만 다른건 거의 회복 됀것 같아요.
여러분 부스터 맞아도 적어도 하루는 쉬셔야 합니다.
열나고 몸살이에요.
이렇게 부스터 맞은 경험 이야기 해 봤습니다.
아....
여행요...?
주사 맞고 정신 번쩍 들었는지 쏙~~~! 들어갔습니다.
아내도 같이 맞았거든요.
우리 주제에 무슨 유럽여행...
꿈속에서나 가볼랍니다. ㅠㅠ
댓글목록
supervocal님의 댓글
supervoc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 생각하셨네요. 지금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미접종자 때문이 아니라 백신을 맞았다고 풀어지는 사람들(정부 포함) 탓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