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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 주검의 별리(別離) -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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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납치-2 >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자던 여자가 문득 눈을 떴다. 

남자는 차가운 눈으로 여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오래 잤나요? 먼저 일어났으면 깨우지 않고서."


"상당히 오래 잤어."


여자가 마치 오랜 연인을 대하 듯이 말했다.


"그런데, 우리 서로 이름도 모르네요. 나는 캐시, 캐시에요."


남자는 아무 말없이 여자의 맨가슴을 손으로 잡았다.


"내가 당신을 뭐라고 불러야하죠?"


여전히 말없이 가슴을 무는 남자.


여자는 살짝 느끼며 말한다.


"아~흥, 계속 '당신' 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남자가 짧게 대답한다.


"앤디라고 불러."


"오, 앤디라면, 안드레아? 앤더슨? 앤드루?"


남자는 알 수 없는 미소를 보였다.


"아~아, 너무 좋아, 애칭 만으로도 충분해. 앤디, 어서 한 번 더 해줘요."


여자를 어루만지며 남자는 주사기를 손에 들었다.






"응? 또 주사인가요? 느낌이 좋던데, 아무튼 어서 주사하고 시작해요."


여자는 엉덩이를 남자 쪽으로 돌려 들이댔다. 

앞으로 엎드린 자세로 인해 여자의 하체가 훤히 드러났다.  

남자는 능숙하게 바늘을 꽂았다.


"으흐~음, 앤디는 의사인가봐. 주사가 능숙하네."


그런데 잠시 후, 온 몸의 힘이 빠진 여자는 옆으로 쓰러졌다. 


여자가 움직이려 힘을 다 해 움찔거렸다. 


그런데, 몸의 감각은 살아 있었지만 움직일 수가 없었다.




 


움직임이 멈춘 것을 확인한 남자는 

여자를 안아 침대 가운데 쪽으로 옮겨 눕히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캐시, 잠시 움직이지 못 할 거야. 

하지만, 감각 기관은 정상 작동 할테니, 

보고 듣고 느끼는 데는 지장 없어. 


게다가, 눈을 깜빡이거나 소리를 낼 수도 있을 거야. 

물론 의미 있는 말은 못하지. 

혀를 못 움직이니까."

 

여자를 똑바로 눕혀 놓고, 가슴을 만지며 말했다.


"캐시, 어때? 내 손놀림이 느껴지나? 느껴지면 눈을 깜빡여봐."


여자가 눈을 깜빡이며 눈물을 한방울 흘렸다.


이를 본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캐시, 두려워하지마. 

이제 당신은 진정한 앤디의 것이 되는거야. 

유희의 대상이자 소유물이지. 

내가 즐거운 만큼 당신도 즐거울거야. 하하하!"






남자는 여자의 두 다리를 벌리고는 여자의 몸 위로 올라 탔다. 


움직이지 못 하는 여자의 눈, 코, 입을 혀로 핥아 타액 범벅을 만들고, 

번질거리는 여자의 얼굴에 흥분해, 

제 손으로 마스터을 시작했다.


여자는 두려움에 온 몸의 털이 바짝 일어섰다. 

남자는 점점 격하게 손을 놀렸지만 불만족스러운지 소리쳤다.


"에이, 부족해! 부족해!"


침대 아래 쪽을 뒤져, 

옷 한 벌을 꺼내온 남자는 

능숙한 솜씨로 여자에게 옷을 입혔다.


흰 색 경찰복이었다. 


스스로 만족스러운지 여자를 꼭 안고서 귀에 대고 속삭였다.


"바로 이거야. 경관복이 잘 어울리고 정말 사랑스러워 보이네."


여자 가슴의 단추 몇 개를 풀며 다시 속삭였다.


"경관님, 아름다우십니다~ 사랑합니다~"


이어서, 남자는 스커트의 허리 단추를 풀고 지퍼를 내렸다. 


하지만, 싸구려 코스프레 복장의 지퍼가 중간에 걸려, 열리지 않았다.


몇 차례 힘을 주어 다시 내렸지만 

이내 뚝 소리를 내며 지퍼 손잡이가 망가졌다.






"카-아아악!"


남자는 크게 소리치며 발작을 일으켰다. 


옷 들을 손으로 잡아다녀 찢으려 했지만, 

이 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옷이 찢어지지 않자, 

칼을 가져와 그어대기 시작했다. 


광기에 사로 잡힌 듯이 

마구잡이로 칼을 휘둘러 옷을 모두 찢었다.


여자는 이제 두려움에 혼절할 지경이었다. 


하지만 갈가리 찢어진 옷 사이로 드러나는 흰 피부는 더욱 고혹스러웠다. 


남자는 찢겨진 옷 틈으로 

여자의 몸을 쓰다듬으며 탄성을 터뜨렸다.


"아~ 경관님 너무 아름다우시네요. 

가슴도, 허리도, 허벅지도… 


어라, 허벅지에 상처가 났네요. 

어쩌다 이쁜 허벅지에 상처가? 

수리해 드려야겠네."






남자는 미리 준비된 것 처럼 바늘과 칼을 들고 왔다. 


살을 뚫는 한땀 한땀의 통증에 여자의 몸에서는 땀이 흘렀고, 

남자는 마치 수술중인 양 연신 천으로 땀을 닦아가며 살을 꿰맸다.


이러한 행위 자체를 자극으로 인지하는지, 

남자의 것은 점점 더 단단해져 갔다. 


수리를 마치고 현장을 수습한 남자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여자를 덮치며 말했다.


"아~ 경관님! 

더 기다리다가는 내 것이 폭발하겠어요. 

다리를 벌려 줘요."


여자의 두 다리를 더욱 넓게 벌린 남자는, 

뜯어진 옷가지 사이로 드러난 여자의 다리 사이를 공격했다. 






"경관님, 긴장 풀어요. 

곧 느낌이 좋아질거에요."


서서히 허리 운동을 하자 

여자의 반응도 시작되었다.


"아~헙~허~ㅂ"


"아학~ 그래 너도 좋아지지. 조금 더 해줄께."


점점 과격해지는 남자의 공격.


"아~아~아~"


"아~흐-흐-흑, 나는 아직이야, 경관님!"


곧 여자는 절정에 다다랐다.


"아~아-아-악-"






남자가 소리쳤다.


"난 아직야- 홀리 쉣"


남자는 여자의 얼굴에 수건을 덮고 입과 코를 틀어 막았다. 


여자의 호흡이 막혔으나 쾌감은 지속되었다. 


"윽, 나도 곧 가겠어, 조금만 더!, 오~."


산소 부족에서 오는 황홀감에 여자는 점점 혼미해 졌다.


드디어 절정에 도달한 남자.


"아-아-악! 끄-그그그그- 오 마이 갓!"


"으-흐-흑, 경관님 덕분에 내가 가버렸어."


남자는 절정의 순간 졸도하고 말았다.







잠시 시간이 흐르고…..


얼마간 여자 위에 엎어져 있던 남자가 스륵 깨어났다.


"씨-발, 또 기절했었나 보네."


먼저 수건을 걷어내고 여자의 숨결을 확인했다. 


눈을 뜨고 있지만 호흡은 멎어 있었다.  


남자가 중얼거렸다.


"캐시? 당신의 마지막 오르가즘이 내 것이 되어 버렸군."

 

 

 

 

 

잠시 숨을 고른 후 나지막하게 말했다.

 

"Sweet dreams."


몸을 일으킨 남자는 흔적을 바닥에 던져 불태우고, 

꽤 시간을 들여 실내를 꼼꼼히 정리했다.




 


그리고는 여자의 사체를 꼼꼼히 살펴 보았다. 


그녀의 눈이 지긋이 남자를 바라 보았다. 


그녀는  차마 눈을 감지 못했다. 


그녀의 체온은 아직 식지 않았다. 


그녀의 몸도 채 굳지 않았다.


남자의 가슴속에서 다시 욕망의 불꽃이 발화되었다. 






그는 기괴한 소리를 내며 여자의 몸 위로 기어 올라 갔다.


“우~어어어~어허헝”


막 시작된 사후 경직으로 인해 쉽사리 되지 않았고 


그는 억지로 밀어 넣었다. 


시신의 강력한 수축력과 그에 비례하는 쾌감!






“우그그그그그, 크허허허걱-”


남자는 격한 쾌감에 짐승의 소리를 질렀다. 


세차게 허리를 흔들었다.


남자의 움직임에 비례해 출렁이는 여자의 시신. 


가슴과 머릿결의 출렁임은 산사람의 그 것과 같았고, 

약간 단단해져 있는 가슴은 오히려 더 생기로워 보였다. 


"하~이 건 날 미치게 하네~하~아~"






다시 찾아온 절정의 순간! 


여자의 시신이 갑자기 팔을 뻗어 남자의 양 어깨를 움켜 잡았다.


"끄아!!!"


남자는 소스라치게 놀라, 비명을 질렀다. 


캐시의 목을 조르기 시작하는 남자. 


목이 눌리자 여자는 캑캑 소리를 내며 몸에  힘을 주었다. 


남자는 절대 쾌감에 빠져 계속 그녀의 목을 눌렀다. 


"캑 캑...캑"


"으그그그 최고야 그그그~이게 진짜야! 아아아!"


점점 손에 힘을 더하는 남자. 


기어코 여자의 목에서 각목 부러지는 소리가 났다.


[빠-각]


여자는 목이 옆으로 돌아갔고, 비로소 눈을 감았다.




 


남자는 잠시 동안 남은 쾌감을 만끽 했다. 


“젠장, 죽었는 줄 알았는 데. 살아 있었다니. 

앞으로 날 것과는 안되겠네.”


남자는 사망 당일의 시신을 ’날 것’, 

며칠 지난 시신은 ’익은 것’이라 호칭했다.





복장을 단정하게 차려 입은 남자는 

캐시의 시신을 냉동 보관 캐비넷에 넣고, 벙커를 떠났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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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주검의 별리(別離) - 예고편 ===

남자는 눈부신 햇살을 피해 몸을 돌렸다.

목까지 덮여있던 침대 커버가 살짝 내려가며 어깨가 드러났다.

눈부심을 이겨내고 겨우 눈을 뜬 남자의 눈 앞에 여자가 누워 있었다.

어깨와 맨가슴에 반사된 빛이 방안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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