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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 주검의 별리(別離)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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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






자넷은 SUV차량 뒷좌석에 

팔다리가 결박되고 눈에 안대가 씌워진 채로 쓰러져 있다. 


잠시후 트럼프 가면이 자넷을 인도해 

어디론가 데리고 들어갔다. 


문을 두 번 통과했다. 


안에서 기다리던 또 다른 남자가 

자넷을 소파에 앉히고는 결박을 풀어주었다. 


자넷이 망설이며 물었다.


"안대를 벗어도 될까요?"


트럼프 가면이 대답했다.


"벗어."


떨리는 손으로 안대를 벗었으나, 

강한 조명으로 눈이 부셔 앞을 볼 수가 없었다. 


잠시 눈을 비비며  초점을 찾자 

두 남자의 얼굴이 서서히 눈에 들어왔다. 


한 남자는 도널드-트럼프 가면을, 

다른 남자는 조-바이든 가면을 쓰고 있었다.







자넷이 죽어가는 목소리로 물었다.


"나..날 죽일건가요?"


트럼프 가면이 대답했다.


"죽일거면 얼굴을 왜 가렸겠어?"


"당신도 같은 생각 인가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바이든 가면. 


자넷은 이제서야 마음의 긴장이 조금 풀렸다.


"그러면, 나를 왜 납치했죠."


바이든 가면이 변조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유는 알 것 없고, 

단지 여기서 한 달 만 조용히 살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소."


정신을 차리고 방안을 둘러보니, 

특급 호텔 만큼이나 잘 꾸며진 방이었다. 


바이든 가면이 말을 이어 갔다.


"여기는 아무도 찾을 수 없는 외진 곳에 꾸며진, 

당신만을 위한 방이요. 

하지만 외부와 이중으로 단절되어 있어 

빠져 나갈 수 없으니, 

부디 다른 생각말고, 한 달 만 잘 지내주기 바라오."


"정말이죠. 한 달 후에는 풀어주는거죠."


"경우에 따라서는 더 빨라질 수도 있소. 

그리고 일주일에 한 두 번 방문할 거요. 

감시도 그렇고 음식 문제도 있으니."


이 말을 끝으로 두 남자는 문 밖으로 나갔고, 

문이 잠겼다.







[철컹-철컥-]


두 남자는 밖으로 나간 뒤, 가면을 벗었다. 


"대표님, 이런 지하 벙커 같은 장소는 어떻게 찾으셨습니까?"


"헤수스씨, 우리 회사는 전국 단위 무선 통신 사업을 하지요. 

전국 곳곳에 기지국을 설치 하려면, 

기지국 후보지 부근의 상세 지도를 자체적으로 만들어야만 해요."


잠시 숨을 고르고 말을 이어갔다.


"그 데이터베이스에서 도서 산간 지역을 검색하면, 

이런 장소를 찾을 수 있어요. 

여기와 비슷한 곳이 세 곳 이더군요."


"음~통신 사업체가 지리 정보 까지 관여하는군요. 

전혀 몰랐습니다. 신기하군요."


"신기하긴 뭘. 

‘디아블로’에서 ‘헤수스’로 개명한 것이 나는 더 신기합니다. 

악마에서 신급으로 바꿨잖아요. 

아무튼, 비밀스런 장소가 필요하면 말해요. 

헤수스씨라면 내가 특별히 검색 아이디를 발급해 줄께요."


"감사합니다, 앤드류스 대표님."


"참, 이 일은 무덤까지 가져가야 해요."


"당연하죠. 그런데 대표님, 

살인을 하게 되지는 않겠지요?"


"죽이다니요. 그럴리가요."







헤수스는 앤드류스의 비공식 개인 경호원이고, 

채용될 당시  ‘디아블로-Diablo’에서 

‘헤수스-Jesus’로 개명했다. 


헤수스에게 앤드류스는 

시궁창 같은 인생을 구원해 준 은인이었다. 


오랜 범죄자의 삶에 염증을 느끼고, 

스스로 삶을 마감할 기로에 섰을 때 홀연히 나타나, 

안락하고 정상적인 삶을 제공하며, 

개인 경호원으로 채용해 주었고, 

헤수스는 그의 나머지 삶을 앤드류스에게 걸었다. 


잠시 담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각자의 차를 이용해 지하 벙커에서 떠났다.






한편, 두 사람이 나가고 꼼짝없이 감금당한 자넷은 

이리저리 실내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실내는 혼자 지내기에 아까울 정도로 넓었고, 

초대형 냉장고에 충분한 식품이 있었으며, 

홈시어터 시스템과 헬스 운동기구 까지 완비 되어 있었다.


"도대체 왜 나를 가두었는지 모르겠지만, 

준비를 철저히 했네."


그런데 그중 방하나는 

자물쇠로 잠겨있어 문을 열 수 없었다.


"이방은 뭐가 숨겨져 있나? 꼭꼭 잠가졌네." 


자넷은 침대 앞으로 다가가서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어휴~침대는 왜이리 큰거야? 

함께 할 사람도 없는데. 

소파도 엄청 크더니."


자넥은 잠시 누워 눈을 감았지만 

머릿속의 잡념에 정신이 혼란스러웠다.

자넷의 감금 첫날 밤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수사망>







특수본의 한 회의실, 

한쪽 벽 스크린에 프로젝터의 빛이 비춰지고 있다. 


올리버와 루비아는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있다. 


루비아가 말했다.


"보세요. 

저 차량이 더글라스씨 집 근처에 또 있잖아요. 

사건 전 일주일간 매일 한두차례 씩 인근에 나타났어요."


"차주가 디아블로인가?"


"그렇지는 않아요. 

차주는 다른 사람이에요. 

‘헤수스’ 라는 사설 경호원이더군요."


"경호원? 

그렇다면, 사건과 무관한 차량 아닌가?"


"반드시 본인 명의의 차량을 이용하라는 법은 없지요. 

혹은 공범일 수도 있고요."


"음~그건 그렇지, 

한 번 만나보는 것도 좋겠네."


"그럼 즉시 연락처, 주소 조회해 찾아가 보겠습니다."


"함께 가는 게 좋겠어. 

만약 디아블로를 만나게 된다면 체포가 쉽지 않을거야, 

위험한 자야."


"네, 그렇게 하시죠."


"루비아, 디아블로 얼굴은 본 적 있나? 

사진 몇 장 보고 가는 게 좋겠지."


올리버가 화면에 디아블로의 사진 몇 장을 띄웠다. 


화면이 열리자 마자 루비아가 그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했다.


"오~듣던대로 험악해 보이네요. 완력도 있어 보이고."


"경찰이 여러명 투입되어도 맨손으로는 체포할 수 없는 자였지. 

자! 준비하고 출발합시다."


루비아와 올리버가 헤수스를 만나기 위해 출발했다.






헤수스의 거처에 도착한 두 사람은 

일단 밖에서 동정을 살폈다. 


올리버는 집안을 살피고, 

루비아는 집주변의 근황을 둘러 보았다. 


루비아가 무언가를 발견하고 문자를 전송했다.


[용의 차량 발견. 사진 촬영함.]


올리버는 조용히 루비아가 있는 곳을 찾아갔다.


"이 차고에 있는 건가?"


"예, 이쪽 창문으로 차량 넘버를 확인할 수 있어요." 


"그래, 이 집이 틀림없군."


두 사람은 현관문으로가 초인종을 눌렀다.


[딩동~딩동~]


잠시후 호남형 중년 남자가 문을 열고 나왔다. 

외모는 확연히 디아블로는 아니었다. 


올리버의 경찰 배지를 보고 흠칫 하더니 정중히 물었다.


"무슨 용무로 오셨습니까." 


"헤수스씨?"


"예, 제가 헤수스 입니다만."


루비아가 가택 수색 영장을 내밀었다. 


다짜고짜 헤수스를 밀치고 안으로 들어 가려는 올리버. 

그러나 헤수스는 쉽사리 밀리지 않고 버텼다. 


이 상황에 당황한 것은 루비아 였다. 

올리버의 완력을 버티어 내는 사람은 본 적이 없었다. 


올리버가 완력을 거두고 영장을 가리키며 말했다.


"가택 진입을 막거나 수색을 방해하면 

영장 집행 방해 죄로 체포 하겠다. 

디아블로."


"오..올리버, 이 자가 디아블로?"


올리버는 말을 이어나갔다.


"나를 속일 수 있을거라 생각한 건 아니겠지. 

얼굴을 뜯어 고치면 못 알아 볼거라 착각하지 않는게 좋아."


듣기만 하던 헤수스가 입을 열었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소. 

어서 할 일을 마치고 가시오."


올리버는 루비아의 손에 이끌려 거실로 들어 갔다. 


"올리버, 증거 없이 확신을 해서는 안되죠. 

진정하고 먼저 수색을 해야하지 않겠어요?"


올리버를 진정시켜 위 층을 수색해주길 부탁했고, 

헤수스에게는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소파에 앉혔다.


"잠시 앉아서 기다리시면 

신속히 수색을 마치겠습니다. 

그런데 물 좀 먹을 수 있을까요?"


"저 쪽 주방에 컵이 있을거요."


컵에 물을 한가득 담아 들고 나오던 루비아. 


소파 뒤에서 발이 양탄자에 걸려 비틀거렸고, 

물이 출렁거리며 넘쳐 헤수스의 등이 조금 젖었다. 


순간, 티셔츠가 물에 젖으며 몸에 달라 붙었고, 

등의 문신이 비쳐 드러났다. 


루비아가 당황하며 급히 사과했다.


"오~이런 실수를. 죄송합니다. 헤수스씨."


테이블의 티슈를 뽑아 등을 누르며 

다시 한번 문신을 확인했다.


"아~물기는 어느 정도 닦아졌네요.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헤수스가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이런 일로 그 정도 사과 까지는 필요 없소."


위층 수색을 마친 올리버가 내려왔고, 

두 사람은 함께 나머지 공간에 대한 수색을 실시했다. 


예상대로 별 수상한 것 들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시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 루비아.


"협조해 주셔서 수색 절차를 잘 마쳤습니다. 

우리는 이만 돌아가 보겠습니다."


헤수스는 소파에 돌아 앉은 채, 

손만 들어 어서 나가라는 신호를 보냈다. 






별 소득 없이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 

소파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층에도 별거 없었나요?"


"응, 거기서 뭘 발견하겠어. 

그 놈이 똥멍청이도 아니고."


"난, 본 것도 있고, 발견한 것도 있는데."


루비아가 바지 주머니에서 비닐 봉투를 꺼냈다.


"이게 뭘까요? 머리카락!"


"이 걸 어떻게? 

순순히 머리카락을 뽑아 주던가?"


"그럴리가요? 

등에 실수인 척 물을 흘리고, 

닦아 주면서 옷에 붙은 걸 훔쳤지요."


"이거라면 내일 당장 유전자 검사를 의뢰할 수 있겠어, 

결과는 일주일이면 나오고. 

그런데 보았다는 건 뭐야?"


"등에 물이 흘러 옷이 피부에 붙었는데, 

문신이 보였어요. 

사무실에서 보았던 디아블로 등의 문신! 

그...악마 모양 문신."


"거의 그 자가 틀림 없겠네. 

체포 영장만 있었으면 그 자리에서 체포할 수 있었는데, 

아쉽군."


"루비아! 

우리 축배라도 들어야 하는 것 아니야? 

이런 성과를 올렸는데."


"엄밀히 말하면, 

우리가 아니고 내가 올린 성과죠."


"그럼 내가 축하해 줘야 하는 거 였네. 

축적해 두었던 ‘씨네쿼넌’ 어때?"


"흠~꽤 로맨틱하게 나오시네. 

와인 좋죠."


이때 울리는 초인종 소리.


[삐리리~리리리리~]


버튼을 누르자 화면에 나타나는 얼굴. 


막역한 친구인 감식반의 존과 그의 연인 쥴리였다.


"아차차. 루비아, 오늘이 존을 초대한 날이었네. 

감식반 존! 쥴리와 함께 왔어."


"오~디아블로 때문에 생각치도 못하고 있었네. 

준비를 못 했는데. 어쩌죠?"


"하는 수 없지, 

씨네쿼넌 두 병으로 때우자고."


문을 열자 어깨가 쳐져 들어오는 존과 쥴리. 

두 사람 손에는 맥주와 위스키가 잔뜩 들려 있었다. 


"초대 받아 왔지만, 저녁 먹을 기분도 아니야. 요즘 오죽 시달려야지."


"이봐 존, 그래서 준비했어. 씨네쿼넌 두병! 

그리고 최고의 선물 ‘유주얼 서스펙트’ 디아블로의 머리카락!"


"뭐. 디아블로, 증거를 찾았어? 어디서?"


네 사람은 모여 앉아 헤수스 가택 수색 사건을 상세히 말해줬다. 

존과 쥴리는 루비아의 활약에 감탄하며 건배를 제의했다.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줄기차게 건배하는 네 사람.







일주일이 후딱 지났고, 

드디어 유전자 검사 결과가 특수본 사무실에 도착했다. 


올리버는 담담한 표정으로 결과서를 개봉했다. 

검사 결과는 ‘일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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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e님의 댓글

princ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주검의 별리(別離) - 예고편 ===

자넷은 오늘 뭘하고 하루를 보낼까 고민하고 있었다.

방송 날짜를 보니 오늘이 감금 3일 째 인데,
족히 30일은 지난 것 같았다.

사람 얼굴이라도 좀 봐야 살 것 같았다,
특히 남자 얼굴.

일주일에 한두번 온다고 했는데
오늘 안오면 4일을 더 기다려야 한다.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는
오던지 말던지 관심도 없었다.

오전 9시가 넘으니
도착하면 반갑게 맞아 주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변했다.

그런데 11시가 되어도 오지 않았다.
그 때는 도착하면 뜨겁게 키스를 해주겠다고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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