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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 주검의 별리(別離)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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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스를 의심 하다>






올리버와 루비아는 앤드류스의 저택 근처에서 차량 잠복중이었다. 

루비아가 문득 질문을 던졌다.


"올리버, 앤드류스 대표를 의심하나요?"


"응, 여러가지 정황이 그를 지목하고 있잖아. 

첫째- 그의 심복인 헤수스가 범인이라는 증거는 명명백백하다. 

둘째- 헤수스와 자넷은 사건 전에는 어떤 연결 고리도 없었다. 

셋째- 사건 용의자와 피해자가 앤드류스를 통해서만 관계도가 그려진다. 

넷째- 남편 더글라스가 앤드류스를 협박했다. 

이 정도면 확신할 수 있지 않아?"


"그런데, 헤수스가 단독범이라고 진술한다면요?"


"그때는 앤드류스의 연관성을 증명하기가 어렵겠지만..."


"그리고 참, 앤드류스 대표가 정신과 치료중 이라는 걸 알아냈어요."


"정신과?"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한 공황성 섬망 증상이 있다더군요."


"엉? 쉽게 설명해줘."


"겉보기와 다르게, 헛것을 볼 정도로 정신적으로 피폐하답니다."


"그래 헛것? 한 번 더 자세히 조사해봐."


"예, 다시 방문해 조사해 볼게요."







잠시 후, 릴리안과의 밀회를 마치고 저택에 도착한 앤드류스의 차가 문 앞에 멈춰섰다. 


저택 문 앞 적당한 거리에서 기다리던 그들은 저택 앞에 차가 도착하자 행동을 개시했다. 


신속히 앤드류스의 차량으로 접근한 올리버가 운전석 윈도우를 두드리며 배지를 내보였다.


[똑 똑]


윈도우를 내리는 앤드류스.


"경찰? 무슨 일이죠?"


올리버가 손가락으로 루비아를 가리키며 말했다.


"예 경찰입니다. 전 올리버, 

저 쪽은 루비아, 앤드류스 대표님이시죠?"


"내게 볼 일이 있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잠깐 물어볼게 있습니다."


때 마침 들어오는 엘사의 SUV. 

두 사람은 대화를 잠시 멈췄다. 


엘사가 차에서 내리며 물었다.


"앤디, 무슨 일이야? 당신들은 누구죠?"


올리버가 대답했다.


"아, 부인 이시군요. 

저희는 경찰입니다. 

저는 올리버라고 합니다."


"경찰이 왜? 신고한 것도 없는데."


"우리는 조사차 왔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죠."







루비아가 끼어들었다.


"앤드류스 대표님, 헤수스씨를 아시나요?"


"그 사람은 내 개인 경호원이요. 무슨 일이 있습니까?"


"그 분이 납치 사건 용의자로 지목 되었습니다. 

‘자넷’이라는 분 아시죠?"


자넷 납치라는 말을 듣고, 

엘사의 얼굴이 잠시 어두워졌다. 


곧 평정심을 되찾았지만, 

앤드류스는 그 순간을 마음에 새겨 넣었다. 


엘사가 확인하려는 듯이 물었다. 


"올리버 형사, 납치라면?"


루비아가 엘사의 질문에 대답했다.


"예, 요즘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과의 연관성도 조사중입니다."


살인이라는 말에 엘사의 얼굴은 거의 사색이 되었고, 

비틀거리며 SUV로 돌아가 앉았다.


올리버가 말을 이었다.


"혹시 사건에 대해 아는게 있나요?"






앤드류스가 발끈했다.


"당신들, 잘 못 짚은 것 아닌가요. 

헤수스씨가 자넷을 납치 하다니요?"


"그래서 여기 온겁니다. 

헤수스와 자넷의 연결고리는 앤드류스 대표님 밖에 없더군요."


"그렇다면, 내가 사주라도 했다는 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대표님께서 그 부분을 설명해 주셔야죠."


앤드류스가 어이없다는 듯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풋- 내가 할 말은 다한 것 같으니 돌아 가시는게 좋겠네요."


올리버가 혀를 차며 대꾸했다.


"쯧, 이렇게 하면 스스로 공범임을 인정하시는 건데요. 

헤수스가 범인이라는 증거는 명확하거든요."


"올리버 형사, 

나를 엮으려면 준비 잘 해야할 겁니다."


올리버가 비아냥 대듯 말하며 돌아섰다.


"헤수스의 입을 믿나보군요. 

’중형 앞에 의리없다’라는 말이 있는데. 어쩌죠."


올리버와 루비아는 돌아갔고, 

엘사와 앤드류스는 저택으로 들어갔다. 


앤드류스가 변명에 나섰고, 

엘사는 그를 믿는다고 대답했지만 얼굴 표정은 밝지 않았다. 


두 사람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어두웠다.









<자넷의 선택>






더글라스는 퇴원해 내내 집에 있었다. 

백방으로 자넷을 찾았지만 쥐꼬리만한 단서 조차 나오지 않았다. 


경찰이 용의자를 찾았다는 것에 스스로 위안하며 

몸을 추스리고 있었다. 


인간성 좋지 않다는 평을 듣는 더글라스였지만 

자넷을 향한 순정만은 진심 이었다.


스테이크에 딸기잼을 발라먹고, 

남편의 생일에 젊은 여인을 선물할 줄 아는 여자. 


자넷은 튀는 여자 였다. 

그런 아내를 잃는다는 것은 상상 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런 더글라스가 오늘 전화를 한 통 받고는 뛸 듯이 기뻐했고

적잖은 시간의 통화가 이어졌다. 


그리고 그는 곧바로 특수본을 찾아갔다. 






한편 특수본에서는 루비아가 막 체포해온 헤수스를 취조하고 있었다.


"이렇게 명백한 증거로 구속 영장이 발부 되었어요. 납치는 중죄입니다. 

헤수스씨. 감형되려면 공범을 밝혀야 합니다. 

이미 말했듯이 모든 정황이 앤드류스 대표를 가리킵니다. 

공범을 넘어 주범일 수도 있다고 우리는 봅니다. 

자! 밝히세요. 어서."


"수사관님 몇 번을 물어도 대답은 같습니다. 

대표님은 이 일과 관계 없습니다."


올리버는 취조실 밖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갑자기 문을 힘차게 열고 들어오는 더글라스.


"유후~고생들 하십니다."


큰 소리에 고개를 돌린 올리버와 눈이 마주쳤다.


"어? 더글라스씨?"


"아내가 돌아온답니다. 올리버 팀장님."


"자넷에게서 오늘 연락이 왔습니다. 

이 곳 특수본으로 올거라고요. 

지금 시간이..? 오~곧 도착할 시간이네요."


올리버가 큰 소리로 물었다.


"더글라스씨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죠?"


"제가 오늘 연락을 받았습니다. 

자넷이 특수본으로 와서 직접 증언 하겠답니다."


"증언이요? 부인에게서 직접 받은 연락입니까?"


"예, 제가 직접 통화했습니다. 

자넷 목소리가 틀림 없었어요."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십니까?"


"그건 모르고 곧 도착할 시간 입니다."


"도착할 시간?"


올리버가 팀원 몇 명에게 지시를 내렸다.


"거기 두 사람 나가봐. 도착하면 운전자 신원 확보해."


"예."


그 때 문이 열리고, 자넷이 들어왔다. 

기쁜 마음에 열광하는 더글라스.







"오오~자넷 정말 자넷이 돌아왔네. 오 신이시여!"


자넷을 끌어안고 얼굴에 키스를 퍼부었다. 


자넷은 더글라스의 키스에 응대하며 그를 진정시켰다. 


두 사람 사이의 열기가 조금 진정되자, 올리버가 물었다.


"저는 수사팀장 올리버입니다 부인, 몸은 괜찮으신가요? 

혹시 불편한 곳이 있으면, 검진부터 받으시는게..." 


자넷이 말을 끊었다.


"괜찮아요. 납치 되었던 것도 아니고. 

며칠 즐기고 왔는데. 몸이 불편하다니요."


"부인, 납치가 아니라고요? 

저자가 부인을 납치하지 않았습니까."


올리버가 손가락으로 취조실의 헤수스를 가리켰다.


"팀장님, 저 사람은 납치범이 아니라, 내 남자 친구에요."


"저자는 DNA가 증거가 되어 체포되어 왔습니다."


"DNA? 그렇다면 남편의 DNA는 나오지 않았나요? 분명 나왔을 텐데요."


"예, 섞여 나왔습니다만..."


"두 남자의 것이 섞여 나왔다면, 어떤 정황이겠어요?"


올리버가 대답하지 못하고 망설였다.


"..."


"그래요. 나와 남편 그리고 저 안에 있는 헤수스, 

그 날 우리 셋은 그날 밤을 함께 했어요. 

우리는 함께 즐겼고, 남편은 약이 과해서 잠들었던 것 뿐이었죠. 

그리고, 채 풀어지지 않은 나와 헤수스는 

은밀한 장소로 옮겨 줄곧 즐겼어요. 

연인과 은밀한 장소로 옮긴 것을 ‘납치’라고 부르나요? 

‘밀회’라고 하지 않나요?"


어느 사이에 루비아와 헤수스도 밖으로 나와 모든 것을 보았다. 







자넷의 진술에 이어 남편 더글라스가 자넷을 돕기위해 말했다.


"그렇소, 경찰 양반들. 자넷의 말이 맞아요. 

약에 과하게 취해 며칠간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오늘 자넷과 통화하며 기억이 되살아났소. 

우리 부부는 종종 파트너를 바꿔가며 즐기고는 합니다. 

별도의 애인을 사귀는 것도 서로 개의치 않아요. 

헤수스는 아내의 남자친구가 맞아요. 

납치 따위를 할 이유가 없지요. 

그 사실을 모르는 가정부가 실수로 신고했던 거요. 

나는 약기운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던거였고."


더글라스의 증언이 끝나자, 올리버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


"루비아, 수갑 풀어줘."


"예, 올리버."


[찰칵-]


수갑이 풀리자 자넷이 헤수스에게 달려가 안겨 입술에 키스를 하며 말했다. 


"오~마이 달링~헤수스, 놀랐지요? 

당신이 나를 납치했다는 오해를 받다니. 

어서 나가요. 이제 모두 끝났어요."


자넷은 더글라스와 헤수스 두 사람의 팔짱을 끼고, 

당당하게 특수본 사무실을 걸어나갔다. 


올리버가 책상을 걷어차며 소리쳤다.


[으드득-] 


"디아블로! 앤드류스! 모든게 조작이야! 반드시 잡아넣겠다!!!"






밖으로 나온 세 사람은 더글라스의 차를 타고 이동했다. 


운전석에는 더글라스가, 자넷과 헤수스는 뒷좌석에 앉았다. 


자넷은 안타까운 마음에 연신 헤수스의 입술을 빨아 제꼈다.


[쭉-쭉-쭉-]


"고생했어요. 헤수스. 더 일찍 왔어야했는데."


"그런데 더글라스씨는..."


"헤수스. 남편도 당신을 내 남자 친구로 인정했어요."


"오~그랬군, 더글라스씨의 증언 또한 의외였어요. 여러모로 고맙습니다."


"고맙긴요. 내가 인정하지 않으면 날 떠날 기세였어요. 

자넷이 떠나면 내가 어떻게 살겠어요? 

하하. 좋은 여자 친구를 가지게 된 걸 축하합니다. 

하지만 잊지말아요. 

자넷이 당신 여자 친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내 아내라는 사실을 말이요."


"네, 자넷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여자죠."


"흠~흠~, 두 사람이 내 진가를 알아봐주니 행복하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밤은 셋이 함께 하죠? 

돌로레스도 부를까요? 

특근 수당만 주면 바로 올텐데."


헤수스가 얼른 말했다.


"그 특근 수당은 내가 지불해야 하겠군."


셋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하이파이브를 격하게 했다.


[촥!]


"브라보!"


더글라스의 차는 러브 하우스를 향해 쏜살 같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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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주검의 별리(別離) - 예고편 ===


'나는 이제 남편을 믿지 못한다. 처음 의심이 시작된 날 이후에 다시 한번 납치 사건일과 남편의 늦은 귀가가 일치했다. 이젠 의심이 아니고 확신이 되었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남편은 내가 눈치챘다는 것을 모른다.'


'아내는 나를 믿는다고 말하지만 행동은 그렇지 않다. 요즘은 나를 두려워하고 경계하는 것이 느껴졌다. 아내는 항상 먼저 달려들어 주도했고, 나는 아내의 그런 면이 좋았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아내는 나의 부드러운 터치 조차 점점 외면했고, 요즘에는 힘으로 제압해야만 관계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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