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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 주검의 별리(別離)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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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아내는 생각했다.


‘나는 이제 남편을 믿지 못한다. 

처음 의심이 시작된 날 이후에 

다시 한번 납치 사건일과 남편의 늦은 귀가가 일치했다. 

이젠 의심이 아니고 확신이 되었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남편은 내가 눈치챘다는 것을 모른다. 

신고를 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신고는 그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지 

가문의 명예에 손상을 줄 수 밖에 없다. 


전문가를 고용해 조용히 처리하는 방안도 생각해 봐야할 것 같다. 


요즘은 관계가 많이 줄었지만, 

혹시라도 의심을 살까봐 남편의 요구에는 응해주는 편이다. 


아직도 그는 관계시 더없이 훌륭하지만 

두려움 때문인지 내 느낌은 예전만 못하다.’ 






남편은 생각했다.


‘아내는 나를 믿는다고 말하지만 행동은 그렇지 않다. 

요즘은 나를 두려워하고 경계하는 것이 느껴졌다. 


아내는 항상 먼저 달려들어 관계를 주도했고, 

나는 아내의 그런 면이 좋았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아내는 나의 부드러운 터치 조차 점점 외면했고, 

요즘에는 힘으로 제압해야만 관계를 허용했다. 


특히 둘만이 있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줄이려는 것이 눈에 띄였다. 


오늘도 했지만 아내는 만족해 하지 않았다. 


잘 느끼다가도 목에 내 손이 닿으면 눈을 뜨고 경계하는 것 같았다. 

나를 남편 자리에서 해고할 핑계 거리만 찾는 것 같다. 


아내는 아직도 유용하고, 아직도 젊고, 아직도 사랑스럽지만 

이제 끝내야 할 시간이 온 것 같다. 


또한 나에게는 영원히 나만을 기다리고 있는 

또 다른 여인들이 있지 않은가. 


아내도 나 만을 기다리게 만들어야겠다. 속히.’







<아내를 살해하다 - 1>


남자는 요즘, 아내가 집을 비우면 그녀의 검색 기록을 뒤지고는 한다. 

어느날 ‘히트맨(Hitman)’을 검색한 기록을 찾았다. 


이로써 그는 확고히 결심했다.

‘어차피 끝내려 했는데, 채촉을 하는군. 오늘 당장 실행해야겠네.’


남자는 가방을 들고 목조 건물에 들러 시간을 지체했다. 

밖을 내다보니 아내가 이쪽을 바라보며 관심을 보였다. 


일부러 가방을 건물에 두고 나와 차를 몰고 집을 나왔다. 

그리고 목조 건물이 보이는 장소에 차를 세웠다. 


가방에는 몇가지 금속 공구류와 함께 강한 마취제를 뿌려두었다. 

만약 가방을 연다면 아내는 마취제에 취해 잠들어 버릴 것이다.



 


시간이 좀 지났지만 예상대로 아내는 두리번거리며 저택을 나와 목조 건물로 건너갔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다. 아내는 다시 밖으로 나올 기미가 없었다. 


남자는 평소에 만들어둔 비밀 통로를 통해 저택으로 들어갔다. 

목조 건물에 가려진 CCTV 사각지역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방독면을 착용하고 공조기를 작동했다. 

아내는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방독면과 바닥에 떨어져있던 아내의 휴대폰을 책상 위에 올려 두었다. 

잠시후, 아내를 조심스럽게 콘트라베이스 가방에 담아 차로 옮기고, 지하 벙커로 출발했다. 


아내의 확신대로 그녀의 남편은 연쇄 납치 살인 사건의 범인이었다.



[부우웅~]









한편 특수본, 최근 올리버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사건의 유일한 희망으로 여겨졌던 용의자 헤수스가 

자넷의 도움으로 수사망에서 빠져 나갔고, 

범인은 계속 활개를 치며 범죄행각을 이어갔다. 


게다가 수사 진도에 대한 각계각층의 압박은 가중되고 있었다. 


어느날 아침, 올리버는 특수본 건물 옥상에서 

향후 수사 방향에 관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휴~앤드류스 이 새끼! 

내 촉은 앤드류스를 향해 서 있는데, 

자넷이 포섭될 줄은 생각도 못했어."


이 때, 갑자기 뒤에서 나타난 괴한. 

올리버의 목을 가볍게 조른다. 

올리버가 웃으며 탭을 쳤다. 


괴한이 재밌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1승 추가."


올리버가 괴한을 품에 안고 입술에 키스하며 속삭였다.


"루비아 왔어? 올라올 때 옥상 문 잠궜는데."


"호호. 

나 이제 자물쇠 잘 따요. 

근데 올리버, 심란한 건 알겠는데, 

이럴 때 일수록 체력과 건강을 챙기고 

마음을 단단히 해야죠. 

출근 하자마자 옥상에서 뭐해요. 

어서 내려가요 우리."


"음~그래. 루비아 말이 옳아."


"그래요. 지금 내려가자구요."


"난 흔들리지 않아. 다음 수사 계획을 세우던 중이야."


"역시 나의 올리버. 안심이에요."


"먼저 내려가. 마저 정리하고 내려갈께."


"응, 난 앤드류스 대표 정신 상담 기록 조사하러 지금 나가요."


"그래, 잘 다녀와."


루비아는 조사를 위해 곧 출발했다.






올리버가 앤드류스의 범행을 어떻게 증명할 지 곰곰히 생각하고 있던 중, 

가볍게 휴대폰 진동이 울렸다. 


[링-링-링-]


발신 번호 제한 이었지만 올리버는 전화를 받았다.


"예, 특수본 올리버 팀장입니다."


변조된 녹음 음성이 들려왔다.


[팀장님, 이 번호는 노숙인 명의의 폰입니다. 

애써 추적할 필요 없습니다. 

저는 납치 살인 사건에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올리버는 스피커를 켜고 숨을 죽였다. 

계속되는 음성.


[자넷이 감금되었던 지하 벙커의 좌표는 

xxx ooo 입니다. 

xxx ooo 입니다.]


[뚝-]


"좌표 xxx ooo."


자문자답하는 올리버.


"가봐야겠지? 그럼 가봐야지!"


올리버는 제보 내용을 주요 팀원 들에게 전송하고, 즉시 출발했다. 


감식반의 존이 동행했다.




[부우웅~]








남자가 지하 벙커에 도착했다.

남자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여자의 옷을 벗겨 침대에 눕히고 약물을 주사했다. 


다만 다른 것은 납치된 여자가 남자의 아내라는 것 뿐이었다.


잠시후 눈을 뜨는 여자. 


역시 환각제를 주사했는지 위기 상황을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했다.


"여기가 어디야? 눈이 희미하네요."


"여기는 나 만의 공간, 벙커야."


"근데, 나를 왜 데려온거야? 

어라, 나도 당신도 알몸이네. 

뻔하군 왜 납치했는지. 

하지만 날 만족시키기 어려울거야. 왠지 설명해줘?"


"역시 말이 많아 지는군."


"그건 말이지 내 남편 것이 30센치야. 30센치. 

니 까짓게 용을 써봐야 내가 감흥이 있겠니?"


"그래 남에게 납치되었다고 생각하는게 당신에게도 좋겠다. 

관계도 훨씬 즐겁겠고. 오히려 다행이네."


"기분이 나쁘지 않아. 

오히려 날아다니는 느낌이야. 

그런데 이름이 뭐야?"


"흠~앤디라고 불러."


"내 남편도 앤디인데? 어서 올라와서 시작해봐"


남자는 단숨에 여자의 몸위로 올라탔다. 


여자가 남자의 사타구니를 더듬었다.


곧, 여자가 놀라며 말했다.


"오우~대단해. 사이즈는 남편 것과 비슷해. 

간만에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아."


"그래 우리는 처음 만난 사이야. 즐겨보자구. 하하하"


남자는 아직 여자에게 들이댔다. 


여자가 잠시 당황하더니 이내 다리를 벌렸다. 


남자는 여자를 거칠게 다루었고,

둘은 모두 통증을 느꼈다.


"아하학~아파~"

"커헉! 따갑네~"


남자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자가 금방 부드러워 졌다. 


곧 느끼기 시작하는 여자. 


"아흐으응 꽤 쓸만하네~"


여자가 그의 것을 칭찬했지만

남자는 어쨌든 오늘 아내를 죽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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