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터지던 새우에서 고래가 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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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 국제관계학 교수인 라몬 파체코 파르도 박사가 최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책을 펴냈다.
제목은 ‘새우에서 고래로: 잊힌 전쟁에서 K팝까지의 한국’이다.
이 책은 지난 1000여 년 역사 내내 한국은 열강들 사이에서 눈치껏 운신해야 했다고 배경을 설명한다.
특히 한반도 영토와 주민들을 차지하려고 노리며, 문화를 자기네 것으로 바꿔 버리려던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시달려온 처절한 과거를 소개한다.
그렇게 등이 터졌고, 또 언제 다시 터질지 몰라 노심초사하던 새우가 스스로 고래가 됐고, 열강이 됐다고 파체코 파르도 교수는 말한다.
반도체, 자동차, 선박, 배터리, 휴대폰 등을 발판으로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 됐고,
지난 10년 동안엔 방탄소년단을 앞세운 K팝 음악과 ‘기생충’을 필두로 한 영화 등 놀라운 문화 소프트파워로 몸집을 키워 거대한 고래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 역사를 중국·일본에 침탈당했던 시대,
언어·음식·관습·정체성이라는 뿌리를 되찾은 본질적 ‘한국다움’의 시대로 구분한다.
그러면서 현재의 경제·문화적 성공 근간은 일찍이 600여 년 전의 탁월했던 지도자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말한다.
그림 문자인 한자를 버리고 소리를 내는 입 모양을 바탕으로 만든 한글이 한국 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도 곁들인다.
파체코 파르도 교수는 한국이 경제력·소프트파워·군사력 등 다양한 수단을 결합해 계속 몸집과 근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앞으로는 미국·중국 사이에서 등이 터지는 게 아니라 양쪽이 서로 눈독을 들이면서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좋은 패’를 쥐게 될 것이라고 역설한다.
그리고 책 말미엔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고 썼다.
“밝은 미래가 한국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은 이미 제자리를 찾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 자리를 다져나갈 것이다.”
댓글목록
prince님의 댓글
princ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이든의 양손에 선물 꾸러미를 쥐어 주고
받은 것은 립서비스에 불과하고
(게다가 일본가서 뒤통수 쳤죠)
그 선물에 중국, 러시아를 자극할 것 들이 섞여있어
"꽃놀이패"를 스스로 차버리는 형세입니다.
현정부가 추후 중국, 러시아를
얼마나 유연하게 콘트롤 할 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못한다면 << idiotic 외교 >> 라고 볼 수 밖에는...ㅠㅠ
혹시, 미국에 밀착해 연명할 생각이면
"외교" 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이죠.
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굳이 코로나 가 아니더라도, 경제환경은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객관적인 경제수치로 보여지고 있었습니다.
최근 IMF 총재는, 2차대전 후 최악이란 표현까지 썼다는 군요.
그런 와중이지만, 청소년기의 기억에 한국은 각종 주요 스포츠 경기에서 랭킹에 드는 것이라고는 복싱.유도,태권도 정도 였었던 것이
1980 전후에 양궁에서 김진호 선수가 등장하고 ( 대한민국 여자 신궁 계보의 시조로서, 여자 양궁이 세계 최강이 되는데 그 주춧돌을 놓고, 가장 먼저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알린 양궁 선수다. 대한민국 양궁에 미친 영향력 하나만큼은 절대적이었던 선수로, 가히 대한민국 양궁의 어머니라고 할 만하다. 현역 시절 별명은 양궁 여왕이다. 1978 방콕 아시안 게임 개인전 금메달[1]과 1979 세계선수권에서 전무후무한 5관왕에 등극하면서 이름을 알렸다.-나무위키)
양궁최강국이 되었고, 이후로 박세리, 김연아, 박태환, 김연경, 박찬호, 가수 싸이 그리고 BTS, 축구의 박지성, 손흥민 등등 이제는 정말 한국을 모르는 나라가 별로 없는 것은 당연하고
K-컬쳐를 통해 한국의 매력을 맛보려고 찾아오는 외국인이 친숙한 정도군요.
제가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만한 한세대를 살았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IMF 외환위기를 이겨냈던 한국이기에, 지금의 경제 위기요소들 과 또한
가장 힘든 정 치적 과도기도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성숙하게 이겨내기를 기도해 봅니다.
으아님의 댓글
으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신냉전 시대입니다. 강대국들이 다시 줄서기를 강요하고 있어 중립을 유지하기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줄을 설 수 밖에 없다면 아무래도 좀 힘쎈 쪽에 붙는 것이 유리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먹고 사는 것과 자원 경쟁이 심해질 것 같습니다. 한국은 먹거리, 의료만큼은 정부에서 특별히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식품 가격이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건 현재 문제가 심각한 상황 입니다.
powerless님의 댓글
powerles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제 대국은 되었는데...
수년간 자살율 1위, 유리천장지수 꼴찌, 출산율 꼴찌
빈부갈등, 이념갈등, 정당 간의 갈등, 세대갈등, 남녀갈등, 학력간 갈등 정도가 세계 1위 입니다.
겉보기만 번지르르 하지 안을 들여다보면 창피한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탁구친구님의 댓글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
정 치 의 식 수준만은 여전히 후진국이라는데 올인 입니다.
그나마 정 치 인 보다는 국민수준이 조금 나은 듯 해서 다행이지만요.
고학력, 젊은 세대 라면 조금 인식이 나을 줄 알던 게 엄청난 착각이란 걸 최근에야 깨우쳤습니다.
세뇌된 사람들이 너무 많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