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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를 위한 레퀴엠(requ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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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지금부터 또 아주 긴 이야기를 시작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모를 일이다 아직 오지 않은  세상 일이란 알 수 없는것, 


6개월전에 오늘을 예측 할 수 없었듯이, 또 6개월 뒤엔 어떤 상황이 닥칠지, 만약 여건이 허락치 않는다면 다시 이야기를 접어야 할지도.


다만, 다시 조심스럽게 지난 몇 년 동안의 이야기와 더불어 앞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은, 그래도 나름 그 시간 동안에 소득이라면


소득이 있었다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그 소득이란 것이 특히 이제 막 탁구를 시작하는 초보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들었기 때문이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난 20여년의 취미 탁구를 통해 나는 내 나름대로 절대 무공을 익혔다고 자부하고는 있었으나, 이것이 어디가서 시험을 쳐서 자격증을 얻는 게 아닌지라


자신감 있었으나 확신이 부족했다.


지난 몇 해 동안 나는 이런 저런 경험을 통해 확신을 얻었다고나 할까.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모든 것은 내 첫사랑 선생님 덕분이다. 선생님 덕분에 나는 


탁구장을 꾸며야 했고, 코치로서 이 곳에서 평생 처음 탁구를 배우는 초보 분들께 내 무공을 아낌없이 전수해 드렸다. 그것이 벌써 1년이 지났다.


1년이 넘는 검증 시간을 통해 나의 무공, 정확히는 나의 사부님에게서 전수받은 무공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제, 그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한다. 누구나 손쉽게 익힐 수 있는 초보를 위한 절대 무공에 관한 이야기를 말이다. 이미 고수의 반열에 오른 분들은


그저 전설의 고향에나 나오는 이야기라고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다.


어저면 별 의미가 없는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지만, 혹시 이제 탁구에 입문했거나, 입문한지 몇 달이 지났는데 탁구가 늘지 않아 고민하는 초보 분, 기초를 다지고


원리를 알고 싶은 초보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된다면 그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이란 생각이다.


음, 써놓고 보니 지나치게 겸손하다. 비록 초보를 위한 무공이나, 제대로 익힌다면 어느 고수 못지않은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정도는 되는 듯하니,


인연있는 초보들에게 의미있는 이정표가 되길 소망해본다.


 163e2fa14871d96fe78d8ea81350de05_1659879245_8397.jpg 



얼마되지 않는 예산으로 꾸민 착구장의 모습은 이렇다.


예산이 부족하여 마루를 설치하지 못하고, 고경도 매트로 대치했다. 너무나 가슴이 아팠으나, 어쩌겠는가. 예산이 부족하여 여러 잡일을 내 손으로 직접해야만 했다. 자랑이자 부끄러움이고,


경험이자, 악몽이기도 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지하1층이라 습기가 어마무시하다는 것이다. 방심하면 곰팡이가 생긴다. 환기와 냉난방이 가장 중요한 문제다. 아, 지하 ~~~ 


이런 내 마음을 선생님은 모르실 것이다. 아니 알 필요도 없다. 어차피 버스는 지나갔고 나는 여기서 선생님을 기쁘게 해드려야 하는 입장 아니던가.


선생님께서는 탁구장 신입 회원을 모집하셨고, 이들을 훈련시켜 단기간에 자신과 대적할 수 있는 선수로 키우라고 말씀하셨고, 뭐, 나는 시키는대로 최선을 다해 선수 양성에 힘쓸밖에.


선생님은 이 탁구장이 당신의 놀이터이자, 이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길 바라심과 동시에 탁구를 통한 주민화합과, 신뢰형성, 건전한 여가 생활 등, 다목적으로 삶의 활력소가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시는듯.


그리하여 완전 초보 회원들이 탁구장에 등록하기 시작했고, 나는 그 분들과 훈련을 시작해야 했고, 벌써 1년이 지났다는 것이다. 뭐, 아직 선생님의 적수가 될만한 초보 분들은 안계시지만,


이미 탁구 실력이 어느 정도 되신 회원 분들도 계시기에 선생님이 즐겁게 탁구치시는 데는 큰 지장은 없어 보인다.  


지금부터 내가 하려는 이야기는 내 사부님의 무공에 관한 이야기라 할 수도 있고, 이 탁구장 초보 분들의 성장기이기도 하며, 절대무공을 향한 여정이기도 하다.


분명한 것은, 정말 간단하게 초보도 위력적인 무공을 익히고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제대로 요령을 알면 누구나 손쉽게 포해드/백핸드 한 방 드라이브를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 모든 것을 인도하시고 가능하게 하신 나의 선생님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며, 조금이라도 초보 동호인의 여행에 도움이 되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라며, 첫 물꼬를 터본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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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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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드뎌, 오래간만에 강벽님께서 장편의 탁구소설을 쓰실려고 하시는 군요!
부디 저희들에게 유익하고 잼있고 멋진 읽을거리 소설을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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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탁구장을 아주 예쁘게 꾸미셨군요!
근데 이곳이 지하라니 말씀하신 단점들로 인하여 넘 안타깝습니다.
암쪼록 이러한 단점들이 없게 잘 관리해 주시고 이곳에서 뜻하신 바를 이루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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