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년에 자서전에서 발췌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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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부터 열나게 돌아다니다(회사 잔심부름)
제가 가끔식 보는 단톡방에서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단톡방은 창업자들끼리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방인데요.
좋은 글이 있어서 모셨습니다.
"정적들은 나를 '용공'으로 몰았다.
또 지역감정이 내 생을 따라다녔다.
벗어나려 몸부림칠수록 수렁 속에 더 깊이 빠져들었다.
나는 수없이 분노하고 좌절했고, 다시 수없이 인내하고 일어섰다.
그들이 부끄러워할 날이 올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 생전에 그런 날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또 어떤가.
우리에게는 모두에게 공평한 역사가 있잖은가.
아쉽지만 다시 기다리기로 했다"
"나는 최선을 다해 살았다.
지난날들을 펼쳐보니 모두 아름답다.
나의 자서전은 미래 세상의 주인공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인사이자 부디 행복하기를 바라는 기도이기도 하다.
백성들이 주인인 세상에서 모두 평화롭기를 빈다"
다른 내용은 부럽지 않고 이 내용은 정말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나는 최선을 다해 살았다.
지난날들을 펼쳐보니 모두 아름답다.
세상의 가치가 저 때하고는 달라졌습니다.
아직도 백성이 주인인 세상을 살고자 하는 사람도 있고,
내가 세상에서 티클만한 존재일지라도 세상의 중심인척 살고자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댓글목록
supervocal님의 댓글
supervoc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고탁님은 항상 중도를 잘 지키며 현명하게 행동하는 분이십니다. 지금처럼만 하시면 될 것 같네요.
고고탁님의 댓글의 댓글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글의 행간의 뜻을 살펴보고 유추하면 이런 것 같습니다.
죽기 직전의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생각은
"백성들이 주인인 세상에서 모두 평화롭기를 빈다"를 통해서 백성들이 주인된 세상은
오지 않을 것으로 여겼지 않았을까 추측됩니다.
그래서 기도를 통해서 그런 세상을 바랬던 것 같습니다.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대중대통령의 자서전 중에
"나는 최선을 다해 살았다.
지난날들을 펼쳐보니 모두 아름답다."
가 압권입니다.
고고탁님의 댓글의 댓글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군대 생활을 회고해보면 처음 일년간은 지옥같았는데요.
지금 저는 그 일년간도 추억이 되었습니다.
심리학적으로 이런 현상을 뭐라 하던데요.
저도 죽을 때쯤 되면 인생 전체가 추억이고 소중했다고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천병상 시인처럼
소풍잘하고 간다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날나리(wantofly)님의 댓글
날나리(wantof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다니던 교회 전도사님이 던져준 책이 옥중서신이었습니다.
죽음 앞두고 처절하게 쓴 편지었죠.
요즘 정.치인들은 너무 이기적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