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새로운 출발 한달!

페이지 정보

본문

작성일 : 2022/09/10


개인적으로 혼탁한 자유게시판에 글 조차 올리기도 싫었지만 개인 근황을 나누며 잠시라도 비 정 치글 하나 올리고자 합니다.

이왕 적는 김에 한마디 더 하면, 글과 말빨로 특히 탁구에 관해서 대단하다 싶은 분들(오케이핑퐁, 핑퐁조아, 고고탁)과 직접 경기한 분들이 꽤 되는데

한수 접힐 만큼의 상수는 그다지 뵙지 못했던 기억입니다.


탁구사이트 한 곳만 이라도 탁구 관련 주류 커뮤니티로 고고탁이 존속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운영자님도 바쁘시고, 초기 오픈할 때 여건과는 많이 달라지셔서 부담을 강요하는 것도 아닐 듯 하여 이만 적습니다.



**


대형면허를 따게 되면서 처음에 가진 목표는 학원, 유치원생 태워주는 지입차량 기사로 일하는 것이었다.

아쉬움과 추억, 안타까운 기회 상실의 기억이 많던 직장 생활이었지만,

5학년 들어서 이직 자체는 가능했으나 근무 여건이나 대우가 너무 열악했다는 현실이 내 자신의 경쟁력 약화를 알려주었고

실리적 판단으로 택시기사 100 일 근무의 과도기를 거쳐 서울시내 버스를 목표 삼게 되었다.

모두가 훈련소로 말하고 인식하게 했던 28 개월의 마을버스 기간은 나를 육체적, 정신적으로 단련시켜 주었다.

사무실에서 컴퓨터 키보드나 펜대만 잡고 일하던 다년 간 경험과는 확연한 차이를 느끼게 했다.

그간 다양한 직무 변환과 이직 경험으로 인해 여느 누구 못지 않게 업무 적응력과 내공이 있다고 스스로 자부하던 나로서는

수십 곳 정류장을 수 차례 반복 순환하며 승객 승하차를 목적으로 하는 이 업무를 근 반년 만에 손쉽게 생각하였던 것 같다.

간간이 생산직 관리, 또는 일손이 부족할 때 현장 공정을 돕거나 연간 2회의 밤샘 재고조사

그리고 100 여개 대리점에 보낼 다종의 상품과 A/S 처리분 을 아르바이트 직원과 배송 박스에 담아 택배 기사에게

늦지 않게 전달하는 정도가 직장생활 중 몸을 써서 일하던 부분의 전부 였다.

하여 물류 관련 운전직은 생각을 아예 피하였기에, 서울시내버스 기사의 장점은 상당히 크게 와닿았다.

자녀 학자금 지원, 연봉 4~5천의 정년 보장 정도가 그 당시 내가 접한 서울시내 버스의 정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을버스 시기를 통하여, 훈련소 졸업하기 까지의 기간 동안 자존심 내려놓기가 첫 과제였지만

당시 고교1 년 아들이 "직업엔 귀천이 없잖아요" 하며 아빠를 붙잡아 준 셈이다.

서울시내 버스 입성 후 5년 6개월의 기간 동안, 이직을 1년 가까이 고민하다가 여름에 전격 실행하였다.

귀책 사고나 다른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기에, 동료 들에게 질문세례를 받기도 하였지만

많은 분들이 덕담을 해주어서 좋은 기억으로 갈무리 할 수 있을 듯 하다.

이직 후 가장 많은 질문 역시, 왜 굳이 재직 중에 같은 성격의 시내버스 회사로 옮기냐는 것이었다.

대부분 긍정 보다는 굉장히 부정적 시각의 의도로 캐묻듯이 하는 것을 보고는,

이런 사례가 굉장히 드물고 무난히 안착하는 경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과정 중에 알 수 있었다.

아마 이 글로 인하여,

버스기사를 꿈꾸는 분들은 또 다른 질문을 마구 하고 싶을 지도 모르겠다.

단순하게 답한다면, 이직은 그저 옷을 갈아 입듯 근무회사를 바꿔서 일하는 것일 뿐이다.

취향과 신체 조건에 맞춰 옷을 선택하듯이 더 내게 맞는 것을 찾아 보려 한 것이고 그게 이루어진 것이다.

정년 까지 많은 기간이 남지 않았고, 적지 않은 금전적 손해와 고정기사라는 안정성을 포기했기에

다시금 예비기사 로서 매일 바뀌는 차량, 불규칙한 근무 시간대를 감수해야만 한다.

늦게 얻은 자녀들의 조기 독립 상황으로 가능한 일이었지만,

내 결정을 존중해 준 아내가 마냥 고맙기만 하고 선택의 결실을 맺기 위해

남은 6년은 더 멋진 서울시내 버스 기사로 마무리 해보자.

무사고, 무민원, 무지각을 넘어

안전하고 친절하게 간격운행을 하는 최고의 모범기사를 꿈꾸며.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추천9 비추천0

댓글목록

profile_image

나리형님의 댓글

no_profile 나리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복귀를 환영합니다.^^

profile_image

고고탁님의 댓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훌륭하고 멋진 탁친님.
저도 최근에 파이썬에 딥러닝 공부해서 2개 만드니라고 힘드네요.
10월까지 끝내야 되서 힘듭니다.

profile_image

날나리(wantofly)님의 댓글

no_profile 날나리(wantof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려운 과정을 택했지만 결정 잘하신 것 같습니다.
좋은 결실 있길 바랍니다^^b

수비수 레슨 받은지 3개월이 지났는데
승률이 기존 전형의 80%까지 올라왔습니다.
너무 재미있는데
어휴 ~
역시 무릎에 이상이 오네요
요즘 또다시 병원 신세
얼마전 사고와는 또다른 이유로 ㅠㅠ

레슨은 못받고 레슨만 하고 있습니다

나이들어 뭐하기가 겁납니다 ㅠㅠ
그래도 일년 딱 배우고 다시 돌아가려고 합니다.

인생 ☆거 있습니까
도전과 응전이죠 ㅋ

profile_image

calypso님의 댓글

calyps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건강하셔서 좋아하는 탁구 오랜동안 즐기시기 바랍니다.

profile_image
profile_image

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탁구친구님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좋은 글 올려 주셔서 넘 감사드리며 잘 보앗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좀 오셔서 좋은 글 들 마니 마니 부탁드려요!

profile_image

길동이이님의 댓글

no_profile 길동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견과류 와 씨앗에는 식물성 단백질과 마그네슘도 공급해 준다. 특히 호두나 아마씨 등 일부
https://infohoneys.com/%ed%9d%91%eb%af%b8-%ea%b2%80%ec%9d%80%ec%bd%a9-%eb%a8%b9%ec%9c%bc%eb%a9%b4/ 유흥주점 사이트
견과류에는 오메가3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좋은 지방산을 공급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Total 114건 1 페이지
  • RSS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비추천 날짜
114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 0 05-13
113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1 0 12-06
112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3 0 11-01
111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3 0 10-29
열람중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9 0 09-20
109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2 0 06-16
108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1 0 06-16
107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0 06-15
106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 0 06-15
105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0 0 06-15
104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 0 06-14
103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 0 06-14
102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 0 06-13
101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 0 06-11
100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 0 06-11
99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 0 06-09
98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0 0 06-09
97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 0 06-08
96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 0 06-06
95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2 0 06-02
94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2 0 06-02
93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2 0 05-30
92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2 0 05-30
91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1 0 05-22
90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9 0 1 12-27
89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2 0 12-24
88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3 2 0 12-19
87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1 0 12-11
86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1 0 11-30
85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1 1 0 11-30
84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1 0 09-01
83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5 1 0 08-17
82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1 2 0 07-30
81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0 4 0 07-11
80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3 1 0 06-24
79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2 0 06-18
78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6 0 0 06-04
77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1 0 0 06-02
76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 0 0 06-01
75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9 0 0 05-27
74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9 3 0 05-05
73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5 2 0 04-20
72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1 7 3 04-03
71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2 1 04-01
70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3 4 1 03-16
69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2 4 0 03-13
68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3 0 03-10
67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2 3 2 03-03
66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6 0 02-29
65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1 3 0 02-24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