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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에 맞는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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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그만한 힘이 없으면서도 커다란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만하다. 

또, 자기의 가치를 실제보다 적게 생각하는 사람은 비굴하다.

- 아리스토텔레스

 

 

공정한 가격이란 무엇일까?

그것이 과연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일까..

 

통상 말하는 마케팅에서의 가격은 품질가치(제품에 대한 구매가격) 를 말한다.

이는 구매자가 제품을 살만한 값어치, 즉 화폐가치로 표현할 수 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채택한 자유시장경제에서는 제품의 시장가격이

수요-공급 그래프에서 수요-공급 곡선이 교차하는 Y 좌표의 그것으로 주어진다.

허나 그 값이 정말 소비자 모두에게 동일한 공감을 갖게 하는 지는 의문이다.

 

말하고픈 포인트는, 그  가치결정 방식의 정당성이나 효율성을 지적함이 아니다.

 

아직까지도 수요-공급 그래프에 의한 시장가격 결정방식을 능가하는 다수만족 형태는

보여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사회주의 국가였던 러시아와 중국에서 조차 시장경제 방식을 일부 또는 상당부분

받아들이면서 유용함을 입증해 주는 형국이다.

 

하지만 특정 제품의 사용 용도가 정해져 있음에도,

그 물건의 확장성과 이면의 가치를 찾아내고 활용하는 것은

구매자 혹은 사용자의 선택과 추가적인 노력이 좌우하기도 한다.

 

단순히 채소를 사서, 고추장 도움을 받으면 수수한 반찬에 그치게 되지만

요리사에 따라 고급 별식의 엑센트를 주는 음식의 비법으로 쓰일 수 도 있음이다.

 

 

이는 사람에 있어서도 생각해 볼 만한 화두이다.

 

천민으로 전락한 아비에게서 태어나 계급신분을 벗어날 수 없던 장옥정이

"빈" 으로 까지 올라서는 모습을 각색하여 방영중인 한 드라마의 이야기를 보면

단지 왕의 편애 만으로 가능했다고 보기 힘든 무언가를 옥정이 갖지 않았을까.

 

왕족 벽계수나 30년 면벽의 지족선사를 무너뜨린 황진이 또한

그 외모를 더욱 가치있게 한 문학적, 예능에의 재능이 있었기에 돋보이는 것이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얘기가 있지만,

그 자리의 유지와 나아가 발전을 도모케 하는 것은 사람의 잠재된 에너지이다.

 

산간벽지에 묻혀 사는 재능있는 인재를 발굴하여 대성하게 하는 뛰어난 스포츠 지도자나

예능 감독들의 눈매에 드는 사람은 다수의 이들로 부터 인정받은 경우가 많지 않다.

 

스타로 만들어내는 조련능력 보다도 숨겨진 진가를 찾아내고 다듬어 내는 그 안목이

오히려 지도자의 더욱 값진 가치 능력이다.

 

 

대상 물품을 구매하여 사용하는 이는 최초의 바른 선택기준과 활용능력에 따라

상품의 가치를 판단하게 마련이다.

 

시장가격이 100 만원인 상품을 샀더라도, 그 품목의 활용가치가 20 만원 이라면

적어도 그에게는 20 만원 짜리이다.

 

주관적으로 자신을 상품으로 생각한다면,

사람의 값어치는 적극적인 자기 계발과 쓰임새로 드러나게 될 것이다.

 

고전적으로 언급되는 虎死有皮 人死有名은 사람의 일생을 통해 살아낸 그의 업적,

즉 해당 인생의 가치가 이름에 주어지는 명예로 드러난다는 의미이다.

 

S 대, Y 대, K 대 등의 소위 SKY 학벌이 시장경제제도의 공장 출시 가격이라면

동일 조건을 갖춘 이들은 같은 가격으로 배출된 인재라 해야할 지 모르겠다.

동문생 중에도 명재판관이나 뛰어난 엔지니어, 기업가가 되는가 하면

경제 사기범이 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잡범으로 일문에 누를 끼칠 수도 있다.

 

사람의 가치,  인생의 품격은 그 사후의 평가가 중요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살아내는 현재의 양태를 보아서 미래가치 즉 사후의 평판도 가늠할 수 있다.

 

결국 오늘의 생활패턴으로 드러나는 언행과 삶의 모습이 그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사람의 대우는 받고자 하는 이의 소망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바라보고 마주하는 이들의 거짓없이 느껴지는 자유로운 가격 판단,

즉 사람에 대한 3자의 가치체계에 따라 해당 인물을 평가하는 것이다.

 

재력, 학력, 실력, 외모, 권력 등이 공장도 가격을 결정짓는 요소라면

진심으로 상대를 인정하고 대우 하게 만드는 것은 그 인자들을 잘 사용해서

얼마만큼 가치있게 삶을 살아내느냐의 행동하는 인격이 진정한 시장가격이다.

 

그러나 그 시장가격을 알아보고 인정하는 것은,

각자의 안목과 깊이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2013. 4. 17. 11:42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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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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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려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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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s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Veg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단한데 어렵게 풀이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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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실님의 댓글

no_profile 두둥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만한 사람은 약자에게 잔인하다.
약자에게 잔인한 사람은 강자에게 비굴 하다.
~ 알았어도 틀렸 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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