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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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모처럼 시간을 내서 헤어질 결심을 봤습니다.
캄캄한 방에서 혼자 영화를 보니 집중해서 보게 되니 영화의 전체 스토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영화는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시작했지만 흔한 멜로물입니다.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는데 주저하지만,
여자는 남자를 사랑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온몸으로 온마음으로 사랑합니다.
그래서 더 슬픈 것 같습니다.
영화 마지막쯤 가면 남자는 깨달아요.
아 이 여자가 나를 위해서 나를 지켜주기 위해서 모든 것을 안고 가려고 하는구나.
그러면서 절규하죠.
아래 동영상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위어 집니다.
첫번째는 영화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고혹적인 부분이고
두번째는 이 불행한 여자가 가장 행복했을 순간이고
세번째는 남자가 여자의 사랑을 깨달은 순간이고
네번째는 왜 여자가 남자를 사랑할 결심을 했는가 그 원인입니다.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그 순간이죠.
이 영화 전체적으로 나오는 음악은 말로의 교향곡 5번 4악장입니다.
이런 곡이 영화의 배경음악이 될 수 있다니 박찬욱 감독은 천재입니다.
사실 이 노래는 말로가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에게 바친 곡인데 여자가 배신을 때리죠.
그럼에도 이 곡이 사랑을 할 때 느끼는 충만한 감정을 표현하는 곡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댓글목록
고고탁님의 댓글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작을 본 것 같습니다.
제 인생적에 메디슨 카운티 다리, 인터스텔라, 헤어질 결심이 추가되었습니다.
고고탁님의 댓글의 댓글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supervocal님처럼 논리적인 분이시라면 좋아할 듯 합니다.
이 영화 배경에 나오는 번역기 등 현대 문명의 이기를 사용해서 메세지를 전달하는 장치는
박감독이 얼마나 이 영화에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탕웨이라는 글로벌 스타를 캐스틩했기 때문에 이 영화가 빛을 발했지만,
칸에서 감독상을 준 것 보면 이 영화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말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