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입장 발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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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들은 이날 ▲진정한 사과 ▲엄격하고 철저한 책임규명 ▲피해자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진상 및 책임규명 ▲피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추모시설 마련 ▲2차 가해 방지를 위한 입장 표명과 구체적 대책 마련 등 정부에 대한 6가지 요구사항을 전했다.
유가족 측은 "정부는 '10·29 이태원 참사'의 책임이 이태원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정부, 지방자치단체, 경찰에게 있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참사의 모든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약속하라"고 했다.
이어 "모든 책임자들을 빠짐없이 조사하고, 가장 엄격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책임을 회피하려 하거나 거짓 해명을 한 자들을 무관용으로써 엄중하게 문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태원 참사 희생자 이남훈의 어머니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대회의실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사망진단서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1.22. photo@newsis.com
또 "진상규명 과정에 유가족들이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참여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며 "참사 당시 뿐만 아니라 참사 이전, 이후까지의 진상과 책임이 모두 규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정부는 참사의 모든 피해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슬픔을 나눌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보장해야 한다"며 "피해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사항을 확인하고 관련 조치를 즉각 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온전한 기억과 사회적 추모를 위해 추모시설 마련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참사의 재발 방지와 사회적 추모를 위한 정부의 공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무분별하게 발생하고 있는 2차 가해를 묵과하지 말아야 한다"며 "참사가 돌아오지 못한 이들의 책임이 아닌 정부의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2차 가해에 반대한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했다.